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불모지였던 광양에서 20여 년 간 지역문화지킴이로 살아온 ‘광양문화연구회’2023년 광양문화연구회가 지향하는 목표는 빼어난 자연환경, 풍부한 물산, 넘치는 인심 등을 자랑하는 옥룡면을 탐구하는 일이다. 광양의 문화를 아끼고 사랑하여 결성된 광양문화연구회는 오직 모임 취지인 지역 홍보와 연구하는 일에 충실해왔다.그 결과 2017년도에는 광양 지역에서 생활하며 광양문화를 가꾸어가는 64인의 삶을 취재해 『광양, 사람의 향기』를 자비로 출간했다. 2021년부터는 지역 마을 연구를 시작해 광양읍·중마동·금호동 연구 자료집을 완성하여
‘진상전통시장’이 지난달 28일 재개장했다. 이를 위한 기념식은 5월 8일 행해졌다. 이에 광양시민신문은 우리지역 장시(場市)인 ‘5일장’의 역사에 대해 면면을 살펴본다. 조선시대 읍내장 등 장시 4곳 존재우리지역 장시(場市)는 조선시대와 근현대사를 거치면서 개장과 폐장을 반복해 왔다. 그러나 5일장인 장시(場市)가 언제 어떻게 개장과 폐장을 거쳐 오늘에 이르게 됐는지는 알 수가 없었다. 그저 구전으로 알려진 게 전부였다.그도 그럴 것이 장시에 대한 문헌이 별로 없어 그 역사성을 알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에 광
광양시가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와 생명산업인 농업을 회생시키기 위해 돌아오는 농촌, 청년이 깃드는 농촌을 향한 힘찬 발걸음으로 다양한 농촌지도사업을 펼친다.올해 시 농업기술센터(기술보급과)에서는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한 기반조성 △농업의 트렌드를 반영한 영농교육 △시범사업과 실증시험을 통한 신기술 보급과 소득작목 육성 △안전농산물의 산실 과학영농관 활성화 △시민 중심의 아름다운 시가지 꽃길 조성 △농업인의 동반자 농업기계 임대사업장 운영 등을 내실 있게 추진한다.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한 기반조성광양시는 농촌으로 돌아오는 청년농업인
광양시가 2023년도 북스타트 사업을 1일 「엄마, 아빠 책 읽어주세요」 행사와 함께 시작한다.‘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는 취지의 북스타트는 아기 때부터 책을 가까이해 독서를 평생 습관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북스타트코리아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펼치는 문화운동이다.광양시는 2009년 북스타트를 처음 도입한 후 1만6100명의 어린이에게 그림책을 선물하고 해마다 2천여 명의 아이와 양육자에게 유·아동기 발달단계에 맞춘 책 놀이 프로그램과 부모교육을 꾸준히 운영해왔다.또한, 영유아 중심이었던 북스타트를 지난해부터 초등학생으로 대상을
철거 위기 딛고 문화재가 되기까지 등록문화재인 옛 진월면사무소가 최근 건물 정비사업을 마쳤다. 1년여 만이다. 국·도비 등 4억4천만원이 들어간 이번 정비사업은 사진자료 등 고증에 고증을 거쳐 말끔히 정비됐다. 철거 위기를 딛고 등록문화재 739로 지정 된 지 5년만이다. 그러나 등록문화재가 되기까지의 산고는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 막전 막후를 기록한다. 지난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광양읍사무소 역시 활용방안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필자와 광양시는 ‘보존’을 위한 ‘존치’를 주장했고, 일부 주민들은 ‘철거’ 후
고인돌은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으로, 무덤 위에 큰 돌을 올려놓거나 큰 돌을 관의 뚜껑으로 사용했다. 지상에 드러나 있는 덮개돌 밑에 받침돌로 널돌이나 자연석을 고이거나, 주검을 안치한 매장 시설이 있는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이자 기념물이다. 고인돌은 거석문화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시아 지역은 고인돌 밀집 분포권을 형성하고 있다. 고인돌은 청동기시대 전기부터 초기 철기시대까지 약 1천 년 동안 존속됐다.그런데 엄청난 크기의 고인돌을 볼 때면 도대체 저 큰 돌을 어디서 어떻게 가져왔을까? 라는 의
