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살던 조은정 씨와 광양에서 살던 남편 권경용 씨의 연애 이야기는 그 시절, 한편의 청춘영화 같다. 말하자면 싸이월드가 맺어준 인연이랄까? 당시 싸이월드는 다른 사람의 미니홈피에서 어떤 콘텐츠를 공유할 때면 ‘퍼가요~’란 댓글을 남기곤 했다. 22살의 조은정 씨는 왜 그랬는지 지금도 기억나지 않지만, 굳이 어떤 한 사람의 미니홈피에 가서 ‘퍼가요~’란 댓글을 남기고 이름 모를 단체가 태권무하는 동영상을 공유해 갔다. 그 댓글을 본 남편은 굳이 또 조은정 씨의 미니홈피에 가서 사진첩을 이리저리 둘러보다 댓글을 남겼단다. 대충 전
김미원 광영파출소장이 지난달 30일 퇴임식을 갖고 제2의 인생에 도전한다.진상면이 고향인 김미원 경감은 1986년 서울 영등포경찰서로 처음 부임한 후 서울경찰청, 순천경찰서, 광양경찰서, 장흥경찰서 등을 거쳐 여수동문파출소장, 진상파출소장, 마지막으로 광영파출소장을 역임하며 37년 2개월의 경찰 생활을 마무리했다.김 경감은 여성청소년과 업무를 주로 담당하며 가정폭력, 성폭력, 아동학대 등에 대해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퇴임 후에도 김 소장은 자신의 전문 분야에 대한 도전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김미원 소장은 “주변에서 그동안 해온 업
황치환 엔에이치건설㈜ 대표가 지난 15일 건설의 날을 맞아 건설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황치환 대표는 2017년 9월부터 현재까지 엔에이치건설㈜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사업장의 투명경영과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했으며,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라남도회 운영위원이자 업종별분과위원으로 책임과 소명을 다해 전문건설업 발전에 이바지했다.황치환 대표는 전문건설사 대표로 2017년부터 토공사, 철근·콘크리트공사, 석공사업을 취득해 국민의 생활편의 및 생활개선 사업 현장에서 국민의 생활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특히 급경사지
광양제철소 안전방재그룹 조성태 과장이 지난 2일 전라남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정례조회에서 제5회 다산안전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전라남도 다산안전대상은 다산 정약용 선생이 목민심서에서 강조한 재난에 대한 예방과 대응,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해 2018년 도입됐다.시·군, 공공기관 및 단체, 개인 3개 부문으로 나뉘어 각각 3개씩 총 9개의 상이 수여된 이번 시상식에서 광양제철소 조성태 과장은 지속적으로 안전 관련 봉사와 교육을 펼치며 지역사회 곳곳에 안전문화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개인 부문에서 다산안전대
가난한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한 소년은 가진 게 없었다.소년은 9살 때 아버지를 잃었고 어머니는 청각장애인으로 제대로 발음도 할 수 없어 아이들과 대화도 쉽지 않았다.그렇지만 소년은 가진 게 없었기 때문에 한 가지에 집중할 수 있었고 지금의 자리에 올라 올 수 있었다고 한다.불우한 환경을 자신의 성공 기회로 만든 장영조 농협중앙회광양시지부장을 만났다.장영조 지부장은 “지금은 순천시와 통합됐지만, 예전의 승주군이던 시절 쌍암면이라는 시골마을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9살 때 귀천하셔서 어려운 시골 가정 형편은 더 힘들어졌고 어머니는 불
진상면지 편찬위원회가 지난 9일 백학문화복지센터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면지 발간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정관 심의 △임원 선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심의 등 3건의 의안이 상정돼 전부 원안 의결됐다.먼저 정관 심의에서는 편찬위원회의 방향성과 정의를 공고히 했다. 기본 방향은 선현들의 발자취를 문화유산으로 남기고, 진상면의 역사와 문화 등을 집대성한 면지 편찬을 목적으로 한다. 사라져 가는 향토 역사를 기록해 면민의 자긍심을 높임과 동시에 진상면 문화의 총서로써 다음 세대에게 전하는 백과사전 역할도 도모한다.진
