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찾은 세풍초등학교 다목적회관, 찬바람이 기승을 부리는 날임에도 체육관 안에는 때아닌 땀 내음이 진동했다. 곳곳에서 도착한 달걀과 밀가루, 튀김가루, 커피믹스, 식용유 등 다양한 생필품을 실은 트럭들이 바짝 마른 운동장에 흙먼지를 일으키며 속속 도착할 때마다 꽁지에 불붙은 강아지처럼 사람들의 손길이 바쁘다.다목적 체육관과 트럭 사이를 오가는 사이 낯익은 정상현 세풍발전협의회 사무국장이 눈이 들어왔다. 정 사무국장은 초등학교는 물론 중학교, 고등학교 후배여서 평소에도 왕래가 잦은 사이다.대뜸 “무슨 일이냐”고 물으니 “발전
광양시 인구가 지난해 9월 이후 3달 연속 증가했다. 세대수는 전달에 비해 133세대가 늘어났다.지난해 9월 말 15만121명으로까지 내리막길을 걷던 광양시 인구는 이후 10월 15만154명, 11월 말 15만493명 등 중소폭 증가세를 이어가더니 지난해 12월 말 15만531명으로 집계되면서 3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지난 2020년 12월 말 15만1769명을 기록했던 광양시 인구는 △1월 말 15만1045명 △2월 말 15만1061명 △3월 말 15만779명 △4월 말 15만701명 △5월 말 15만660명 △6
2022년 임인년(壬寅年)은 육십간지 중 39번째로 임(壬)이 흑색, 인(寅)은 호랑이를 의미하는 ‘검은 호랑이의 해’로 불린다.권력과 힘을 검은색이 큰물, 큰 바다를 상징하며 권력과 힘을 보여주는 검은 호랑이띠의 해인 만큼 호랑이띠를 가진 광양시민들을 만나 새해 소망과 다짐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친구들, 우리 가족 모두 행복하자!”안녕하세요. 광양백운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백호 랑이 띠, 13살 김시현입니다.아직 새 학년이 시작되지 않아 5학년이지만, 3월부 터는 학교에서 제일 형님반인 6학년이 됩니다. 6학
Q 지난해, 간단한 소회를 말씀해주신다면 A=일 년이 쏜살같이 지나갔다. 먼저 코로나 장기화 속 시민 여러분의 노고, 그리고 그 어려움에서도 기부와 봉사를 비롯해 여러 활동으로 지역공동체에 나눠주신 사랑에 감사드리고 싶다.주중에는 국회에서 일하고 주말에는 주로 시민들을 만나며 이야기를 들었다. 시민들께서 보내주신 격려와 지지 덕분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입법과 예산에서 여러 성과를 냈다. 자신감도 더 붙고 더 잘해야겠다는 욕심도 난다. 내년에는 더 풍성한 성과를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Q 2021년 의정활동을 평가한다면A=분
광양시는 민선 7기 4년차인 올해 도시녹화분야 주요 성과로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 위기에 대한 심각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시는 생활권 내 부족한 녹지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미세먼지차단숲, 생활밀착형숲, 자녀안심그린숲 등 새로운 유형의 다양한 도시숲 조성을 속도감 있게 추진했다. 이를 통해 미세먼지 저감, 도시열섬현상 완화 등 기후변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도시 내·외곽 도시숲의 기능을 강화하고 분산된 녹지를 체계적으로 연결함으로써 그린 인프라를 구축하고 시민 정주환경을 개선하며 삶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20
“나는 당신이 어떤 운명으로 살지 모른다. 하지만 이것만은 장담할 수 있다. 정말로 행복한 사람들은 어떻게 봉사할지 찾고 발견한 사람들이다”- 앨버트 슈바이처자원봉사란 ‘대가없이 자발적으로 시간과 노력을 제공하는 행위’로 정의돼있다. 일면식도 없었던 이들을 위해 자신의 시간과 재능을 아무런 대가없이 제공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해 노력하는 이들이 있다. 가족봉사단으로 이뤄진 토토봉(토요일 토요일은 가족봉사 하는 날)이 그 주인공이다.지난 2008년 광양시건강가정‧다문화센터에서 설립된 토토봉은
2021년 광양시 마을공동체 한마당’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다양한 마을공동체의 활동 사항을 공유하고 서로 격려함으로써 자긍심을 높이며 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개최된 이번 행사는 김경호 부시장, 진수화 시의장을 비롯해 다양한 마을공동체와 마을활동가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행사는 광양시립국악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담양군 풀뿌리 공동체 지원센터, 전남 보성군, 장흥군, 화순군 마을공동체 지원센터 등 8개의 지자체에서 보낸 축사 영상을 관람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아울러 그동안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이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동안 힘겨운 시간을 견뎌낸 소상공인들은 위드코로나 시작과 함께 모처럼 활력을 찾고 있다. 