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에서 지난 14일 장래인구 추계를 발표한 결과 2022년 기준 대한민국 총인구는 5167만에서 오는 2072년에는 3622만명으로 줄어들며 0~14세 6.6%, 15세~64세 45.8%, 65세 이상은 47.7%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해 인구절벽 문제가 현실화하고 있다.나라의 미래가 달린 출산율 제고는 우리 사회가 어떤 문제보다도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절체절명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에 정부는 심화하는 저출산 추세를 국가의 존립이 달린 엄중한 문제로 인식하고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저출산 극복 정책을 펼쳐나가고 있
광양읍 점동마을 한 주택의 뒤편 임도가 지난여름 심한 폭우로 붕괴하며 토사물들이 건물까지 밀고 내려와 위태로운 상황이다.광양시는 붕괴된 임도가 개인 사유지이기 때문에 지원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파손된 주택 주인과 임도 소유자와 개인과 개인 간의 문제로 선을 그으며 임시복구 후 더 이상의 복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답답한 마음에 집주인은 몇 차례 광양시를 방문했지만, 지원 근거 없이 예산을 투입해 복구해준다면 개인의 특혜에 해당한다며 항구적 복구는 어렵다는 입장으로 민원인을 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감동시대 따뜻한 광양을 슬로건으로
정인화 시장이 이순신 랜드마크에 대해 초지일관하는 모습이다.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지난 19일 광양 관광활성화 포럼의 인사말에서 궁금증에 대한 답을 유추할 수 있다.이날 정인화 시장은 “그동안 여수, 순천처럼 관광객이 찾아오는 광양시를 만들어 달라는 주문을 많이 받았다. 일종의 의무감과 자신감, 그런 것들이 계속 제 머릿속을 지배하고 있다”고 말했다.정 시장이 ‘머릿속을 지배하고 있다’는 표현을 쓴 것으로 보아 초지일관 모습일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하지만 우려스러운 점은 광양시 랜드마크가 이순신으로 가이드가
‘광양관광 활성화 포럼’이 열린 지난 3일, 주제발표와 토론이 끝나고 질의응답이 시작되자 행사를 주최한 광양시 관계자가 발언에 나섰다.그는 “저희가 첫 단추를 잘못 끼워서 매를 맞고 있는 중이다. 이순신 철동상 건립 추진은 어떤 식으로 어떻게 만들겠다는 개념이 아니고, 사실상 콘셉트다. 시장께서 이제 의욕이 앞서고 구체적으로 진일보한 생각을 하다 보니 많은 오해도 하는 것 같다”며 “키워드는 광양에는 랜드마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번에 시의회에 용역비를 올린 것은 랜드마크를 어떤 형태로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광양시가 지난 11일 4급 승진자 1명과 5급 승진자 3명의 2022년 하반기 정기인사 명단을 발표했다. 정인화 시장 취임 한 달 보름여 만에 첫 인사다.인사는 인사권자의 고유권한인 만큼 가타부타 따질 일은 아니지만, 이번 인사를 두고 세간에선 ‘인사 참사’라는 평가가 있음을 전한다. 승진이나 전보가 소폭 이뤄질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5급 이상 전보가 35명에 달했다. 대부분이 현 직위에 보임된 지 6개월에 불과한 이들이다. 조직 서열을 무시한 채 사실상 하향 전보된 경우도 일부 눈에 띈다. 이런 부분들이 ‘보복인사’, ‘줄
