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 마감 중인 금요일 어느 날 저녁,컴퓨터 자판 두드리는 소리만이 고요한 사무실을 감돈다.누군가의 배에서 ‘꼬르륵~’하는 소리가 크게 울려 퍼진다.박대표: 벌써 저녁식사 할 시간이 다 됐네? 그걸 눈치채지 못하고 계속 일을 하니깐 누군가의 배가 거센 항의를 하는 구나.최기자: 제 배인 것 같아요.박대표: 거의 마무리 된 것 같으니까 마감 기념 맛있는 메뉴로 먹도록 하자.최기자: (또 다시 꼬르륵~) 제 배에서 동의한다는 의사를 표명했습니다.박대표: 뭐가 좋을까?최기자: (덩실덩실 춤을 추며) 고기~ 고기~ 고기요~ 고기에 소주한잔! (도취돼) 캬!박대표: 어떤 고기? 물고기냐? 육고기냐? 새고기냐?최기자: 저번에 구경구미에 대해 알려주시면서
건축자재 쌓아주고 한쪽 차선 무단 점용광양시 중동로 32에 위치한 동광양농협 하나로마트 인근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몇 년 째 이어져 오고 있는 불편함을 토로했다.한 차선은 화물차량을 불법주차 해두고 또 다른 차선은 지게차를 이용해 화물차량 안의 물건을 싣고 옮기는 등 도로를 점유하고 있어 도로통행을 방해하고 있다는 것이다.실제로 지난 10일 현장을 찾은 결과 동광양농협 하나로마트 내 물건을 적재해 두는 곳 인근에 멈춰선 화물차량에서 화물칸 문이 열리더니 이어 지게차가 도로를 가로지르며 물건을 옮기는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었다.때문에 이곳을 지나는 차량들이 역주행을 하거나 이 또한 불가능해 도로위에 잠시 멈춰서 있어야 했다. 매일 아침 출근길에 이 곳을
불기 2561년 부처님 오신 날인 지난 3일 지역의 각 사찰에선 연등을 달고 봉축 법요식을 봉행하며,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온 세상에 가득 퍼지기를 기원했다.이날 옥룡 백운사(주지 정륜스님)와 금호대교 입구 현불사(주지 고성스님) 등 광양지역 주요사찰에는 부처님 오신 날을 기리는 불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입구에서 사찰까지 이어지는 길과 경내 곳곳 마당과 뜰에는 불자들의 이름이 적힌 오색연등들이 저마다의 사연과 기원을 담아 매달리고, 불자들은 부처님의 은혜를 온 몸에 입기 위해 사찰을 찾아 재를 올리고 축원을 드렸다.백운사 주지 정륜 스님은 “시방세계가 다 한마음으로 연결되어 있고, 부처를 찾는 그 마음이 곧 부처이다. 내 마음이 곧 부처라는 것을 믿고 내 일심을
광양시가 지난 1일 시청 상황실에서 국·단·소장과 부서장 등 간부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5월 확대 간부회의를 열고 ‘백운산 둘레길 조성사업’을 주제 토의로 선정해 중점 논의했다.이날 주제토의 보고에 나선 강금호 산림과장은 “백운산 둘레길 조성사업은 총 9개 구간으로 나누어 2020년까지 40여억 원을 투입해 118.3km를 조성할 계획이다”며 “현재 2개 구간은 조성을 완료했고 1개 구간은 올해 안에, 나머지 6개 구간은 2020년까지 조성을 마무리 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정현복 광양시장은 “백운산 둘레길 조성은 최대한 자연을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하고 그 지역에서 생산되는 목재나 돌 등을 적재적소에 활용해 지역성을 가지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광영 해처럼어린이집 원생 50여명은 지난 26일 전남드래곤즈(사장 신승재)에서 운영하고 있는 경기장 견학프로그램에 참여해 광양축구전용구장 이곳저곳을 누비며 마음껏 뛰어 놀았다.따뜻한 봄 날씨에 축구장을 방문한 아이들은 로비에서 구단 홍보마케팅팀 직원과 인사를 나눈 후, 선수들이 경기준비를 하는 라커룸을 둘러봤다. 아이들은 라커룸이 선수들이 경기를 위해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하프타임에 작전 지시와 시원한 음료수를 마시고, 경기가 끝나면 땀을 많이 흘린 뒤 몸을 씻는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라커룸을 둘러본 아이들은 그라운드로 나와 푸른 잔디 위에서 축구뿐만 아니라 경기장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사진도 찍고, 다양한 놀이 활동을 진행했다.아이들과 함께 경기장을 방문한 인솔 선생님은 “맑은 날
