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천의 역사 정용표 어른경로당에서 마을의 역사이자 최고령자인 94세 정용표 어른을 만나 삼한시대 광양의 중심지였다는 내천현성 이야기를 요청했다. 정용표 어른은 구체적인 장소를 짚어가며 열정적으로 이야기 해 주었다. 마을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이 청년처럼 넘쳐났다. 어른의 이야기를 들으며 ‘구전되는 이야기도 지역의 역사문화다’라는 생각이 깊어졌다. 정용표 어른은 1960~70년대에 죽천리 산림계장을 맡아 밤 산과 단감단지를 조성해서 농가소득을 높이는데 앞장선 분이다. 죽천리 산림계 등 광양지역의 70개 산림계는 나중에 광양산림조합으로
Sunshine광양愛 연재를 시작하며‘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에 대한 물음은 누구든지 해 보았을 것이다. 이는 인간의 존재론적인 문제이고, 자신의 뿌리에 대한 문제이기도 하다. 이 해답은 어쩌면 운명과도 같아서 하늘에 맡겨 두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사람으로 태어나 이러한 철학적 사유를 해 보는 것도 가치 있는 일인 것 같다. 또 다른 물음은 ‘어떤 땅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의 문제이다. 이 물음은 첫 번째 물음과 다르다. 운명이 아니라 선택의 문제인 것 같다. 안전한 땅에서 행복한 노후를 보내
광양시광양장애인복지관(관장 이영재)이 지난 25일 직업교육의 일환으로 투썸플레이스 덕례점(점장 김은경)과 함께 빙수 만들기 체험활동을 진행했다.이번 체험활동은 투썸플레이스 덕례점에서 실제 판매되고 있는 애플망고 케이크 빙수 만드는 체험을 진행했다.투썸플레이스 덕례점의 지원으로 진행된 체험활동은 훈련생이 직접 우유 얼음을 제빙하고, 치즈케이크·애플망고 등 다양한 재료를 입맛대로 올려서 개성 있는 빙수를 만들며 카페에서 근무하는 바리스타의 직무를 체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김은경 투썸플레이스 덕례점 점장은 “훈련생들과 함
광양시금호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마루’가 지난 9일 특별지원 프로그램으로 ‘협동화 그리기’ 프로그램에 참여했다.이번 협동화 그리기 프로그램은 환경 관련 작품 활동으로 이번 활동을 통해서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환경운동에 대해 생각하며, 협동 활동을 통해 협동심을 고취시킬 수 있다는 기대효과가 있다.전 학기는 미술 활동이 없어 이를 충족시킴과 동시에 아이들의 협동심을 기르는 특별지원프로그램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지 먼저 모색을 했다.모색해 본 결과 환경 작품 활동을 하며 다시금 환경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고 미술활동도 하면
광양시금호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마루’가 지난달 26일에 이어 2일, 9일에 특별지원 프로그램으로 ‘3D펜 메이커’프로그램에 참여했다.프로그램은 3D펜을 이용해 입체모형을 포함한 다양한 모형을 만들어볼 수 있으며 집중력과 상상력, 창의력, 표현력, 응용력 증진에 효과가 있다.여름방학 시간표를 구상하던 중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프로그램이 어떤 것들이 있을 지에 대해 모색하다가 아이들이 관심 있고 자기 개발도 가능한 3D펜 활동을 계획하게 됐다.이미 학교에서 3D펜을 경험해 본 아이들은 경험이 없는 아이들에 비해 초반에 낯
광양시청소년문화센터(센터장 김세영)가 지난 6월 24일부터 9월까지 매월 1회 지역 중, 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스토리’라는 주제로 (재)전라남도청소년미래재단 청소년프로그램 지원사업인 ‘청소년현장 성인권향상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꼬꼬무 스토리는 △일상 속 디지털 성폭력을 인식할 수 있는 민감성을 기르고 △디지털 성폭력 문제를 구조적 접근으로 분석하며 △문제 해결력을 향상시키고 △평등문화 조성을 위한 실천 내용을 스스로 만들어 실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또한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혐오 표현들이 사회적 약자를 차