“그놈은 그냥 미끼를 던져분 것이고, 자네 딸내미는 고것을 확 물어분 것이여.”영화 곡성에서 일광(황정민)이 말한 대사 중 일부다. 적절한 상황에서 활용되면서 수많은 패러디로 연결되기도 했다. 그리고 이 대사는 이번 4차 재난지원금 논란과 관련해 정인화 시장과 지역사회로도 빗대어 볼 수 있다.민선 8기의 첫 시작은 화합보다는 계층 간의 갈등이 더 돋보였다. 4차 긴급재난생활비 지급 관련 논란 때문이다. 그리고 그 중심과 시작에 정인화 시장을 빼놓을 수 없다.광양시는 7월 4일 오후 추가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제목은 ‘정인화 광양시장
4월 1일은 만우절이다. 가벼운 장난이나 그럴 듯한 거짓말로 재미있게 남을 속이는 날이다. 또한 널리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날은 멸종위기종의 날이다.우리나라 최초로 멸종위기에 놓인 생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1987년 4월 1일 ‘환경보전법’을 통해 특정야생동식물을 지정, 고시한 날을 기념해 국립생태원이 지난해 이날을 멸종위기종의 날로 정했다.멸종은 한 생물의 한 종류가 완전히 없어지거나 생물의 한 종류를 완전히 없애 버리는 것을 뜻한다. 즉 과거 생존해 있던 종이 어떠한 이유로 인해 개체가 확인되지 않게 되는 것을 말한다.또 위기종이라
“절차적 하자는 없다. 모든 건 법적 테두리 안에서 이뤄졌다”요즘 광양시 공무원들께서 한결같이 내놓는 답변이다. 이 너무나도 당연한 답변을 전가의 보도처럼 휘둘러대며 자신들의 책임 없음과 당당함의 배경으로 삼기에 전혀 주저함이 없다. 법과 절차를 밟아 업무를 수행했는데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난이나 책망에 ‘심히 억울하다’는 속뜻까지 숨겨져 있는 듯하다.그러나 미안하게도 공직사회에서 절차적 하자의 경계나 법적 테두리는 최소한의 조치일 뿐이다. 그것을 벗어난 행정행위는 비난의 대상이 될 뿐 아니라 법적 책임소재를 따져야 하는 영역으로까지
소통은 사람과 사람사이에 이뤄지는 의사의 전달과정이다.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정보와 의사를 넘어 감정이 교환되는 상호작용의 총칭이다.즉 소통은 두 사람 이상이 언어, 비언어 등의 수단을 통해 의견, 감정, 정보를 전달하고 피드백을 받으면서 상호작용을 통해 서로의 이해와 합의를 찾아가는 과정이다.조직 역시 소통에 의해 움직인다. 소통은 정확성과 함께 의미를 전달하는 관점에서 판단돼야 한다. 무엇보다 소통은 일방통행일 수 없다. 특히 행정기관의 소통은 그 상대가 대부분 시민과의 사이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보다 복잡한 상
분주히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 신문직배를 하느라 여기저기 다니던 중 어느 지인이 전송해 준 사진 한 장을 받고는 발걸음을 멈춰 섰다. 몇 번이나 내 눈을 의심하면서 다시 읽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확대해서 보고 또 봐도 사진 속 펼침막 내용은 틀림이 없었고, 비수 같은 글자를 나열한 펼침막 뒤로, 한없이 작아진 채 서 있는 존재 또한 짐작과 같음이었다.펼침막 내용은 “소녀상이 공간을 불법 점유했다. 시민의 휴식공간을 축소하고 행복추구권을 박탈하고 있으니 이전을 원한다. 소녀상으로 인해 도시 활성화와 지역발전이 저해되고 있다”는 내용이 다소 과격한 언어로 적혀 있었다.잠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가슴팍 저 아래서부터 뜨겁고 묵직한 답답함이 밀려왔다. 아직도 그분들의 아픔을 오롯이 함께하지 못하는
‘재난을 무엇으로 보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부분 사회적 취약성으로 보는 관점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이것은 환경 불평등을 말하는 것이다. 환경 불평등이란 사회 경제적 지위의 차이로 인해 특정 사회 계층이 건강과 재생산에서 겪는 불평등한 상태 또는 과정을 말한다.직업의 특성상 야외에서 근무를 해야 하는 사람들, 에어컨을 구입할 수 없는 저소득층, 쪽방촌에서 살아가는 고령의 노인들에게 재난 상황에 대한 정보와 예방책은 무용지물이 되어 버리기도 한다.코로나19 상황에서도 우리는 생명을 위협하는 바이러스 재난 앞에서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헤아리지 못 했다. 청도 대남 병원 정신병동에 계셨던 분들, 일터에 발이 묶여 공적 마스크를 구입하지 못했거나 주민번호가 없어 마스크를 못 산 분들, 전 국민 재난지원금
