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로 인해 그동안 꼭꼭 숨겨왔던 나의 이야기를 시로 써봄으로써 움츠려 있던 생각들을 표현할 수 있었고 도전해 볼 수 있었던 ‘시인’이라는 꿈에 다가가면 서 ‘할 수 있다’라는 용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시’를 통해 시각장애인이 다시 사회 일원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시집’이라는 매개체가 사람과 사회와의 소 통할 수 있는 길이 되었고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든 노력의 결과물입니다”-임여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광양시지 회장 ‘흰 지팡이의 꿈’ 인사말 중에서지난달 29일 새마을금고 3층에서 한국시각장애
남자로 태어났으면 나라를 구할 장군 팔자 라는 나는 여자로 태어나 그런지 인구절벽으로 나라가 망할까 이렇게 출산율 소수점 올리 기에 기여하고 있나 보다.“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아프리카 속담이라는 이 말은 한 아이가 온전하게 성장하도록 돌보고 가르치는 일은 한 가정만의 책임이 아니며, 이웃을 비롯한 지역 사회 또한 관심과 애정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말이다.예전 우리 어린 시절 옆집 숟가락 개수도 알던 시대와는 다르게 이웃 얼굴도 모르고 지내는 게 허다한 이런 시대에도 나는 아이를 키우며 정말 감사한 분들을 많
평화를 남기고 간 광양 소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문명금 할머니 21주기 추모제가 지난 3일 광양역사문화원에서 열렸다.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다 16개월 만에 재개된 제1516회 수요시위와 함께 광양시민들이 주최한 이번 추모제는 정재원 전남 시민의 눈 대표가 북소리로 시작을 알렸다.신임숙 YMCA 청소년인권센터장의 사회로, 광양의 3·1운동을 이끈 김상후 독립운동가 고손자인 김형택 씨와 서민영 어린이, 김지성 학생 등이 대표분향과 헌화를 맡았다. 이어 광양만녹색연합 현능 상임대표의 여는 말씀과 김지연 광양시 여성단체협의회장의 문명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동안 힘겨운 시간을 견뎌낸 소상공인들은 위드코로나 시작과 함께 모처럼 활력을 찾고 있다. 다소 염려되는 부분도 있지만, 제도적인 개선을 기대하며 앞으로 늘어날 손님 맞이를 위해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경제 활성화에 대한 희망 속에 광양시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5일이었던 소상공인의 날을 맞아 기념식과 함께 우수소상공인 표창 및 소상공인 경영 지원 세무교육, 지원사업 설명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열었다.소상공인연합회란?소상공인의 권익을 대변함으로써 소상공인의 경제적 지위 향상과 국민경제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광양희양로타리클럽이 창립 15주년을 기념해 소아마비 아동 돕기 기금 마련을 위한 아나바다 장터를 개최했다.지난 12일 한석관광농원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정기모임과 문성필 총재 공식 방문과 함께 진행됐다.이날 행사에는 희양로타리클럽 회원과 광양시민 50여명이 참석 했으며, 이들은 옷과 장난감, 생필 품, 가전, 음식 등 다양한 품목을 기부해 판매했으며 회원들간 친목 도모를 위해 게임과 경품 추첨 등이 이어졌다.판매금은 소아마비 환아를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심행선 광양희양로타리클럽 회장은 “다소 쌀쌀한 가을날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일에
네 자녀의 엄마로 2016년 전국 생태동화 공모전을 통해 늦깍이로 등단한 후 , , 등을 출간해 인기 작가로 거듭난 조연화 동화작가가 신간을 출시했다.‘학교에 처음 가는 4학년(글 조연화, 그림 장인옥)’이라는 제목의 이 동화는 국내 아동문학계에서는 처음으로 코로나 사회에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을 때, 우리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위화감과 거부감, 소외와 혐오, 관계 회복의 이야기를 다뤘다. 이 동화 속 세상은 악명 높은 ‘페버 바이러스’가 휩쓸
당초 내년 3월 개교가 예정됐던 골약중학교가 공사 지연 등을 이유로 개교 시기가 늦춰지면서 입·전학을 기다리고 있던 학부모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광양교육지원청에 따르면 1971년 3월에 개교한 골약중학교는 2013년 성황·도이지구 도시개발 계획에 따라 새로운 부지(도이동 510-51 일원)로 이설 공사가 진행 중이다. 사업비 243억원이 들어가는 골약중학교 이설 사업은 당초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했지만 착공이 늦어지고 장마 등 자연재해로 인해 지난 10월 기준 38%의 공정률에 불과하다.골조공사 완료 예정일이 2.5개월 이상
국제로타리 3610지구 5지역 광양 희양 로타리클럽(회장 심행선)은 지난달 25일 중마동 현충탑둘레길 일원에서 회원들과 함께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 ‘봉사로 삶의 변화를’이란 테마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광양 희양 로타리클럽은 현충탑 둘레길에서 이날 3시간에 걸쳐 쓰레기 수거 활동을 진행했다.심행선 회장은 “현충탑 둘레길은 진입로가 아파트에서 올라갈 수 있도록 편리하게 되어있고 가파른 길은 데크로 되어 산책하기 좋은 곳”이라면서 “평소에 다닐 때는 쓰레기가 눈에 보여도 그냥 지나친 경우가 많았는데 환경 정화 활동이라는 목
