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후피로감과 수면장애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온다.

휴가를 통해 재충전을 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휴가 계획뿐 아니라 이후의 계획도 꼼꼼하게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휴가 기간 자칫 무리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로 인해 신체 밸런스가 깨지고 일상으로 돌아와서도 짧게는 며칠, 몇 달 동안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피로감과 수면장애가 바캉스 후유증의 대표적인 증상인데, 휴가 기간 동안 수면패턴이 바뀌거나 평소와는 다른 활동량으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첫째,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의 몸은 휴가기간 동안 바뀐 수면 시간을 기억하고 이로 인해 일상으로 복귀 후에도 수면 상태에 큰 영향을 준다.

이로 인해 불면증이나 평소보다 몇 배로 피로감을 느낄 가능성이 있다.

우선 기상 시간과 수면시간을 다시 일정하게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하고 규칙적으로 일정시간 수면해야 한다.

또한, 20분 정도 짧은 낮잠을 자는 것도 피곤을 덜 수 있는 방법이다.

둘째, 비타민 B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도 바캉스 후유증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피로회복과 체력 및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비타민 B가 이런 역할을 한다.

나른함과 피곤함은 집중력과 업무수행력을 떨어뜨리는데 이때 비타민 B를 섭취함으로써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다.

셋째, 기력회복에 도움이 되는 보양식을 먹는다.

삼계탕은 닭과 함께 따뜻한 성질을 지닌 재료들로 만들어 찬 속을 달래주고 원기 회복에 도움이 된다.

이와 반대로 오리는 닭과 반대로 찬 성질을 지니고 있어서 열을 내리는데 도움이 되는 보양식이다.

오리는 유일한 알칼리성 식품이며,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비만과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이밖에도 낙지는 아미노산, 타우린, 비타민 등 다양한 영양성분이 함유돼 피로회복과 혈압 안정, 숙취해소에 탁월하다.

넷째, 스트레칭을 해준다.

휴가 이후 평소보다 움직임이 많아 근육에 피로가 많이 축척되어 있다.

이런 상태로 곧바로 일상생활에 복귀하면 신체에 무리가 간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수시로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해주면 좋다.

틈틈이 직장 내에서도 간단한 동작의 스트레칭을 반복하면 된다.

이밖에도 술자리 등 무리한 일정은 당분간 삼가고, 음악감상 등 심신을 안정시킬 수 있는 활동을 하고, 저녁에 미리 다음 날 출근 준비를 하는 등의 극복 방법이 있다.

휴가를 다녀온 이후, 잠시지만 10명중의 8명이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느낀다는 통계자료가 있다.

위와 같은 방법을 참고해 휴가 후 계획도 미리 세워본다면 걱정 없는 즐거운 휴가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최난영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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