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드래곤즈(사장 박세연) U-18팀인 광양체철고가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치러진 ‘2015 K리그 U-18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박종철 선수의 선제골과 김성주 선수의 결승골로 울산 현대 U-18팀인 울산현대고을 2-1로 꺾고 K리그 유스 최강자에 올랐다.

지난 ‘2015 대교눈높이 전반기 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역전패의 아픔을 되갚아주려는 광양제철고와 다시 한 번 우승을 차지하려는 울산현대고와의 경기 주도권 싸움은 경기초반부터 치열했다.

팽팽하던 경기초반 흐름은 전남 U-18 광양제철고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깨졌다. 전반 13분 울산현대고의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던 박종철 선수가 문전에서 개인기로 수비수를 제친 후 날린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일격을 당한 울산현대고가 반격에 나서며 전반 19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남의 오른쪽 진영에서 올린 코너킥을 울산현대고의 이상민 선수가 헤딩으로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이날의 승기를 잡은 것은 전남 U-18 광양제철고였다. 전반 31분 김성주 선수가 울산현대고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중앙으로 패스한 공이 수비수 맞고 나오자 한 번 더 치고 들어가며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이 그대로 골네트를 갈랐다.

전반전을 2-1로 마친 양팀은 후반 시작과 함께 더욱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전남 U-18 광양제철고는 수비에 집중하면서 울산현대고의 뒷공간을 파고드는 역습을 노렸고, 울산현대고는 동점골을 넣기 위해 총력전을 기우렸지만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었다.

이로써 전남 U-18 광양제철고는 울산현대고를 2-1로 누르고 K리그 유스들의 최강자를 가리는 ‘2015 K리그 U-18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 등극했다.

한편, 전남 U-18 광양제철고의 최익진 선수가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전남 U-18 광양제철고를 우승으로 이끈 김현수 감독은 최우수 감독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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