‘내 부모님께 못다 한 효를 이웃 어른들께 돌립시다’라는 슬로건을 목소리가 아닌 행동으로 전파하는 단체인 사)노인을 공경하는 모임(회장 안한성)이 제45회 어버이날을 기념해 지난 2일‘ 경로행사 위안 잔치’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정현복 시장을 비롯해 내빈들이 함께 참석했으며 노경회 회원 및 진월면 어르신들 120여명이 참석해 사계절횟집에서 진행됐다.이번 행사는 회원들의 회비와 안한성 회장의 개인 사비를 들여 마련했으며, 점심을 대접과 함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최고령자 어르신들에겐 선물을 증정했다.노경회는 매년 경로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으며, 뿐만 아니라 △광양교통 기사 위안잔치 △무료진료사업 △건강유지 약품전달 △사랑의 지팡이 전달 △독거노인 위문격려 △의료 및 의치 시술 △주거환
베틀과 흡사한 마을 모양과 베를 짠다는 의미로 이름 붙여진 옥곡면 명주마을. 현재 174세대가 거주하고 있는데 다른 마을과는 달리 젊은 사람들의 비율도 적지 않다. 때문에 주민들의 절반 정도는 직장인이고, 그 나머지는 농사를 짓고 있다고 이 곳에서 20여 년간 이장직을 맡아온 이채균(71)이장은 설명했다.일제시대 국도2호선이 개설되면서 옥곡면 대죽리에 소재한 면사무소가 1924년 옥곡초등학교 부근으로 옮겨졌다. 그 후 지역 균형 개발을 위해 1960년 면소재지가 현재 명주마을로 이전됐다. 이로인해 상가가 조성되고 파출소ㆍ농협등 공공기관이 자리 잡게 돼 옥곡면 행정의 중심지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명주마을엔 서쪽의 내가 곧바로 흐르게 되면 읍이 명주로 옮겨 올 것이라는 ‘서천직류이읍명주(西川道走邑明珠)
300여년이 훨씬 넘은 느티나무 두 그루가 가운데 정자를 에워싸고 있다. 나무의 크기가 커서 렌즈에 담기가 벅찰 정도 이었는데, 이쪽저쪽을 옮겨 다니며 연신 셔터를 눌러대는 모습을 보고 주민들이 ‘무슨 일 때문이냐’고 다가왔다.자초지종을 설명하자 주민 한 사람이 입을 열었다. “내가 여그 마을에 시집 왔을 때부터 있었지. 나보다 훨씬 나이가 많으니깐. 그래서 우리 시엄니한테 물어봤더니 우리 시 엄니도 시집오기 전부터 있었더래. 내가 더는 못 물어봤지만 그 참말로 오래 되기도 오래됐구나 하고 살았어. 지금은 표지판이 세워졌지만”느티나무는 나란히 두 그루가 있는데 옛날에 이곳이 ‘사당터’라고 했다.또 “잘은 모르지만 여기가 활을 쏘았던 자리였다고 하더라고.
“이게 우리 딸 첫 돌 사진인데 사진 속 이 아이가 올해 50살이 됐어”라며 사진 한 장을 꺼내 든 김완예 씨(71)에게 이 사진은 소중한 딸아이에 대한 추억과 동시에 아픈 시절에 대한 기억이 담겨져 있기도 하다.남편의 사업 실패로 어린 딸과 서울의 산동네로 이사를 해야 했다. 이전의 생활과는 너무 달라졌지만, 김 씨와 그의 남편은 가족을 위해 현실을 받아들이고 적응해야만 했다.김 씨는 그 당시를 회상하며 “방 하나에 부엌 하나. 겨울이면 연탄불을 아무리 때도 바닥이 냉골이야.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벽에 서리가 낄 정도였어. 철없는 딸아이는 자꾸만 오줌을 싸고. 감기라도 걸릴까 싶어 이불에 꽁꽁 싸매면 금세 이불 밖으로 나오고. 이제는 머나먼 이야기라 이렇게 웃으며 이야기 할 수 있지만 아
5ㆍ9 대선을 앞두고 후보들은 앞 다투어 복지공약을 내세웠다. 특히 보육ㆍ육아와 관련된 공약들이 눈에 띄었는데 이는 저출산 현상과 워킹맘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현 사회의 문제점들을 대변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더라도 새 정부는 ‘아동수당’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예측이다. 이에 광양시민신문은 현재 대두되고 있는 ‘아동수당’에 대해 정확히 알리고 현재 지원중인 ‘가정양육수당’을 비롯한 ‘아동현금급여 제도’들을 다시 한 번 짚어본다. 전 세계 대부분 아동수당 이미‘ 오래 전부터’ 시행저소득층 인적공제와 교육비에 한정됐던 제도들과‘ 차이’ 있어“아이 하나 키우는데도 상당한 투자 필요”“양육비용 낮출 수 있는 정책이 선행돼야”“부모소득계층 상관