광양시 광양장애인복지관(관장 이영재)이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1박 2일로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여름캠프를 진행했다. 이번 여름캠프는 한국관광공사의 후원으로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과 자원봉사자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여수시 일대에서 진행됐다. 캠프 장소는 참여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전 의견 조사를 통해 다수가 가 보고 싶은 장소로 선정했다. 또한 이번 캠프를 통해 지역 시설 이용 능력 향상 및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해보지 못하는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것에 목적을 뒀다. 청소년들이 함께 케이블카 이용, 아쿠아리움 관람 등
광양시광양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해야’가 지난 16일부터 1박 2일 동안 대마도에서 여름방학 국제캠프를 진행했다.이번 여름방학 국제캠프는 일본문화 안에서 한국의 문화를 보고, 느끼고 체험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됐고 캠프를 통해 그간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힐링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며 또래 관계 증진, 청소년기의 올바른 국제시민의식 향상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됐다.여름방학 국제캠프 일정은 첫날 △만관교 △나라카리토스이 기념관 △하치만구 신사 △가네이시성 △덕혜옹주 결혼
초콜릿색 고풍스런 골목대숲 골 죽림마을이 골목 가꾸기로 새로워지고 있다. 각양각색의 어수선한 담장을 초콜릿색 벽돌로 단장해서 깔끔하고 고풍스런 골목길을 만들었다. 죽림마을은 백운산의 가장 발달한 능선인 상봉-억불봉-노랭이봉-국사봉 능선 아래 자리 잡고 있다. 노랭이봉과 곰골 사이에 솟은 670미터 봉우리가 서쪽으로 흘러내리다가 동천을 만나면서 널찍한 언덕을 만들었다. 북쪽 능선이 길게 뻗어 북풍을 막아주고 마을 앞 왼쪽엔 마방산이 동그랗게 내밀어 앉아있다. 공기 맑고 햇볕 잘 드는 곳이다.두물머리가 두 번이나 만나는 곳산이 깊고 능
지난 3월 ‘시립박물관 건립을 위한 제언’ 첫 번째 글에서 진월 진목마을 순흥안씨 운강장이 소장하고 있는 교지를 소개했다. 이번에는 운강장이 소장하고 있는 시권(試券)을 살펴보고자 한다. 운강장은 무려 5장의 시권을 보관하고 있다. 1875년 별시 문과에 급제한 안창범의 시권 2장, 그의 부친인 영규의 시권 2장, 그의 아들인 기묵의 시권 1장이 남아 있다. 놀라운 일이다.조선, 합격자에게 시권을 돌려주다시권이란 과거 응시자들이 제출한 답안지이다. 조선 시대에는 과거 결과를 발표한 후 합격자의 시권은 본인에게 돌려주고, 불합격자의
선생은 초계최씨 13세손(중시조)으로 부 한영(漢榮)공과 모 청주한씨의 사이에서 백운산과 북두성의 정기를 타고났다 해 휘는 山斗며 자는 景仰 시호는 文節 호는 新齋다. 1483년 4월 10일 광양 봉강면 부저리 월곡마을에서 태어났으며 영인 이천서씨와의 사이에 2남(어모장군 병길. 사헌부 장령 정길) 1여(훈련원 첨정 순천인 朴以良의 처)를 두었다. 선생은 어려서부터 총명해 6살에 서당에 나가 공부를 했고 8세때에 詠牛頭(영우두) 詠鳥(영조)와 같은 詩를 지었으며 10세 때에는 문장과 필법이 뛰어나 세인을 놀라게 해 광양현감이 문방사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밥은 무엇일까? 열심히 일하고 나서 먹는 밥 아닐까? 기억을 살려보면 모내기철 논두렁에서 먹던, 추수철 마른 논바닥에서 힘들게 일하고 먹던 밥이 가장 맛있고 시간이 지나도 기억에 남는 밥이다. 일하는 사람들이 먹는 밥집엔 항상 활기가 넘친다. 저절로 밥맛이 좋아진다고 할까? 오늘은 그런 밥집을 찾아보자. 어디가 좋을까?단비콩. 광양읍 내 아파트 밀집 지역인 용강리 초입 신축건물에 위치해 상대적으로 큰 홀이 특징이다. 메뉴는 간단하다. 그러나 반찬은 간단하지가 않다. 점심시간 자리 메우는 주요 손님은 직장인들이
