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기후가 유발한 자연재해 피해는 이제는 세계 각지에서 일상적 풍경이 됐다. 최근 그리스 로도스섬에서는 이상 고온으로 걷잡을 수 없는 산불 피해가 발생했고, 인도와 캐나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폭우로 산이 무너지거나 도시가 침수돼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지구 전역을 덮친 기후 위기는 이미 인류 생존 자체를 위협하는 재앙이 되고 있다.우리나라는 올해 초부터 가뭄, 냉해, 우박, 병충해 피해가 속출했고, 7월에 들어서는 극한 호우가 지속되면서 침수에 따른 인적·물적 피해가 곳곳에서 발생했다. 올해 유독 빈번한 기상이변은 농작물 생산과
한여름 쉴 새 없이 물가에서 북적거리던 사람들은 모두 어디로 떠나갔을까? 내 곁에는 다만 말없이 흐르는 물과 그 곁에 우두커니 서 있는 나무들이 정물인 듯 적요하다. 그것이 그들의 본래의 모습임에도 쓸쓸함이 묻어나는 것은 지난 여름날의 소음들이 극심했던 탓일 것이다.뜨거운 날씨와 마치 전쟁하듯 치러낸 여름이었다. 무더위를 피해 자연의 품에 안긴 사람들은 너나없이 물속에서 왁자지껄 소리치며 헤어날 줄 몰랐고 그 일탈의 즐거움이 때때로 자연에서의 소음이 되기도 했다.그러나 한편으로는 물 위의 평상에서 줄곧 누워있거나 종일 멍하니 흘러가
우리 몸의 장기 중 ‘심장’은 생명체의 가동을 책임지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산소와 영양분을 실은 혈액을 전신으로 흐르게 해주는 중심 기관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중심이 되는 곳이나 중요한 사물을 비유적으로 이를 때는 심장, 심장부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옥룡의 중심은 어디일까. 그 심장부를 찾아 한여름 뙤약볕 속으로 들어갔다.옥룡면사무소의 위치는 신재로, 행정구역상 운평리에 속한다. 봄이 되면 연분홍 벚꽃을 흐드러지게 피우는 수양벚나무가 주민들을 맞는 곳이다. 이 나무를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농협, 우체국
광양시금호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마루’가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1박 2일로 보성군청소년수련원에서 여름캠프를 진행했다. 위 여름캠프는 청소년의 진로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했다. 천문과학관 체험, 스포츠클라이밍 등 외에도 야외 물놀이, 운동회, 장기자랑 등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뜨거운 반응을 이어갈 수 있었다.특히 금호청소년문화의집은 지금까지 아이들끼리 토요체험을 몇 차례 진행해 왔지만 숙박형 캠프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적극적인 반응도 이어갈 수 있을뿐더러 이러한 활동들로
광양시청소년문화센터(센터장 김세영)가 오는 9월 2일, 2023년 제5회 광양시청소년어울림마당 ‘온 더 스테이지’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어울림마당은 청소년 밴드·댄스 동아리 경연 대회로 운영될 예정이다.광양뿐만 아니라 전남권 다른 지역 청소년도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25일 오후 18시까지 참가신청서(문화센터 홈페이지–자료실에서 다운로드 가능)와 예선용 참가 동영상(5분 이내)을 문화센터 이메일(gwycc@hanmail.net)로 보내면 접수가 완료된다.문화센터는 심사한 뒤 8월 29일까지 본선 참가자 20팀에게 개별 통보할 예정
바야흐로 여름이다. 기나긴 장마가 지나니 연이은 폭염에 모든 것이 익어가는 나날이다. 한 뼘 그늘만 있어도 들어가 태양을 피하고 한 방울 물기만 있어도 손을 내밀어 차가움을 느끼고 싶은 더위가 지속된다. 다산 정약용은 노년의 여름에 더위가 극심하자 ‘소서팔사(小暑八事: 더위를 식히는 여덟가지 방법)’라는 멋스러운 시를 지었다고 한다. 그 첫 번째가 ‘송단호시(松壇弧矢)인데 소나무 그늘 뚝방에서 화살을 날리며 더위를 물리친다는 말이다. 그러나 요즘 더위는 바람 시원한 소나무 그늘은 좋지만, 활쏘기는커녕 손 하나 까딱하기 싫은 날이다.