광양용강초등학교(교장 우인철)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용강교육가족 모두가 즐겁고 행복해지는 ‘2017. 용강인의 체육 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번 체육 한마당에서는 학생 경기와 학부모 경기, 경로 경기 등이 함께 어우러져 매 순간마다 즐거운 웃음소리가 용강초등학교 운동장에 가득 찼다.특히,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경기에서 용강교육가족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으며, 경기 또한 매우 흥겹게 진행됐다.또한 이번 체육 한마당에서는 청, 백팀의 경쟁뿐만 아니라 다양한 모습으로 용강교육가족이 하나가 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학부모회의 적극적인 봉사활동이 있었으며, 학교에서는 급식을 추진하였다.6학년 학생들의 포크댄스는 학생들에게는 초등학교 때의 추억을 만들기에
광양시는 지난 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0여 명의 공무원이 참여한 가운데 5월 정례조회를 열고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업무를 짚어가며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자리를 가졌다.정현복 광양시장은 훈시를 통해 “5월에는 대통령 선거와 각종 기념일, 행사 등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아 자칫 본연의 업무에 소홀하기가 쉬우므로 시 당면 현안사업을 비롯해 각자 맡은 업무가 시기를 놓치지 않고 정상 추진되도록 하라”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이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재정 신속집행 시책 사업’은 지역실물경제 활성화에 직접 영향을 주는 중요한 사업인 만큼 부서장이 관심을 갖고 각 사업들을 직접 챙겨서 상반기 목표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지시했다.또 “올해 2분기 기업 경기가
소파에 앉아 핸드폰 액정을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는 최 기자,박 대표가 사무실로 들어온다.박대표: (최기자의 핸드폰을 들여다보며) 뭘 그렇게 보고 있니?최기자: 핸드폰 사진첩을 정리하다가 작년에 계곡에서 물놀이 하던 동영상을 보고 있어요. 보고만 있어도 시원하네요.박대표: 어디보자~ 여기는 어치계곡이구나.최기자: 네 맞아요. 한낮에도 이슬이 맺힐 정도로 시원하다는 ‘오로대’와 천마의 전설을 지닌 폭포가 있고, 선녀탕 까지. 광양시의 명소 중에 명소이죠. 그래서 각지에서 많은 피서객들이 찾는 것 아니겠어요?박대표: 제대로 알고 있구나. 천마가 지치면 매년 보름날 새벽에 이곳에서 말을 쉬게 하고 시원한 물을 먹여서 힘을 충전시켰다는 구시소와 구시폭포. 그런데 왜 ‘구시폭포’
매화주공아파트(소장 이성규)는 ‘제9회 기후변화주간(4.19~25)’을 맞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에너지 절약 소등행사를 가졌다.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지구촌 한 등 끄기 운동에 편승해 ‘전등 끄고 마음 켜기’ 라는 주제로 펼쳐진 이번 행사는 지난 22일 저녁 8시 30분부터 20분간 소등했다. 주민들은 이날 행사에 적극 동참해 소등을 실시했으며 소등시간 동안 아파트 중앙 놀이터광장에 모여 ‘불을 끄고 별을 켜다’라는 테마로 주민들이 LED촛불로 별을 만들기도 했다.또한 반짝이벤트 행사로 에너지절약 캠페인 기념 인증샷 촬영과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주민은 “작년에 바빠서 미처 참여하지 못했는데 올해 아이들과 함께 참여해 에너지 절약에 대해
따뜻한 인간애 노래... 감성적 언어와 명쾌한 메시지 광양문인협회 회원인 김선규 시인이 두 번째 시집‘ 당신은 꽃’ 을 아시안허브에서 출간 했다. 김 시인은 앞서 감사 에세이‘ 춤추는 파랑새(2014)’와 더불어 첫 번째 시집‘ 형형색색愛(2016)’를 발간했다.이번에 발간된 두 번째 시집인‘ 당신은 꽃’은 그 만이 지닌 특유의 자연친화적인 감성과 다양한 관점의 인간애를 밀도 있는 언어로 담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사랑의 감정을 꽃이 피고 지는 꽃의 생애에 비추어 표현하고 노래함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잔잔한 감동을 자아내고있다. 이번 시집은 정은수 화가가 표지 등 일러스트에 참여했으며 신선한 감각이 돋보이는 최진희 시인, 미술치료계 권위자로 알려진