올해 새롭게 개교한 와우초 아이들은 특별한 노래를 자주 부른다.친구들과 놀면서, 길을 걷다가, 산책하면서, 심지어 다른 도시로 체험학습을 떠났을 때도 흥얼거리듯 노랫말이 따라 다녔다.노래는 인기 아이돌의 노래도, 유명한 외국 팝송도 아니다. 바로 교가(校歌)다.와우초 아이들이 교가에 남다른 애정을 갖게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시작부터 이야기 하자면, 지난 2월 중 학교의 비전·상징 등을 정하던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보통 교가는 초대 교장이 작사를 하는 게 교육계의 오랜 관행이다. 그러나 조 교장은 ‘작사를 꼭 초대 교장이 해야
한국여성소비자연합 광양시지부(회장 조서윤)가 지난달 21일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밑반찬을 전달하는 나눔 봉사를 실시했다. 이날 나눔 봉사는 한국여성소비자연합 광양시지부 회원 20명이 직접 주말농장에서 재배한 채소와 다양한 식재료로 정성스레 만든 밑반찬 20통을 금호동 취약계층 8가구와 중마동 장애인복지관 등에 전달했다.조서윤 회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회원들이 기른 채소들로 밑반찬을 만들어 나누게 돼 보람차다”며 “앞으로도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이
경남 하동에서 태어나 23살에 광양으로 이사와 직장생활을 시작했던 김민서 작가는, 이제 광양에서 살아온 날이 더 오래됐다. 시를 좋아하는 소녀는, 시를 선물하는 여인으로 자랐다. 김 작가는 최근 첫 시집 ‘가볍게 살아도 나쁠 건 없더라’를 펴냈다. 수록된 51편의 시는 김 작가가 아주 어릴 때부터 담아왔던 이야기들이다. 어느 소년을 위한 탄원서가 김 작가의 시작이다. 다소 생소한 시작의 이야기는 작가의 말에 조심스럽게 담겼고, 탄원서를 쓰던 그때의 마음은 ‘새장’이라는 시에 고스란히 담겼다. 어떤 때는 낙서하듯, 어떤 때는 잠 못
‘광양 김. 용지큰줄 마을축제’가 지난 7일 태인동 용지마을 어울림광장에서 열려 ‘용지큰줄다리기’시연과 함께 마을 주민들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했다. 태인동 용지마을 축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한 이 날 행사는 용지 큰줄다리기 축제의 주민참여형 프로그램을 보완해 문화마당을 중심으로 밝고 활력 넘치는 마을 브랜드 이미지를 창출하고, 용지마을 공동체 활성화 및 주민의 참여도 향상과 주민의 삶의 질 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민점기 시인의 5부작 연작시 ‘용지큰줄다리기’ 낭송, 용지큰줄다리기 시연, 원조 광양김 양식 체험, 김
펀펀마을학교(대표 이희정)가 지난 1일, 3·1 만세운동 104주년을 맞아 ‘광양3·1만세운동의 기억과 전승을 위한 답사’를 진행했다. 시민과 학생 등 20여 명이 참가한 이 날 답사는 광양 3·1운동의 시발점이자 중심지였던 광양 곳곳의 역사적 현장을 둘러보며 우리 조상들의 꿋꿋한 독립의지와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기회가 됐다. 3·1 만세운동은 일제강점기에 나타난 최대 규모이며 거족적인 민족운동이다. 국내외 항일독립운동의 원동력으로 우리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로 기억되고 있는 3·1 만세운동은 1919년 3월 1일, 서울 탑
김영위 목사는 30대부터 목자의 길을 걸어왔다. 2014년, 21년 넘게 사역했던 교회를 떠나 농어촌교회를 위한 여러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다가 지난 2016년 총회에서 ‘총회 서부지역 농어촌선교센터’ 설립을 허가받고 2017년부터 문을 활짝 열었다. 그렇게 또 어느새 6년째를 맞이하고 있다.김 목사는 그동안 농어촌교회 목사들과 공감하며 많은 활동을 함께 해왔다. 그들에게 김 목사가 가장 강조한 부분은 ‘자비량 사역’이다. 교회용어인 ‘자비량’을 조금 쉽게 풀이하자면 교회의 물질적 후원이 아니라 목사 스스로가 노력해서 얻은 수입으로
2018년 설립된 서산나래는 광양시 장애인직업재활시설로 사회복지법인 삼동회가 위탁 운영하고 있다.이곳에서는 일반고용이 어려운 중증장애인들에게 안전하고 보호된 작업환경에서 근로와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다.서산나래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BF)을 비롯해 최근 2022년 사회복지시설평가에서 최우수(A)등급을 받은 데 이어 2023년 보건복지부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기능보강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제과제빵 체험장 증축‧장비 보강을 착공해 2024년 준공할 계획이다.서산나래가 설립하고 불과 5년 만에 이뤄낸 성과들로 앞으로 지역장애인의