그 옛날 마을 공동 우물터에 삼삼오오 모여 앉아 마을의 대소사를 의논했던 풍경들, 두레, 향약으로 이어오던 공동체의 미풍양속이 현대 사회에 접어들며 산업화와 개인주의, 핵가족화로 인해 사라짐에 따라 사회 양극화와 주민 간의 갈등 등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아파트’라는 공동주택에 살면서도 이웃이 누구인지 모르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안타까워한 지역민들은 더불어함께 사는 방법을 찾기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 민-관 협력으로 이뤄지는 ‘마을 공동체’ 사업도 그 일환이다. 현재 우리 지역에 어떤 마을 공동체가 있는지, 어떤
강남 사모님들이 애정하는 브랜드인 ‘이세이미야케’ 제품을 광양에서 독점 판매하고 있는 미시옷 전문 판매점 ‘추 갤러리’가 10월 말까지 코로나19 극복 특별 할인행사를 진행한다.중동 1315-4번지(NH농협은행 동광양지점과 광주은행 사이)에 위치한 ‘추갤러리’는 중장년 층을 대상으로 세련되고 실용적인 패션을 선보이는 샵이다.광양에서 멋쟁이로 통하는 중장년 여성들은 거의 안다는 ‘추 갤러리’는 특히 강남 사모님 브랜드로 알려져 신세계, 롯데, 현대백화점 등에서 입점, 판매되고 있는 브랜드 ‘이세이미야케’ 제품을 비롯해 세련되고 감각적
광양시 학원연합회가 지난 16일 마동근린공원에서 300여 개의 학원 설립·운영자(독서실장)를 상대로 연수교육을 실시했다.광양시 학원연합회는 지역내 학원들의 권익과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결성, 교육청에 등록되어 있는 학원, 독서실, 교습소 설립·운영자들이 소속된 민간 단체다. 이날 행사는 2021년 연수교육이 코로나19로 인한 집합 제한으로 비대면 온라인 교육으로 대체된 것을 안내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수 책자 배부와 마스크, 방역물품 지급 등으로 축소 진행됐다.광양시 학원연합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와 같은 청년층의 주거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공급되는 행복주택이 광양 와우지구에 지어져 지난달 26일 입주를 시작했지만, 아직 70%가 주인을 찾지 못한 채 빈집인 것으로 확인됐다.와우지구 LH 행복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사업을 맡아 진행함에 따라 우리 지역 청년들의 수요와 상황, 특색 등을 반영하지 못한 채 지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이런 상황 속에 광양시가 광양읍 칠성리에 이와 비슷한 행복주택 건립을 추진 중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시비가 대거 투입되는 만큼 지어 놓고 외면받는 텅 빈 건축물
#1. 중마동에 사는 A씨는 지난 8일 온라인으로 지급 중인 국가재난지원금을 광양사랑상품권으로 받기 위해 제로페이를 실행했다. 신용·체크카드로 결제하면 소상공인들이 수수료를 물어야 하기 때문에 코로나19에 지친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내린 결정이다. 제로페이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회원가입 후 지원금 받기를 클릭해 개인정보를 넣은 A씨. 돌아오는 답변은 ‘전라남도 광양시는 제로페이 국민지원금 지급이 불가한 지역입니다’였다.불편을 감수하면서도 소상공인을 위하려고 했던 A씨는 광양시에 전화 문의를 했지만 “다음주에 읍면동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여순사건특별법)’이 내년 1월 공포·시행 예정이다.여순사건 진실 알리기 운동 전개와 여순 10·19 범국민연대가 출범하는 등 희생자와 유가족들의 73년 피맺힌 한을 풀어 주기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지난 15일 광복절을 맞아 광양지역 참상을 되새기고 시민들이 앞으로 어떠한 역할을 해나가야 할지를 모색해보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을)지역위원회(위원장 서동용 국회의원)는 지난 15일 정치, 정책, 자치를 주제로
광영동 아이키움센터에는 평일 오전 10시 반에서 11시 사이 아이스박스 2개와 플라스틱 운반함 1개가 배달된다. 이 안에는 밥과 반찬, 국 등이 들어 있다. 매일 아침 광양시니어클럽에서 운영하는 ‘엄마손 밥상’에서 어르신 10여 명이 정성껏 조리한 음식들이 따끈따끈하게 배송되어 온다. 이 음식들은 오후 12시가 되면 아이키움센터를 이용하는 맞벌이가정 아동 20여 명에게 배식된다. 배식은 시니어클럽에서 운영하는 노인일자리 사업 ‘아동교육시설 지원단’에 채용된 할머님 한 분과 광양시 시민참여단이나 여성단체협의회 자원봉사자가 담당한다.하
옛날 마을 공동 우물터에 삼삼오오 모여 앉아 마을의 대소사를 의논했던 풍경들, 두레, 향약으로 이어오던 공동체의 미풍양속이 현대 사회에 접어들며 산업화와 개인주의, 핵가족화로 인해 사라짐에 따라 사회 양극화와 주민 간의 갈등 등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아파트’라는 공동주택에 살면서도 이웃이 누구인지 모르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안타까워한 지역민들은 더불어 함께 사는 방법을 찾기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 민-관 협력으로 이뤄지는 ‘마을공동체 사업’도 그 일환이다. 현재 우리 지역에 어떤 마을공동체가 있는지, 어떤 활동
‘느루’는 순우리말로 ‘한꺼번에 몰아치지 아니하고 오래도록’이라는 뜻이다. ‘느루’는 탄생 한 지 1년 된 광양지역 소상공인 공동체의 이름이기도 하다.‘느루’는 코로나19로 인해 겪어본 적 없는 불황의 늪에 허덕이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자생 및 상생의 길을 찾기 위해 시작한 온라인 마케팅 공유의 장으로, 30여 곳의 협업업체와 가입자 1000여명이 함께 소통하고 있다. 소상공인 공동체 ‘느루’는 아동복 전문점 콩콩을 운영하고 있는 조연옥 대표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10년 전 광양으로 이사 온 조연옥 대표(39)는 2017년 아동복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