광양장도전수교육관(관장 박종군)2017년도 전수교육관 활성화사업이 오는 5월 5일부터 12월까지 매주 셋째주 토요일에 열린다.‘장도, 粧(장)을 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사업은 △장도, 粧(장)으로 다가가다 △장도, 粧(장)으로 다루다 △장도,粧(장)으로 느끼다 △장도, 粧(장)으로 즐기다 등 다양한 교육, 전시,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어 시민, 학생, 관광객 등에게 전통문화의 고유성을 전승, 보존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특히, 오는 5월 5일, 6일에 진행되는 ‘장도 粧(장)으로 즐기다’에서는‘ 장도문양 세라믹 머그컵 만들기’,‘ 장도장의 장도 제작 시연’,‘ 은장도 군무 공연’ 등 시민들을 위한 무료 체험 특별행사로 진행된다.국가무형문화재 제60호 박종군 장도장은“ 전통문물을
중동 광장상가번영회(회장 김영조)는 도심 속의 유일한 광장인 사랑문화광장(23호 광장)에서 시민들과 문화를 나누고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첫‘ 사랑문화광장 힐링콘서트’를 개최했다.이날 행사는 광장상가번영회가 주최하고 대한 가수협회 광양시지부(지부장 황수은)가 후원했다.김영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따뜻한 봄기운과 함께 올해 첫 공연을 개최해 시민들에게 힐링과 여유의 시간을 선사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작은 콘서트를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와 더불어 새로운 공연 문화를 꽃 피워 많은 시민들이 이곳을 찾고 관심을 가져 광장 인근 상권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황수은 지부장은“ 4월에 만발한 꽃과 함께 음악으로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행사에 함께 해준 가수들
광양 중진초 건너편에 위치한 성호 2-2차 아파트는 주변에 백운초등학교 및 중동 중학교, 백운중학교, 중동초등학교 등 학교와 시립도서관등이 가까이에 자리 잡고 있어 뛰어난 교육환경을 자랑하고 있다. 때문에 무엇보다 자녀를 가진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높으며, 이밖에도 중동근린공원, 대형마트 등 각종 편의시설이 소재해 있어 다양한 연령층이 거주하고 있다.현재 2350세대 450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으며, 아파트주민자치회, 아파트부녀회, 노인회 등과 관리사무소 등이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보다 나은 공동주택문화 형성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 또한 높은 아파트다.또한 성호 2-2차는 36통(206동~207동) 민선숙 통장, 37통(208동~209동) 강안나 통장, 38통(210동~211동) 이정아 통
“여기 가운데 있는 게 바로 나야, 왼쪽이 우리 동서고 오른쪽이 우리 큰 형님. 나는 여태 살면서 우리 큰 형님처럼 마음 넓고 이해심 많은 사람은 못 봤어. 또 우리 작은 동서처럼 형님들 말에 잘 따라주는 사람도 못 봤고”강영순(79)씨는 광양시 진상면 어치마을로 시집왔다. 남편과 결혼하고부터 인연이 된 큰형님과 작은동서는 수십 년간 그와 함께 여느 집 자매처럼 지내왔다.강 씨는 “같이 모도 심고, 벼도 베고, 밭일도 다니고. 같이 힘 보태서 일하고 서로 돕고 그렇게 함께 살았지. 요즘 사람들은 상상도 하기 힘들겠지만 예전에는 이렇게 항꾸네 살았다고”라고 말했다.사진을 한참 들여다보며 이 날을 떠올렸다. 시간이 언제 이렇게 흘렀나 싶어 서운한 마음이 든다고 했다.강 씨는 “이날이
앞으로는 마로산이 펼쳐져 있고 용이 누운 형국이라 해 이름 붙여진 ‘와룡마을’에는 1999년 보호수로 지정된 느티나무가 있다. 용강택지개발로 인해 이 나무는 새로 조성된 공원에 이식돼 역사를 이어가고 있으나 많은 부분이 고사돼 생육상태가 좋지는 않다. 이 느티나무는 다른 보호수와는 달리 보호판에 식재자가 명시돼 있었으며 ‘故 추재규 옹’으로 알려졌다.지정번호 ‘15-5-1-23’인 이 나무는 과거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마을 주민들의 염원을 간직한 채 관심과 애정을 한 몸에 받았다.여러차례 잘려나간 가지들로 인해 나무의 모습은 겨우 생명을 부지하는 듯 안타까워보였으나 봄의 기운을 입고 푸른 잎을 피워내고 있었다.현재 수간 대부분이 고사해 앞으로도 나무의 상태
·취재기자: 최난영 nanychoi@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