광양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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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투고) 남의 말을 좋게 하자
 닉네임 : 하용배  2012-03-15 10:13:24   조회: 6051   
처음 상대방을 대할 때 가장 중시하는 것은 언행이다. 말 몇 마디 나눠보면 사람 됨됨이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 그만큼 언행은 남 앞에 자신을 완전히 드러내는 행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말이란 항상 입안에 세 번 침을 삼킨 후 뱉으라는 교육을 어려서부터 받아온 터수지만 그것을 제대로 지키지 못할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이것만은 철칙으로 여기고 있다. 자리에 없는 사람은 가급적 허물을 들추기보다는 칭찬을 습관화 하는 게 그것이다. 자리에 없는 사람의 칭찬의 말은 쉽사리 그 사람의 귀에 전달되지 않으나 헐뜯은 말은 한, 두 마디 보태어 심지어는 눈덩이처럼 부풀려 언젠가는 그의 귀에 전해지기 마련 아닌가. 그것을 염두에 두어서라기보다는 흉보면서 닮는다는 진리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까닭 없이 남을 가시 돋친 말 한마디로나마 해코지 하고 싶지 않아서라는 말이 더 솔직한 심정이다.
 
진실과 어긋나는 음해, 중상모략의 말 한마디는 날카로운 비수가 되어 평생 가슴에 꽂힐 수도 있다. 또한 몇 십년지기 친구가 상대가 잘못 던진 말 한마디로 우정에 금 갈 수 도 있으며 아름답던 남녀 간의 사랑이 말 한마디로 깨질 수도 있다.
 
하여 예로부터 입안에 도끼가 들어 있다고 하였겠다. 한평생 살면서 어느 땐 알면서도 모른 척 눈감아 줄 때도 있기 마련이다. 상대방의 체면이나 위신을 세워주기 위해 아는 것을 모른 척 함구할 때도 있다. 이것은 자신이 못나서가 아니다. 상대에 대한 배려이자 신의(信義) 일수도 있다. 한데 하물며 없는 사실을 부풀리고 자신의 잣대로 함부로 재어 상대방을 곤경에 빠트리는 언행은 자신은 대수롭지 않게 행한 것이지만 상대에겐 막대한 정신적 피해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이런 사람을 경계하라는 의미에서인지 어르신들은 어려서 우리들에게 남의 말을 좋게 안하는 친구는 가까이 하지 말라고 타일렀었다. 사람 심리가 남의 흉을 보면서 가까워진다고도 한다. 하지만 왜 꼭 흉을 보아야 할까?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어디 있을까? 인간은 누구나 불완전하다. 남의 흉허물이 눈에 띄는 것은 자신에게도 그런 면이 있다는 의미 아닐까 싶다.
 
매사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은 곁에만 있어도 왠지 마음이 밝아진다. 하지만 부정적인 시각으로 가슴 속에 불만과 열등감, 질투 등에 잔뜩 사로잡힌 사람 곁엔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왠지 마음이 침울해진다. 그러다보니 자연 그런 사람 곁엔 사람이 모이지 않는다.
 
무엇이든 좋은 게 좋다. 불교에선 구업으로 짓는 죄가 매우 크다고 하였다. 남의 말을 좋게 하는 아름다운 심성을 갖춰야 하리라. 지성과 교양은 남의 말을 아름답게 하는 사람에게서 더욱 빛나기 마련 아닌가. 요즘 학교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청소년 폭력, 자살예방을 위해서는 철저한 인성교육만이 지금에 사태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쉽고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광양경찰서 광영파출소 하 용 배 팀장
2012-03-15 10:13:24
210.xxx.xxx.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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