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의 영향인가. 가을의 전령사인 코스모스가 때 아닌 초여름에 활짝 꽃을 피웠다. 초가을에 피는 꽃인 코스모스는 남부지방의 경우 통상 8월 하순, 중부지방은 8월 중순께 개화가 시작된다.

이 같은 코스모스의 조기개화는 최근 몇 일간 여름철에 보기 힘든 큰 일교차와 아침저녁으로 가을을 방불케 하는 선선한 날씨가 지속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때를 맞췄거나 말았거나 코스모스 앞에 선 동심은 밝기만 하다. 18일 진상초등학교 교정엔 마침 체육시간을 맞아 어린이들이 코스모스꽃밭에 모여들어 꽃과 함께 환한 미소를 지으며 동심을 노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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