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곡 5일장에서 즐기는 나들이.. 매월 4, 9, 14, 19, 24, 29일

‘옥곡 5일시장’이 도시주변 관광형 시장으로 새롭게 변신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지난 달 29일 옥곡 5일장으로 시장나들이를 다녀왔다.

지난해 12월 현대식 건물로 개장한 옥곡 5일장은 사업비 80억원을 들여 부지 8586㎡에 연면적 4580㎡ 규모로 지어졌으며, 점포 56곳과 지붕이 있는 장옥10곳, 노점 232곳, 주차장 85면 등을 갖추고 있다.

옥곡시장은 1962년 개장한 면지역 시장이지만, 지역 농수산물을 직거래하면서 전통시장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으며 도심과 인접해 있어 평소에도 저렴하고 신선한 농수산물을 구입하고자 즐겨 찾는 사람들이 많다.

어릴 적 엄마 손을 꼭 붙잡고 시장 나들이를 한 추억, 많은 이들이 공감하는 즐거운 추억일 것이라 생각한다.

시장 아주머니에게 인사를 잘해서 맛있는 간식하나를 덤으로 얻어먹고 사실 별거 아닌 작은 것에 정말 즐거워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돈을 주고받으며 가격을 흥정하는 모습도 빠질 수 없다.

요즘처럼 시장을 대신한 마트에서 그런 인정이 넘치는 재래시장의 풍경을 찾기는 힘들다.

아이들 눈에도 돈보다는 카드 하나로 해결 되는 쇼핑모습이 더 익숙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 지역에 광양읍 5일장, 옥곡 5일장이 아직도 사람 사는 냄새가 풍기는 5일장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가족, 친구, 동료와 함께 설레는 마음으로 재래시장 나들이를 나가보는 것은 어떨까?

이 지역 전통 5일장의 대표적인 시장인 옥곡 5일장은 매월 4, 9, 14, 19, 24, 29일 장이 열린다.

도심에서 2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난해 현대식으로 도시주변 관광형 시장으로 탈바꿈해 지역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잘 정비된 시장에서 곳곳마다 보이는 먹거리들이 이곳을 찾는 외지 사람들에게도 주민들에게도 어울려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나들이 장소로 손색이 없다.

옥곡 5일장은 옷가게를 비롯하여 생선, 야채, 과일, 건어물 가게가 즐비하고 직접 집에서 가져온 농산물을 파시는 할머니들의 즐거운 대회가 이어지는 매력적인 전통 시장이다.

또 시장에서 빠져서는 안 될 중요한 것! 바로 전통시장과 연결되어 있는 다양한 먹거리다.

장이 열리는 날에는 즉석에서 만든 꽈배기, 찹쌀도넛을 파는 튀김집, 언제 봐도 반가운 뻥튀기, 이에 달라붙지 않는 호박엿을 판다는 호박엿가게, 천원으로 해결되는 시원한 냉커피, 우무를 넣어 먹는 여름철 영양식 즉석 콩물 등이 장터를 찾은 사람들을 유혹한다.

그리고 상인과 손님이 가격을 흥정하고, 덤으로 얹어주는 인정이 있어 더욱 정겨운 옥곡 5일장의 모습을 본다.

관리기관에서 시설 현대화사업을 통해 전통시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편리한 쇼핑환경을 제공하고 문화예술이벤트 행사 지원 등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추가 시설을 마련할 계획도 있다고 하니 앞으로 모습이 더욱 기대가 된다.

전통 시장을 가면 엄마 품 같은 편안함과 푸근함에 휩싸이게 된다.

이는 앞에서도 언급한 어릴 적 엄마 손을 잡고 가던 시장의 추억 때문일 것이다.

시간을 마련해서 인정이 넘치고 사람사는 냄새가 물씬 풍기는 전통 5일장으로 가족 나들이를 떠나보자.

그리고 온누리상품권을 집에 푹 모셔두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시장나들이 전에 미리 챙겨두는 센스를...

Tip. 광양지역과 인근지역 5일장 이용안내
- 광양5일장 : 매월 1, 6, 11, 16, 21, 26일
- 순천아랫장 : 매월 2, 7, 12, 17, 22, 27일
- 구례읍장 : 매월 3, 8, 13, 18, 23, 28일

이근희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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