광양시광양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해야’가 지난 7일부터 무박 5일 재능나눔 캠프를 진행했다.이번 재능나눔 캠프는 순천대학교 대학생 멘토 12명과 해야 청소년이 함께 ‘이 세계에선 내가 과학자?!’라는 주제로 프로그램을 이어갔다. 캠프 프로그램으로는 △마그누스 비행기 △바닷물로 식수 만들기 △신비한 나만의 화학 정원 만들기 △우리의 독도, 테라리움 만들기 △직접 느끼는 자연, 새싹 채소 키우기 등이 이어졌다. 행사는 평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과학을 청소년들이 좋아하고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들과 접목해 과학
광양시금호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마루’가 지난 1일 여름방학을 맞이해 특별지원 프로그램으로 ‘썸머 썬캐쳐 만들기’에 참여했다.프로그램은 아크릴판과 도안, 색깔별 시트지를 이용해 햇빛에 반사되면 색깔에 맞게 빛이 나는 원리로 썬캐쳐를 만드는 프로그램이다.여름방학을 맞이한 특별지원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색다른 프로그램을 모색하다가 여름과 관련된 공예 작품을 만들면 계절도 맞아 특색 있으면서도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이 될 것 같아 프로그램을 계획하게 됐다.썬캐쳐를 만드는 과정도 설명만 잘 들으면 어렵지 않고 쉽
광양시광양청소년문화의집(관장 김미라)이 지난 2일 ‘청소년운영위원회 예그리나 18기’와 ‘청소년자원봉사단 봉우리 5기’가 연합해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해야’ 학생을 대상으로 해야데이(물놀이 축제)를 진행했다.이번 해야데이는 무더운 날씨를 맞이해 청소년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더위로 인해 물놀이 프로그램을 원하는 청소년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마련됐다.오전 11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된 해야데이는 물놀이 안전교육을 시작으로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물놀이 환경(수영장, 에어바운스 등)을 제공하고 체험 부스로 물폭탄 게임, 물총 과
광양시청소년문화센터(센터장 김세영)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나라찬’이 지난 7일부터 1박 2일간 보성수련원에서 유쾌한 세상만들기 여름캠프에 참여했다.이번 캠프는 보성군청소년수련원에서 진행됐다. 보성수련원은 다채로운 체험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관계, 우정, 배려, 책임, 정의, 협동, 용기를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연권 청소년 수련시설이다.나라찬 청소년들은 1박 2일간 함께 조를 편성해 △우주로GO 천문(천체투영 및 4D체험) △신나는 물놀이 △스포츠클라이밍 △명랑운동회 △미래 나에게 쓰는 편지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특히 신나는
광양시청소년문화센터(센터장 김세영)가 지난 4일 국가보훈처 테마활동 공모사업 ‘독립, 위대한 몸짓’ 6회차 활동인 ‘위대한 움직임’을 운영했다.‘독립, 위대한 몸짓’ 사업은 앞서 △1회차 영화감상 △2회차 정병욱가옥 탐방·체험 △3회차 역사 특강 △4회차 광주·나주 학생독립운동기념관 탐방·체험 △5회차 목포 근대역사관 탐방·체험 등 독립운동과 독립운동가에 대한 학습·체험시간으로 이어져 왔다.이번 활동은 그동안의 배움을 통해 얻었던 내용과 독립운동가를 향한 존경·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자 ‘플래시몹 안무 기획 및 연습’하는 시간으로 준
광양시청소년문화센터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나라찬’이 다양한 활동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지난 25일은 3층 다목적실에서 포스코 포에버 음악재능봉사단(윈드 오케스트라)과 연계해 클래식 공연 관람을 통한 문화적 소양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클래식 공연은 △반갑습니다 △타령(행진곡) △백조의 호수 △미드나잇 △네가 왜 거기서 나와 △찐이야 순으로 연주됐다.박주용 청소년은 “클래식 음악에 대해 알 수 있었고, 직접 들어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이혜진 나라찬 팀장은 “음악재능봉사단과 연계해 청소년들에게 아름다운 소리를