현재까지 66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스타벅스 파주 야당역점. 지난 8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스타벅스 파주 야당역점 2층에서 2시간 반 정도 머무른 이후 당시 함께 이곳에 있던 방문자 등 66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파주 스타벅스발 n차 감염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다.이런 와중에 당시 근무 중이던 종사자들 중에서는 확진자가 전혀 나오지 않아 관심을 받고 있다. 외신에서도 스타벅스 방역수칙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그 가운데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게 바로 마스크다.이날 매장에서 일했던 스타벅스 직원 4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2층을 오르내리며 일했으나 방역용 마스크를 끼고 있어 감염을 피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매장 직원들에게 근무할 때마
국립과학관 유치전이 뜨겁다. 지난달 5일 최종 마감 결과 경기도 평택시, 인천 미추홀구, 서울 구로구, 강원 원주시, 경남 김해시, 경북 문경시, 울산 남구, 전남 광양시, 전북 군산시, 충남 부여군 등 10곳이 신청한 상태다.국립과학관은 2 0 2 1 년 착공해 2023년 준공될 예정이다. 총 35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된다. 이 중 70%(245억원)는 국비로 지원하고 나머지 30%(105억원)는 해당 지자체가 투자를 하는 방식이다.과학관 유치에 성공하면 연간 방문객이 최소 50만명에서 최고 15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를 통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어 해당 기초자치단체는 물론 광역자치단체와 의회 차원에서 유치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정치인의 언어는 파장이 크다. 국민을 슬프게도 하거니와 분노를 자극해 사회적 갈등을 양산하는 기폭제가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치인의 언어는 정제되고 무거워야 한다. 언어의 품격이 바로 정치인의 품격이다. 물론 말은 소통이기에 상대에 대한 예의는 필수 덕목이다.말은 의사소통과 대화의 매개체다. 즉 상대방이 있다는 것이다. 아름다운 시(詩)가 있듯 언어에도 아름다움은 존재한다. 자연에 조화가 있는 것처럼 말에도 조화가 있다. 그건 다름 아닌 상대와의 조화다. 더구나 인생의 곱고 품위 있는 말 한마디가 누군가의 인생을 죽일 수도, 밝게 꽃피울 수도 있으니 신중하고 진중할 일이다.격언에 삼사일언(三思一言)이라는 말이 있다. 세 번 생각한 연후에 말하라는 뜻이다. 이는 일반인에게도 통용되나 정
“포스코 제국이에요, 전남도는요”남해신문 김광석 전 대표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남긴 글이다. 이 말은 지난 18일 광양경찰서 정문 앞에서 진행된 포스코 규탄 기자회견 현장 사진과 함께 올라왔다.그는 “고로가스 배출 브리더에 대한 환경저감시설 설치로 답해야 할 포스코가 오히려 환경활동가를 고소했다”며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그동안 지역 내 환경오염 주범으로 지목됐던 포스코가 환경활동가를 고소한 사건을 두고 적반하장식 대응에 나섰다는 점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번 사건을 보면서 내가 불편한 것은 자격에 관한 것이다. 이미 행해진 잘못에 대해 비판할 수 있는 자유는 보장됨이 당연하다 할 것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연 비판할 자격이 있느냐”에 대한 물음은 전혀 다른 영역의 것
