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새마을회(회장 정용태)는 지난 20일 중마동 무지개다리 옆 삼화섬 일대에서 생명의 땅 전남만들기를 위한 남도 청정바다 지킴이 현장활동을 실시했다.연안에 유입돼 해안가 미관을 해치고 생태계에 피해를 주고 있는 해양쓰레기 수거를 통해 깨끗하고 청정한 바다를 만들기 위한 정화활동에는 정용태 회장을 비롯해 김구호 시 협의회장, 황호순 시 부녀회장, 이승민 직장협의회장, 서영배 이사, 읍면동 새마을지도자 70여명이 참여했다.지도자들은 해안가에 버려지거나 떠밀려온 목재와 어업과정에서 발생한 폐어구, 폐스티로폼 부표, 폐목과 각종 생활쓰레
전국체육대회가 경북 구미시에서 지난 8일 개막해 7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14일 마무리 됐다. 이번 대회에서 전남은 금 21개, 은 15개, 동 23개로 총 59개의 메달을 획득, 당초 목표 달성을 초과하는 성공적인 결과를 손에 쥐었다.이런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전남 육상을 대표해 출전했던 전남체육고등학교 3학년 이경민(이기욱 한농연 광양시지회장의 자) 군이다.지난 10일 멀리뛰기에서 6m61cm이라는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를 순조롭게 출발한 경민 군은 지난 12일 자신의 주종목인 세단뛰기에서 꿈에 그리던 금메달
2018년 5월1일 개관한 광양 목재문화체험장은 유아들에게는 다양한 목재 놀이기구와 목공 활동으로 오감체험의 장소로 제공되며 청소년들에게는 진로체험의 기회와 성인들에게는 취미 활용과 목공기술의 교육장으로 운영되고 있다.백운산 자연휴양림 내에 위치한 목재문화체험 장을 이끌어 가고 있는 주인공은 박금숙, 장은심, 김영란, 박현주 선생님 등 목재체험지도사 4인방 이다. 이들을 만나 목재문화체험관과 나무, 숲,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목재문화체험관에 대해 알려주세요A. 예전에는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나무를 심고 가꾸자는 운동이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냉연압연 분야 기술 고도화에 더욱 매진해 가장 안전하고 경쟁력 있는 제철소를 만들어 나가는 롤모델이 되고 싶습니다”올해 ‘포스코 명장’에 이름을 올린 ‘냉간압연 두께제어 분야 최고 권위자’ 광양제철소 냉연부 손광호 차장이 밝힌 소감이다.포스코가 지난 7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전문성과 노하우를 갖춘 2021 ‘포스코 명장’ 2인을 발표하면서, 손광호 명장은 역대 최연소 포스코 명장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손광호 명장과 포스코의 인연은 고등학교부터 시작한다. 중학교 은사의 추천으로 포항제철공업고등학교에 진
한국 여자축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꿈 나무로 꼽히는 범예주(광영중2) 후원회가 결성돼 눈길을 끈다. 범예주 선수후원회(후원회장 박병규)는 지난달 30일 축구의 거리가 조성된 광양시 광영동 전남드래곤즈거리 축구문화센터에서 범예주 선수 가족과 박병규 후원회장을 비롯한 회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지원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예주는 지난 2019년 중앙초를 여왕기 3연패, 전국대회 3관왕을 이끌었던 주축 이다. 특히 발군의 속도와 타고난 골 결정력으로 이미 한국 여자축구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또 제32
기부는 곧 베풂이다. 기부, 봉사, 재능기부 모두 건강한 사회를 위해 필요한 일이다. 국가 복지가 살피지 못한 곳, 숨어 있는 곳을 향해 흘러가는 물줄기와 같다. 물줄기는 촘촘하게 흘러 갈라진 틈새를 메우거나 심한 갈증을 해갈한다. 기부는 내게 넘치는 것들을 나누는 게 아니다. 적더라도 내가 가진 것들 쪼개 나누는 것이다. 지난 19일 사회복무요원으로 21개월의 군 생활을 마친 한 젊은이가 그간 군 월급을 모아 광양시어린이보육재단에 후원금을 기탁해 주변에 훈훈함을 전했다. 진월면사무소에서 복무하다 20일 소집 해제된 정옥수(25)