제10~11대 전국 이‧통장연합회 광양시지회 지회장 이‧취임식이 지난 20일 광양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백상선 지회장이 이임하고 장복주 지회장이 새로 취임했다. 백상선 이임 지회장은 “지난 2년 여러분의 관심과 많은 사랑으로 임기를 잘 마칠수 있었다”며 “오늘 새롭게 출발하는 이‧통장 임원들이 여러분의 응원과 격려속에 부족함을 채우고, 새롭게 가꾸어 나가면서 한 걸음 한 걸음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장복주 지회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다양한 주민들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이 중요한
정년퇴임식이 지난 20일 제철남초 해든관에서 열렸다. 제철남초 교사와 학부모, 가족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1부 기념식에서 약력 소개와 감사패 전달, 기념품·꽃다발을 전달하고, 2부 축하공연은 포토북 영상과 학생·교직원 영상편지, 학생들의 연주와 노래, 송별사, 고별인사 등이 진행됐다. 1981년 3월 전북 무주 삼방초등학교에서 교직을 시작한 김 교장은 1982년 포항 신흥초를 거쳐 1986년 포스코교육재단의 광양제철초에서 근무했다. 2012년 3월 광양제철남초 교감으로 승진하고 2020년 9월엔 교장으로 승
광양시가 겨우내 춥고 건조한 날씨로 저하된 면역력을 높이고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광양미식여행’을 추천했다.시는 광양백운산고로쇠와 섬진강 벚굴, 재첩 등 제철 음식과 상쾌한 봄바람을 호흡할 수 있는 여행지를 엮어 선보였다.청정 백운산 고로쇠나무에서 채취되는 ‘광양 백운산 고로쇠’는 미네랄, 마그네슘, 비타민 등이 풍부한 신비의 약수로 이른 봄에만 맛볼 수 있는 자연의 선물이다.도선국사가 좌선 후 무릎이 펴지지 않았는데 고로쇠를 먹고 곧바로 일어선 후 뼈에 이롭다는 의미로 골리수(骨利樹)라 칭했고, 음운변화로 고로쇠가 됐다고 전해진
안영 작가의 장편소설 「만남, 그 신비」 출판기념 축하연이 지난 14일 진상 텃밭 도서관에서 열렸다. 이날 축하연은 광양에서 태어나 백운산을 무대로 하는 글을 쓴 안영 작가의 광양방문에 맞춰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광양지부(지부장 이임순)에서 마련했다.행사에는 정인화 시장과 서영배 의장, 안영헌·조현옥·정회기·서영배·신용식·박문섭·김보라 시의원, 이성웅 전 시장, 김종호 문화원장, 광양문인협회 회원 등이 참석해 축하와 덕담을 나눴다.행사 후 텃밭 한식으로 늦은 점심을 한 참석자들은 텃밭박물관과 바나나 하우스를 둘러보며 지난 시절들을
전국 이·통장연합회 전남지부 광양시지회장으로 선출된 장복주 다압면이통장협의회장(항동마을 이장)을 만났다. 기자와 첫 만남이 긴장됐다는 장복주 협의회장은 투박해 보이는 모습이었지만 인터뷰를 이어가면서 자상하고 다정한 성품을 보여 주었다.장복주 회장은 1964년생으로 올해 60살이다. 15년 전쯤 항동마을에서 3년간 이장을 했었지만, 그 당시에는 자녀와 가족들의 뒷바라지 때문에 이장직을 내려놓고, 자녀들이 모두 장성한 후 홀가분한 마음으로 다시 6년째 항동마을 이장으로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장 회장은 “예전 이장직을 맡았었는데
강현수 아트공간 이음 대표이사(시민신문 이사)가 제34회 신라문학대상 시조 부문에 당선됐다.한국 문학의 등용문인 제34회 신라문학대상 4개 부문(소설, 시, 시조, 수필) 당선자에 대한 시상식이 지난달 27일 경주 황룡원에서 열렸다.경주시가 주최하고 신라문학대상 운영위원회가 주관, 경주문인협회가 후원한 이번 시상식에서 강현수 대표는 시조 ‘에스프레소’로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전국에서 응모한 올해 작품은 시 435편, 시조 150편, 수필 179편, 소설 83편 등 총 847편으로 응모 열기가 뜨거웠다. 결코 짧지 않은 연륜의 문학
오랜 시간 기부와 선행을 실천해 오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한 정용관 회장이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했다.광양시 옥곡면 출신인 정용관 회장(49년생, 만73세)은 지난 1973년 동아건설산업㈜에 입사한 후 장성댐, 광양제철소 건설 현장에 파견되는 등 전남지역의 다양한 토목공사에 참여했으며, 1989년부터는 인성건설산업㈜ 대표이사로 지역 전문건설업체를 운영했다.정용관 회장이 대표이사로 재직하던 시절 인성건설에서는 광양읍~목성도시계획도로 확포장 시공 및 신금공단 기반시설 착공, 광양읍~율촌산단간 도시계획도로, 길호지구 주거환경 개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