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김 양식을 가장 먼저 시작한 곳

전라남도 기념물 제 113호인 광양 김시식지(光陽 김 始殖地)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김을 양식한 김여익(1606~1660)을 기리기 위해 세운 곳으로 이곳에는 김의 유래와 역사, 제조과정 등을 볼 수 있는 역사관이 있다.


김여익은 인조 18년(1640) 태인도에 들어와 우리나라 최초로 김을 양식했다.

김시식지가 위치한 곳은 궁기마을로 태인도 사람들은 예로부터‘ 굼턱(궁터)’라고 불렀다.

마을 이름 유래가 매우 흥미롭다. 궁궐의 터였다는 마을 이름 유래는 조선 중기의 도술가 전우치의 전설과 관계가 있다.

조선시대 전우치가 태인도에서 궁궐을 짓고 성을 쌓았다는 것이다.

전우치는 이곳에서 양반, 지주들이 백성들로부터 착취한 세금을 다시 백성들에게 나누어 준 의로운 인물로 전해지고 있다.

김을 식용으로 한 역사는 약 1000년 전이며, 우리나라에서 김을 처음 양식한 시기는 370여 년 전인 조선 중엽(1640~1660)으로, 김여익 공이 김양식법을 고안하여 널리 보급한데서 비롯됐다.

이 사실은 1714년 광양현감 허심이 쓴 김여익의 묘표(墓表)에 기록되어 있고, 김이라는 명칭도 김공(金公)의 성씨에서 따온 것으로 전하여 온다.


광양의 김 양식은 섬진강과 남해바다가 만나는 태인도 일대에서 영양이 풍부한 이점을 살려 인공적으로 포자를 받지 않고 밤나무 가지를 꽂는 김 섶이 방식을 이용했다.

이 방법은 1900년대 초반까지 이어졌다. 또한 마른김의 유래는 갈대나 띠로 만든 풍석을 돛으로 사용하던 그 옛날에, 해안주민들이 배를 타고 나가 돌김을 뜯어오면서 돛대로 사용하던 풍석에 김을 말리기 시작한 것이 오늘날 종이장 모양의 마른김 형태로 만들어지게 됐다.

관리자는 (사)김 시식지 유적보존회며,위치는 광양시 김시식지 1길 56-7(문의- 797-3333)다.

한편 전라남도가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고 남도의 정을 느낄 수 있는‘ 힐링을 찾아 떠나는 전라남도 관광지 스탬프투어’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스탬프투어기간은 7월 13일부터 10월31일까지이며 전라남도가 추천한 주요관광지(60개소)를 방문하고 2개소 이상에서 스탬프 활동지에 도장을 찍는‘ 추억을 모으는 여행’이다.

광양은 백운산 자연휴양림, 구봉산전망대, 광양 김시식지가 선정이 되었다.

‘전라남도 관광지 스탬프투어’ 관련 자세한 내용은 남도여행길잡이 누리집(www.namdokorea.com)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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