우린 너무 몰랐다. 제주 4·3과 여순항쟁에 대한 도올 김용옥의 책 제목이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만 하는, 그런데 알아서는 아니 될 것으로 저주당한 우리 현대사의 아픈 실상을 담아낸 책이다. 해방정국에 대해 우리가 너무 모를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불편한 진실을 가리려는 부당한 권력이 있었기 때문임을 도올 특유의 통쾌한 필체로 밝히고 있다. 필독을 권한다.하지만, 우리가 너무 모르는 것이 현대사뿐일까? 그 이유가 모두 권력 때문일까? 필자의 생각에는 우리는 대부분의 역사를 모른다. 권력의 엉큼하고 불순한 의도 만큼이나 우리
‘망덕산’이 ‘고향’인 사람들이 있다. 실제 그곳에서 대대로 살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망덕산이 고향임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광주에 사는 강순길(61) 씨는 “고향은 우리들의 이름이자 단어이며, 강한 힘을 지닌다. 그래서 망덕산이 고향이기에 자랑스럽다”고 힘주어 말한다. 그렇다 ‘고향’은 어떤 마법사가 외는 그 어떤 주문보다도 혹은 영혼이 응하는 어떤 주술보다 강하다.강처중·강한주·강순길·조경제·장상진·이춘기·조종문·허영훈·김태선·황석현·이재준·이경일 씨 등 그들이 망덕산에 살면서 바라본 섬진강의 모습은 이랬다. 망덕포구엔 부산과 하
호남의 대표적인 학자로서 ‘호남 3걸’로 일컫는 봉강출신 신재 최산두. 그의 스승이 옥룡사지 백계동 묘역에 잠들어 있다는 것을 아는 이가 얼마나 될까. 이를 입증하는 산도(山圖)가 발견돼 오늘 광양시민신문에 의해 공개된 것이다. 이는 1700년대 발행된 이천서씨 ‘묘원’에 따른 것으로 이곳이 서극수 선생의 ‘묘역’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셈이다. 특히 이번 묏자리를 표시한 산도(山圖) 발굴은 고지도로서 당시 옥룡사지와 추산리 지역의 주요 산 이름과 폐사된 사찰 등이 명기돼 있어 향토사적으로도 이야깃거리가 될 전망이다. 묘원이 발굴되
제6회 ‘광양 천년동백축제’가 지난 26일 막을 내렸다. 먼저 광양시민신문 지면을 빌어 광양 동백숲 문화행사 추진위원회에 감사를 전한다. 을 번역해 세상에 알렸기 때문이다. 필자는 지난 2017년 2월 중순께 자신이 모 풍수학회 회장이라며 을 애타게 찾고 있다는 한 인터넷 게시물을 접했다. 곧바로 댓글을 남겼다. 소장하고 계신 분을 알고 있다고. 이어 서로 연락처를 주고받은 며칠 후인 2월 28일 비로소 만남을 가졌다. 옥룡에서 발견된 것이라 옥룡면사무소에서 만났다.
광양시가 광양읍권의 편리한 도로망 구축과 도시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주요 간선도로와 소방도로(소로) 개설을 본격 추진한다.광양읍은 옛 광양읍성터를 중심으로 한 원도심과 덕례지구, 칠성지구, 목성지구, 용강지구 등 신도심이 공존하는 도시로, 원도심과 신도심을 연결하는 간선도로와 원도심 내 소방도로(도시계획도로 소로) 개설이 절실한 실정이다.광양읍권에 계획된 도로는 23개(소로 17개, 중로 1개, 대로 5개) 노선에 총사업비는 2168억원 규모로, 올해는 총사업비 1299억원을 들여 10개 사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추진 중인
광양시가 3고(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현상 극복을 위해 소상공인, 중소기업, 전통시장 상인이 어려움이 없도록 전방위에 걸쳐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시는 올해 △소상공인 경영혁신 지원사업 △광양사랑상품권 확대 발행 △소상공인 금융지원 사업 △노란우산공제 가입장려금 △노후시설개선 지원사업 △중소기업 이차보전 등 맞춤형 지원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3곳)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2곳) △광양만권 수소특화단지 지정 연구용역 등 소상공인 지원시책의 적극적인 추진과 함께 지속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주목을 끌고 있다.소상공인 경영안정과
이태 전 12월, 광양시가 주관한 에서 필자는 ‘석등의 반출과 반환, 그리고 현재’를 발표했다. 조선총독부가 중흥산성쌍사자석등의 광양 반출을 결정한 지 100년이 되는 2031년 12월 17일, 그날이 오기 전 중흥산성쌍사자석등의 귀향을 소원하면서 ‘국립박물관에 버금가는 시립박물관의 건립’을 제안했다. 벌써 15개월이 지났으나 아무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 요즘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이 유행이다. 뒤집어 보면 ‘아무 말을 하면, 아무 일이 일어난다’는 말이다. 그래서