광영동 아이키움센터에는 평일 오전 10시 반에서 11시 사이 아이스박스 2개와 플라스틱 운반함 1개가 배달된다. 이 안에는 밥과 반찬, 국 등이 들어 있다. 매일 아침 광양시니어클럽에서 운영하는 ‘엄마손 밥상’에서 어르신 10여 명이 정성껏 조리한 음식들이 따끈따끈하게 배송되어 온다. 이 음식들은 오후 12시가 되면 아이키움센터를 이용하는 맞벌이가정 아동 20여 명에게 배식된다. 배식은 시니어클럽에서 운영하는 노인일자리 사업 ‘아동교육시설 지원단’에 채용된 할머님 한 분과 광양시 시민참여단이나 여성단체협의회 자원봉사자가 담당한다.하
‘느루’는 순우리말로 ‘한꺼번에 몰아치지 아니하고 오래도록’이라는 뜻이다. ‘느루’는 탄생 한 지 1년 된 광양지역 소상공인 공동체의 이름이기도 하다.‘느루’는 코로나19로 인해 겪어본 적 없는 불황의 늪에 허덕이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자생 및 상생의 길을 찾기 위해 시작한 온라인 마케팅 공유의 장으로, 30여 곳의 협업업체와 가입자 1000여명이 함께 소통하고 있다. 소상공인 공동체 ‘느루’는 아동복 전문점 콩콩을 운영하고 있는 조연옥 대표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10년 전 광양으로 이사 온 조연옥 대표(39)는 2017년 아동복 및
U-15에 이어 U-16 국가대표 선발‘ 훈련 비지땀’예주는 겸손하다. 이미 초등학교 시절, 한 해 3관왕을 거머쥐며 중앙초 여자축구를 누구도 쉽게 넘볼 수 없는 최정상에 올라 놓았던 예주(14세)는 중학교 진학 후에도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다. 또래 누구보다 언제나 한 발자국 앞서나가고 있는 최고의 유망주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된다. 한국 여자축구의 대들보가 될 것이라는 수많은 축구전문가의 평가가 뒤따르는 것은 현재 예주의 성장세를 볼 때 당연한 것처럼 여겨질 정도다.그러나 예주는 여전히 굵은 땀방울과 함께 운동장을 쉼 없이 뛴다. 한 단계, 한 단계 올라설 때마다 또다시 뛰어넘어야 할 또 다른 계단이 있음을 아는 까닭이다. 그 계단을 마주할 때마다 자만은커녕 한없이 겸손할 수밖에 없다. 또래
버려지고 방치된 폐자전거 수리로 도시미관과 나눔 실천사회적기업 준비…지역 내 자원 재활용 활성 분위기 조성한때 우리나라에서 자전거는 중요한 교통수단이자 생계 수단이었다. 요즘은 건강을 위한 운동방법으로 널리 보급되고 많은 사람이 애용한다. 그러나 자전거가 때로는 아파트 단지나 주택가에 흉물처럼 버려지는 이면이 존재한다. 수리비가 부담스러워 방치하거나, 녹슬고 망가지면 이사할 때 버리고 가는 경우도 빈번해 고철 쓰레기로 전락하는 것이다.여러 이유로 버려지고 방치되는 폐자전거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주인공이 있다. 바로 심재석(56) 자전거병원 대표다.심 대표가 폐자전거에 관심을 가진 것은 우연한 기회였다. 단독주택 생활을 접고 아파트로 이사 후 단지 내 곳곳에 주인 잃은 폐자
코로나19 대처능력 전남 22개 시군 중 가장 우수“교육은 학교, 가정, 지역사회가 협력하며 아이의 도전을 지지하는 것”이어령 시인의 ‘콩나물 시루에 물을 주듯이’는 한 아이를 온전한 인격체로 성장시키는 것은 매우 일상적인 듯 보이나 꾸준한 관심과 노력의 결실임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한 아이를잘 키워내는 것은 물을 주듯 일상에서 스며드는 교육을 통해 미래를 가꾸는 일이며 그 중심에가정이 있고 학교가 있다.미래지향적 교육 시스템 구축의 선도적 역할과 코로나19 위기에 발 빠른 대처를 통해 모범사례로 꼽히는 광양교육. 소신 있는 리더쉽으로 지역 내 2만여 학생의 백년지대계를 이끌고 있는 조정자 광양교육지원청 교육장이 그 공로를 인정받아 6개월 더 임기가 연장됐다.콩나물