광양시청소년문화센터(김세영 센터장)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지역 청소년 40명과 함께 ‘우리의 다음을 다함께 바꾸다’ 활동을 진행했다.우리의 다음을 다함께 바꾸다(이하 우다다)는 현재의 삶과 미래의 삶을 연결하는 지속가능한 발전목표를 배우며, 지속가능한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과 실천 방향을 세워가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우다다는 국가 지속가능한 발전목표(K-SDGs)와 관련해 △팀빌딩(16 평화, 정의, 포용) △업사이클(6 건강하고 안전한 물관리·14 해양생태계 보전) △SDG
광양시청소년문화센터(이하 문화센터, 광양YMCA 위탁운영)가 국가보훈처 테마활동 공모사업 ‘독립, 위대한 몸짓’의 7회차 활동인 ‘위대한 발자취를 따라서’를 (이하 독립, 위대한 몸짓) 지난 9일 운영했다. 이번 활동은 독립기념관(천안) 탐방·체험 및 플래시몹이다.청소년들은 앞서 6회차 ‘위대한 움직임’ 시간을 통해 청소년이 직접 기획하고 연습한 플래시몹 안무를 독립기념관의 상징물 겨레의 탑, 태극기마당, 겨레의 집에서 진행했다. 그동안의 활동(역사탐방, 역사 특강 등)으로 배우고 느꼈던 마음을 플래시몹을 통해 많은 사람 앞에서 선
극한 기후가 유발한 자연재해 피해는 이제는 세계 각지에서 일상적 풍경이 됐다. 최근 그리스 로도스섬에서는 이상 고온으로 걷잡을 수 없는 산불 피해가 발생했고, 인도와 캐나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폭우로 산이 무너지거나 도시가 침수돼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지구 전역을 덮친 기후 위기는 이미 인류 생존 자체를 위협하는 재앙이 되고 있다.우리나라는 올해 초부터 가뭄, 냉해, 우박, 병충해 피해가 속출했고, 7월에 들어서는 극한 호우가 지속되면서 침수에 따른 인적·물적 피해가 곳곳에서 발생했다. 올해 유독 빈번한 기상이변은 농작물 생산과
한여름 쉴 새 없이 물가에서 북적거리던 사람들은 모두 어디로 떠나갔을까? 내 곁에는 다만 말없이 흐르는 물과 그 곁에 우두커니 서 있는 나무들이 정물인 듯 적요하다. 그것이 그들의 본래의 모습임에도 쓸쓸함이 묻어나는 것은 지난 여름날의 소음들이 극심했던 탓일 것이다.뜨거운 날씨와 마치 전쟁하듯 치러낸 여름이었다. 무더위를 피해 자연의 품에 안긴 사람들은 너나없이 물속에서 왁자지껄 소리치며 헤어날 줄 몰랐고 그 일탈의 즐거움이 때때로 자연에서의 소음이 되기도 했다.그러나 한편으로는 물 위의 평상에서 줄곧 누워있거나 종일 멍하니 흘러가
우리 몸의 장기 중 ‘심장’은 생명체의 가동을 책임지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산소와 영양분을 실은 혈액을 전신으로 흐르게 해주는 중심 기관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중심이 되는 곳이나 중요한 사물을 비유적으로 이를 때는 심장, 심장부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옥룡의 중심은 어디일까. 그 심장부를 찾아 한여름 뙤약볕 속으로 들어갔다.옥룡면사무소의 위치는 신재로, 행정구역상 운평리에 속한다. 봄이 되면 연분홍 벚꽃을 흐드러지게 피우는 수양벚나무가 주민들을 맞는 곳이다. 이 나무를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농협, 우체국
시민이 주인인 신문 www.gycitiz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