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시립영세공원 제2묘역 조성공사장의 벌목 현장
광양시립영세공원 제2묘역 조성공사 중 보존 가능한 아름드리 삼나무까지 모두 베어내 말썽이 일고 있다. 최근 죽림리 산 1-2번지 일원엔 제2묘역 조성공사를 위해 벌목이 한창이다. 이 과정에서 1묘역 북측 끝 부분과 연접해 있는 2묘역 습지 조성 공사를 하면서 도로를 따라 서 있던 40~60년 생 삼나무 수 그루를 모두 베어냈다.

문제는 계곡 내에 있는 나무는 살릴 방법이 없어 베어내는 것이 어쩔 수 없으나 도로를 따라 서 있던 나무는 그대로 존치 하면서도 충분히 공사를 할 수 있었다는 것.
이에 대해 공사 관계자는 “고랑 부분에 습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보니 내부와 석축을 쌓기 위해 법면에 위치한 나무를 베어내야만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영세공원 관계자는 “석축을 직각으로 쌓는 것이 아니라 경사를 유지하면서 쌓아가기 때문에 인도와 석축 사이에 물리는 나무는 충분히 살리면서도 공사를 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영세공원 관계자는 “그렇지 않아도 1묘역에 나무가 없어 민원이 끊이질 않아 자비를 들여가며 나무를 심지만 생장이 더뎌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큰 나무를 아무 생각 없이 모두 베어낸 것은 잘 못”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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