2021년 기준 만 18세 이상~만 40세 미만인 광양시 청년인구는 4만543명으로 이중 만 40세 미만 독립경영 3년 이하인 청년농업인 수는 모두 293명(0.72%)이다.광양시는 청년농업인의 안정적인 조기 정착과 농업에 관심 있는 청년농업인을 발굴하기 위해 ‘청년농업반’을 개설해 18세 이상~39세 이하의 청년농업인 또는 농업에 관심 있는 청년을 대상으로 청년농업인의 기본소양, 사업계획 수립, 기초 영농기술 과정 등을 교육한다. 이와 함께 시는 △청년농업인 영농정착 지원사업(청년창업농 육성) △청년창업농장 조성사업 △청년농업인
과거에 공영방송만 나오던 텔레비전은 이제 케이블 채널만 수백 개가 넘는다. 한 집 건너 있었던 집 전화는 삐삐, 시티폰, 휴대전화 등을 거쳐 온 가족이 각자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살아간다.우편은 이메일로, 지도는 내비게이션으로, 영화관은 넷플릭스 같은 OTT서비스로, 음식점과 카페 주문은 키오스크가 사람을 대신했다. 이렇게 현대사회가 바뀔 때까지 걸린 시간은 고작 수십 년이다.빠르게 변하는 현대사회의 발전 속도는 날이 갈수록 더 가속화 중이다. 이 가운데 모두가 가난하고 어려웠던 그 시절에 태어나 몸소 격변을 겪어온 5060세대는
요즘 꼰대라는 세대들의 머릿속에 맴도는 단어들이 많다. 하지만 요즘 이런 말을 꺼낸다면 꼰대라는 낙인으로 상대방과 거리가 더 멀어지기에 십상이다. 그렇다고 세대와 소통을 단절한다면 오해는 더욱 눈덩이처럼 쌓여 악순환이 반복되게 된다. 그렇다면 서로 간 이해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지금의 꼰대라고 불리는 40~50대 세대도 이전에는 X세대로 불리는 시기, 전 세대인 베이비붐 세대에게는 ‘철없는 어른’이라는 말을 들었던 만큼 어느 시대에서도 세대 간 소통 방식은 변화하고 독립된 특성을 띠기 마련이다.‘오해가 이해보다 빠르다’는
광양시청 공식 유튜브채널 ‘오롯이 광양’은 광양시가 운영하는 여러 SNS 채널 중 하나다. 채널 초기에는 그래도 ‘적당한 선을 지키는, 공무원 같은’ 영상이 주를 이뤘는데 지금은 아니다. 이제 홍보실장은 이상한 선글라스를 쓴 채 춤을 추고, 시장은 손가락으로 브이와 하트를 날리면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전한다. 콘텐츠가 새롭게 공개될 때마다 화제성이 더해지고 있다.도대체 이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 광양시민신문 유튜브 채널 담당자가 한번 염탐하러 가봤다. 순수하게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킬 목적으로. -편집자주- 아침 8
광양시 성황 삼층석탑이 광양 지역 대표 문화재로 소개되고 있지만 제대로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구봉산 입구 용장사에 위치한 성황 삼층석탑은 지난 1972년 1월 29일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5호로 지정됐다.하지만 문화재 주변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훼손 위험에 처한 성황 삼층석탑이 광양지역 대표 문화재로 홍보하기에는 어불성설로 보여지고 있어 광양시 대표 문화재에 맞는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들이 모아지고 있다.가장 시급한 것은 석탑 주변의 배수로가 제대로 정비가 이뤄져 있지 않은 상태다.구봉산에서
국내 최초 이차전지소재 밸류체인 구축포스코 광양제철소(소장 이진수)가 전기차에 들어가는 고용량 배터리 양극재의 핵심원료인 고순도니켈 정제공장을 지난해 10월 14일 착공했다.이로써 광양제철소는 전기차 약 50만대 생산이 가능한 규모의 고순도니켈을 생산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이어 지난해 11월 10일에는 포스코케미칼(사장 김준형)이 4년간의 증설과정 끝에 광양지역에 세계 최대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준공했다. 지난 2018년 8월 1단계 생산공장을 착공한 이후 4단계에 걸쳐 증설해왔으며, 4년 3개월 만에 종합 준공을 이뤄냈다. 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