광양시광양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해야’가 지난 28일 3층 다목적 강당에서 ‘포스코 응급처치교육 봉사단과 함께하는 해야의 응급처치교육’을 진행했다.포스코 응급처치교육 재능봉사단은 2019년에 창단해 지역어린이, 청소년 및 시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맞춤형 교육을 하고 있다. 이날도 봉사단은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사랑하는 가족과 주변인들을 지킬 수 있도록 해야 청소년들에게 이론과 다양한 실습교육을 이어갔다.포스코 응급처지교육 재능봉사단은 기본적인 이론교육과 함께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상황별 응급처치 방법 △갑작스
금호도서관이 지난 20일 광주미술문화연구소 조인호 대표의 강연을 마지막으로 지난 4개월에 걸친 예술(미술) 특강을 시민들의 큰 호응 속에 마무리했다.미술 특별강연은 ‘한국 미술사의 흐름과 남도 미술의 특징’을 주제로 매월 지역 내 예술 명사를 초청해 △4월 광주시립미술관 오병희 학예사의 ‘한국 회화사 개론’ △5월 광주의재미술관 이선옥 관장의 ‘조선시대 문인화의 이해’ △6월 함평군립미술관 이태우 관장의 ‘조선시대 수묵화와 남도 미술의 거장들’ △7월 광주미술문화연구소 조인호 대표의 ‘남도 현대미술의 이해’까지 한국 미술사의 시작부
제22회 광양전어축제가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달빛나루! 망덕포구에서! 여름의 끝자락은 고소한 전어와 함께!’라는 주제로 진월면 망덕포구 무접섬광장에서 열린다.예년보다 시기를 앞당겨 열리는 이번 축제는 명소 탐방 스템프 이벤트, 윤동주를 품은 달빛나루 시우 정병욱 시짓기 백일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신설해 관광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중심으로 진행되며, 관광객에게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축제 첫째 날인 8월 25일은 백일장 대회 및 관광객을 위한 즉흥 무대, 전어가요제 예선이 펼쳐지며, 둘째 날인 26
민주당 지역위가 전세사기 등 공공임대아파트 분양지원을 위한 TF를 구성하며 지속적인 만남과 현실적인 해결책 모색을 약속했다.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위원회(위원장 서동용 국회의원)가 지난 25일 지역위 사무실에서 공공임대아파트 분양지원 TF팀을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아파트 대표, 도‧시의원, 당직자, 국회의원 보좌진이 참석해 그동안 사안들을 공유·논의하고 대안 마련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지역위 관계자는 “오늘 회의는 전체적인 현황을 공유하고 앞으로 TF 운영 방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자리”라며
백운산은 광양의 산이다. 백운산은 상봉, 따리봉, 도솔봉, 억불봉 네 개의 봉우리가 솟은 1222미터의 가장 높은 남도의 산이다. 백운산은 옥룡, 봉강, 어치, 금천 네 개의 계곡이 흘러 내리는 숲 우거진 가장 시원한 남해안의 산이다. 여름 휴가철이면 전국에서 광양의 백운산으로 휴가를 온다. 그중 제1 계곡이라 할 수 있는 옥룡계곡으로 꼬리를 무는 자동차 행렬을 따라 들어가다 보면 옥룡면 소재지에 다다르고 가게에 들러 필요한 물건을 마지막으로 보충하고 물놀이에 앞서 배를 채워줄 든든한 한 끼가 생각난다. 어디가 좋을까?유정정육식당.
어느 해 겨울방학 전날이었다. 필자는 아이들에게 물었다. “방학 때 특별히 가고 싶은 곳이 있나요?” 가장 먼저 손을 든 아이가 큰 목소리로 외쳤다. “시골 할머니집이요. 할머니 군고구마가 제일 맛있어요” 아이는 하얀 눈이 내리는 할머니집이 우리나라에서 제일 좋은 곳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아이 마음은 벌써 할머니집으로 달려가는 듯했다. 구슬을 품은 마을하평마을은 광양행정구역일람에 의하면 옥룡면 운평리(雲坪里)에 속한다. 1500년경 이천서씨(利川徐氏) 형제가 상평(上坪)마을에 입촌해 살다가 두 형제가 분가하면서 동생이 이곳 아래쪽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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