환갑 넘어 취미로 그린 그림 입소문 타고 알려져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이달 방송 예정“가난하고 힘들었던 시절, 자투리 종이라도 보이면 사람부터 일상의 모든 것들을 따라 그릴 때 살았음을 느꼈다. 삶의 무게는 하고 싶은 일보다 생계를 위한 삶으로 나를 이끌었지만, 칠순을 바라보는 지금이라도 평생의 꿈이었던 그림을 마음껏 그릴 수 있어 더없이 행복한 일상이다”따로 그림지도를 받은 적도 없이 독학으로 뛰어난 작품을 그려내며 지역 내 유명세를 톡톡히 타고 있는 김경식(67) 씨의 말이다.김경식 씨는 정규과정의 미술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 2016년 광양평생교육관에서 문인화를 잠시 배워보려 했으나 사군자 등이 화폭에 담을 수 있는 사물의 제한과 정형화된 화풍이 스스로에게
우리나라 혈액 보유량에 빨간불이 켜졌다. 전국 혈액 보유량이 적정보유량 5일분의 60%를 밑도는 2.8일분까지 감소하고 있는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코로나19 3차 대확산에 따라 외출 및 집합자제 권고 등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강화로 헌혈의 집 방문 헌혈 감소와 단체헌혈 취소가 급증하고 있어서다.이런 상황에서 326회라는 기록적인 헌혈로 봉사를 실천하며 타의 귀감이 되고 있는 봉건영(54) 씨를 만났다. “먼저 받았기 때문에 돌려주는 것이 마땅하다는 생각에 시작했던 헌혈이 이렇게 긴 세월 동안 하게 됐다”며 운을 뗀 봉건영 씨. 처음 헌혈을 하게 된 계기는 아내의 출산 때문이었다. 난산이었던 아내는 출산 중 긴급 수혈이 필요한 위급 상황이었다. 주위 분들이 헌혈증서를 모아 봉
지역 내 과학교육과 학교체육 활성화 기여 공로 인정받아전남 최초 컴퓨터 교육 도입과 교육행정 시스템 구축 일조2020년 광양교육상과 학원(교습소) 유공자 등에 대한 시상식이 열린 지난달 30일 광양교육지원청. 이날 영광스런 광양교육상은 이상국 광양중앙초등학교 교감이 수상해 주위의 많은 축하를 받았다.광양교육상은 광양 교육가족 중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현장교육개선에 헌신‧봉사하며 청렴한 광양교육 발전에 기여한 사람에게 주는 상이다. 교육계 종사자들에게 교육상 수상은 그만큼 뜻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광양교육지원청은 광양교육상을 수상한 이상국 중앙초 교감이 지역 내 과학교육과 학교체육 활성화를 통해 건강하고 바른 교육 실천을 통해 광양교육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수상자로 선정했다.
지역 내 보육서비스 질적 향상에 기여 인정받아“내 품으로 찾아온 아이들을 잘 길러내겠다는 신념 하나로 36년 보육인의 길을 걸어왔다. 지인들은 때론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바보 원장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세상 논리나 이익의 잣대에서 바보 같은 일임을 알면서도 그 길을 선택했고, 후회 없이 걸어온 삶에 작은 훈장이었으리라 생각한다. 보육인으로 묵묵히 걸어온 여정에 애썼노라고 등 다독이며 건네는 따뜻한 위로처럼 느껴졌다”지난달 18일 보육유공자로 보건복지부 장관을 받은 박을미 국공립 내친구어린이집 원장이자 광양시어린이집연합회장의 말이다.보육유공자 시상은 보육사업 유공자를 발굴·포상해 공로를 치하하고,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한 것. 세종시에서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광
어느날 김은훈 숙이네반찬 대표는 노인들이 아침부터 길게 줄을 서 무언가를 몇 시간째 기다리는 광경을 목격했다.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마찬가지였다. 나중에서야 어르신들이 무료급식소에서 운영하는 점심 한 끼를 위해 아침부터 줄을 섰다는 걸 알게 됐다. 김 대표는 충격이었고 가슴 뭉클함이 올라오며 내내 가슴 아팠다.2015년부터 남편, 어머니와 함께 반찬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김 대표. 반찬가게 운영을 하니 어떤 식으로든 어른들께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가족에게 알렸다. 손이 커 누구에게든 나누기 좋아하시는 그 어머니에 그 딸. 그리고 사랑하는 남편과 의기투합해 어르신들께 가정으로 도시락을 배달하자고 뜻을 모은다.김 대표는 “공장이나 병원, 대형시설에 반찬 배달을 하니, 어차피 하는 음식 조금만