다소 염려되는 부분도 있지만, 제도적인 개선을 기대하며 앞으로 늘어날 손님 맞이를 위해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경제 활성화에 대한 희망 속에 광양시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5일이었던 소상공인의 날을 맞아 기념식과 함께 우수소상공인 표창 및 소상공인 경영 지원 세무교육, 지원사업 설명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열었다.소상공인연합회란?소상공인의 권익을 대변함으로써 소상공인의 경제적 지위 향상과 국민경제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바야흐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시대가 발전하면서 교육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제는 교육도 지식을 활용해 개발, 훈련 등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창의적인 메이커 교육’이 필요하다.지난 2018년부터 초‧중학교에선 SW 교육이 시행돼 단순 기술 습득이 아닌, ‘컴퓨팅적 사고’를 바탕으로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하지만 학교에서 잠깐 이뤄지는 SW교육만으로 자라나는 꿈나무들의 창의력을 키우기는 부족한 일. 이에 발맞춰 ‘광양 메이커 스페이스’는 지역 내 메이커 운동 확산을 위해 S
길호상가 번영회는 2019년 6월에 형성되어 12월에 발대식을 가졌다. 상가가 16년 전에 생기기 시작한 것에 비하면 늦은 출발이었다. 바다를 매립하여 조성된 지역인만큼 교통과 먹거리와 이순신대교를 바라보는 경치가 자못 타지역과는 변별성이 많은 곳이다.길호상가 번영회장 김명수 씨는 상권이 확대되기 시작하고 특수한 지역성을 고려할 때, 상인간의 유대 강화가 필요하고 활성화를 위해 풀어야 할 숙제들이 많아서 길호상가 번영회를 만들게 되었다고 운을 떼었다.초대회장으로서 풀어야 할 숙제 김명수 씨는 50을 갓 넘긴 사장님으로 풍천민물장어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아프리카 속담으로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이 말은 아이가 성장하는 것은 가정뿐만 아니라 이웃과 지역사회 많은 이들의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다는 뜻을 담고 있다.핵가족화와 맞벌이로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에서 양육 부담감을 크게 느낀다고 한다. 특히 맞벌이 가정은 아이의 방학이 그저 달갑지만은 않다. 학교에서 운영하는 돌봄교실이 있지만 일부 학교는 방학 중에 오후 1시까지만 운영돼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이런 상황에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데다 비용까지 들지 않는 곳이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현장 연수인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손꼽아 기다렸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개막작 임상수 감독의 ‘행복한 나라로’를 시작으로 폐막작 홍콩 렁록만 감독의 ‘매염방’까지 열흘간의 대장정이 이어졌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영화제가 개최되지 못했고 올해는 일부 다른 나라의 감독과 스텝 몇 명 외에는 대부분 작품만 참여했다. 여러 나라에서 출품된 수백 편의 영화 중 연수 기간동안 4편의 영화를 관람했다. △레오 카락스 감독의 ‘아네트’(프랑스) △김미영 감독의 ‘절해고도’(한국) △카밀라 안디니
광양 불교의 역사적 위상과 문화적 가치 재조명을 위한 ‘광양 백운산의 불교문화’ 학술 세미나가 지난 15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순천대학교 남도문화연구소(소장 이욱)는 백운산 불교의 역사적 위상과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지난 1년간 역사·불서·불상 관련 전문가에 의뢰해 백운산 불교 연구를 해왔다. 또 백운산에서 비교적 이른 시기에 중창된 성불사의 전통 사찰 지정 가능성도 연구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종수 순천대학교 교수가 ‘전근대 광양 백운산 불교의 역사’, 박용진 국민대학교 교수의 ‘조선시대 백운산 간행 불서의 성격’,