평화로웠던 일요일 오후. 광양읍에서 개인적인 용무를 보고 중마동으로 운전하고 오던 길이었다. 사곡마을을 지나 제법 뻥 뚫린 도로를 달리는데 멀리 보이는 앞차의 주행이 이상해 보였다. 차선을 슬쩍 넘었다가 재빨리 다시 차선으로 들어오더니 조금 달리던 차는 또 옆 차선으로 슬슬 넘어가는 행동을 몇 번 반복했다.기자의 무한한 궁금증이 발동하는 순간이었다. 대낮에 음주운전을 하는 사람이거나 졸음운전을 하는 사람이겠거니 하는 생각이 들자 속도를 조금 높여 그 차 옆으로 나란히 맞춰 달렸다. 창문을 열고 옆 차의 운전석을 보는 순간 왜 차가 비틀거리며 달렸는지 단숨에 알 수 있었다.운전자는 왼손으로 운전대와 휴대전화를 동시에 잡고 오른손으로 문자를 보내며 전방을 주시하다가 문자를 보내는 행동을 반복하며
지난주 목요일, 7살 난 둘째 아이가 갑자기 열이 오르고 기침, 가래 증상을 보여 날을 꼬박 샜다. 면역력이 약해 모세기관지염과 폐렴을 달고 살던 아이라 평소 같으면 비상약을 먹이고 재운 뒤 다음날 아침 병원에 갔을 것이다. 그러나 시국이 시국이다 보니, 혹시 코로나19가 아닌지 걱정스러운 마음에 아이는 잠들었지만, 우리 가족은 모두 잠을 청할 수 없었다.‘만약 코로나 19라면 어떻게 하지?’ 아이는 어린이집에 안 간지 일주일이 넘었지만, 내가 창간호 준비를 위해 지역 전역을 누비고 다녔던 터라, 나도 모르게 아이에게 병을 옮긴 건 아닌지, 정말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다.다음날 아침 9시가 되자마자 보건소에 전화를 걸었다. 혹시 모르니 일반 병원에 가지 말고 사랑병원 선별진료소를 가라는 말을 듣
첫 민간 광양시체육회장 선출이 쉽지 않은 모양이다. 그동안 정현복 광양시장과의 끈끈한 연대를 바탕으로 동행해 온 황재우 광양시 어린이보육재단 이사장의 단독출마로 첫 민간 체육회장은 쉽사리 결정될 것으로 보였었다.그러나 당선인 교부증 전달 당일인 지난달 27일 황 이사장이 갑작스럽게 후보에서 사임하면서 재공고에 나서는 등 상황은 곤혹스럽게 흘러가고 있다. 사임 이유가 명확히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최근 치러진 전남도체육회장 선거결과 등이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흘러나온다.체육회는 황 이사장의 사임에 당혹스러운 분위기 속에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후보 재공고에 나섰지만 결국 출마를 결정한 후보는 나타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후보 추대를 위해 체육계는 물론 다방면의 인사들을 접촉했지만 마땅
대의민주주의, 대한민국은 거의 모든 요소에서 불평등이 존재하지만 투표 때만큼은 만19세 이상 국민이면 모두가 평등한 한 표를 행사하며 나를 대신해 나랏일을 해주는 단체장과 나를 대신해 행정업무를 감시하고 법안이나 조례를 만들어 줄 의원들을 선출한다.그러나 광양시의 대의 민주주의는 고장이 나도 한참 고장이 난 게 아닌가 싶다. 무시와 편가르기는 일상화됐고 이에 대한 체념과 아부로 견제와 감시기능은 거의 마비되다시피 한 실정이다. 지난달 30일 있었던 광양시의회 시정 질문은 이런 광양시 대의 민주주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줬다.‘소중한 내 한 표가 꾸깃꾸깃 구겨져 쓰레기통에 쳐 박히는 기분’시정 질문을 하루 종일 참관하며 정현복 시장의 준비가 안 된 듯 한 성의 없는 답변과 시의회를 무시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