회원들 아우르는 리더쉽으로 합기도협회 기대 커이정현(51) 광양시합기도협회장이 지난달 26일 전라남도합기도협회 회장으로 당선되며 지역 내 많은 체육인들에게 축하를 받았다.전라남도합기도협회는 그간 사단법인 형태로 운영되다, 지난 2000년 전라남도체육회 정회원으로 채택되며 체계적 협회 운영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남체육회 소속 전라남도합기도협회에는 17개 시군 합기도협회가 소속돼 있으며, 28개 체육관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최고의 호신무예인 합기도를 생활체육으로 더욱 발전시켜 국민체력증진을 통한 건강한 정신과 체력을 함양하는데 기여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더불어 합기도 원형보전 및 연구발전에도 심혈을 기울여 훌륭한 문화컨텐츠로 육성시켜 전남의 합기도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취지다.
안전신문고 앱의 신고과정 중 불편사항 획기적 개선자원봉사, 지역 환경문제, 생활 불편 민원 제기에 관심“내가 불편을 느끼는 작은 것부터 바꿔보려 노력해야”박영식 ㈜포렌 봉사단장이 지난 12일 세종정부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0년 중앙우수제안 경진대회’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으며 지역사회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안전신문고 신고 위치 자동저장 기술 개발’이라는 제안을 통해, 안전신문고 앱에서 제보자 활용도와 편의성을 높인 신고 시스템 개선방안으로 은상을 수상한 것이다.박 단장에게 축하의 말을 건네자 미소를 띠며 “그저 내가 불편하다고 느낀 것을 개선키 위해 제안했을 뿐인데 수상까지 이어져 기쁘다”며 겸손함을 내비쳤다. 이번 제안이 대통령 표창까지
광양5일장을 가는 발걸음은 여전히 가볍다.어머니의 등 뒤를 졸졸 따르던 코흘리개 시절엔 봉지에 담긴 대파 한 다발 들어준 대가로 얻어먹던 팥죽이나 잔치국수가 그렇게 맛있을 수 없었고 가을 수확을 끝내고 농협에서 수매대금이 들어온 날처럼 어쩌다 집안 주머니 사정이 넉넉했던 날이면 뜨겁게 열이 오른 기름에 쏴르르르 거품을 내며 한 마리 통째 튀겨지던 통닭을 누런 봉지에 담아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으니 뿌듯하지 않을 재간이 남아 있지 않았다.광양장은 어린 마음에 늘 주전부리할 게 많은 뷔페나 다름없었다. 뿐인가. 어디선가 뻥뻥뻥 흰 연기를 자욱하게 일으키며 터지던 던 뻥튀기 기계는 다시 봐도 신기했고 간혹 손에 들려진 새 옷에는 치자꽃 냄새마저 풍기는 듯했다.그리고 코흘리개 아이도 이제 나이가
과감한 행정력 추진으로 시민 생활 곳곳 변화의 바람“지휘관의 권위 내려놓고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임할 것”광양경찰서 입구에 들어서자 각 잡힌 제복을 갖춰 입은 경찰이 출입처를 묻는다. 경찰서장실이라는 간단한 답변을 하고 청사 2층 계단을 오르는 길. 경찰서의 단단하고 딱딱한 이미지에 어느샌가 옷매무새를 고쳐가며 서장실 문을 두드렸다.김중호라는 이름 석 자가 선명히 새겨진 제복을 입은 김 서장이 환한 웃음으로 맞이한다. 인사 후 자리에 앉자 시작된 대화에서 나는 적잖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낭만 닥터’라는 드라마에서 나오는 기억에 남는 대사를 되짚는 김중호 광양경찰서장. 자녀 문제로 고민스러워 보이는 여직원에게 “사람은 믿어주는 만큼 자라고, 아껴주는 만큼 여물고, 인정받는 만큼 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