“광양동반성장 혁신허브 추진위원회의 지원이 없었다면 저는 아직도 어두운 경영을 하고 있을 것을 생각하니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직원들이 힘든 작업 중에도 닫힌 마음이 열린 마음으로 변해 솔선수범하는 점이 큰 수확입니다”지난해 광양동반성장 혁신허브 발대식과 함께 그동안 혁신활동을 전개한 천종수 광양테크 사장의 활동 소감이다.태인동에 자리한 광양테크는 건설기계 종합정비를 하는 회사다. 중장비 정비, 검사, 설비 부품 가공이 주를 이룬다.지난 2000년에 설립해 직원 25명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광양테크의 정비업무 프로세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9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차기 광양시장을 꿈꾸는 잠정 후보들 역시 출마 채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호남 맹주를 자처하고 있음에도 지난 3번의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에게 참패한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정현복 광양시장의 불출마 선언을 기회로 지방권력 탈환을 외치며 대거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여기에 맞서 정인화 전 국회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사실상 결정하면서 차기 광양시장 선거는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 간 치열한 맞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현재까지 광양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입지자들은 김재무 전남도체육
정현복 광양시장이 결국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런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잠정적 광양시장 후보들이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하는 분위기다. 이미 더불어민주당 소속 6명의 후보가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치열한 당내 경선을 예고한 상태다. 여기에다 무소속으로 남아 있는 정인화 전 국회의원 출마도 사실상 기정사실로 굳어지는 형국이어서 내년 지방선거는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정 시장의 불출마가 어떤 영향을 끼칠지 각 후보마다 유불리를 계산하며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이처럼 광양시장 선
전남의 청정자원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 해양, 섬, 숲, 갯벌 등 청정자원과 전국 최고 수준의 재생에너지, 에너지신산업 특구와 같은 미래 신산업인프라를 기반으로 ‘블루 이코노미’와 ‘전남형 뉴딜’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의 설계인 ‘한국판 뉴딜’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인 코로나·기후 위기,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자연생태계에 순응하며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친환경적인 발전 전략이자 지속가능한 지역 성장 모델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2019년 ‘전남 블루 이코노미가
바야흐로 먹거리의 계절 가을이 왔다. 살랑이는 가을바람에 불현듯 입가에 맴도는 고소한 맛 하나가 있다. 바로 가을 전어다.‘모진 시집살이에 집 나간 며느리도 시어머니가 굽는 가을 전어 냄새에 다시 돌아온다’는 풍문이 있을 정도로 기름기가 꽉 찬 가을 전어의 고소함은 이루 다 말로 할 수 없다. 그러다 보니 이 시기에는 지역 곳곳에 전어를 찾는 이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다.전어가 유명한 지역 중에서도 특히 망덕포구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전어를 활어로 개발한 곳으로 가을 전어의 본고장 되시겠다. 망덕포구의 전어는 여름 산란기를 마치고
광양지역 특산품인 광양매실을 이용한 화장품이 출시돼 화제다. 광양시농업기술센터가 지역농산물 활용 공예품 생산기술로 시범·육성한 매시런(대표 김지연)이 추석을 앞두고 광양지역 대표 특산물인 매실 추출물과 동백오일을 이용해 만든 화장품 2종을 출시했다. 지난 2012년 발걸음을 뗀 지 10년 만이다. 매시런이 출시한 화장품은 24K 골드 세럼과 마스크팩 2종이다. 2개 제품 모두에 올해 생산한 광양매실 추출물과 동백오일이 첨가됐으며, 로얄젤리 추출물 등 다양한 성분이 포함돼 미백과 주름 개선에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는 기능성 화장품이
출산장려책을 펴고 있는 지자체의 가장 큰 어려움은 바로 분만산부인과가 운영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진통이 언제 올지 모르는 임신부의 처지에선 근처에 산부인과가 없다면 당연히 불안감이 커질 수 밖에 없다. 1시간여 넘게 차를 달려 분만산부인과를 찾아가야 하는 게 지역의 현실이라면 이 지역에 대한 정주 의욕은 크게 떨어질 수 밖에 없고 이는 곧바로 도시경쟁력 저하로 이어진다. 양육하기 좋은 도시를 표방하며 청년들을 지역으로 이끌어 들이기 위해 안간 힘을 쏟고 있는 광양시 역시 분만산부인과가 없는 지역으로 전락할 뻔한 위기의 시기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