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개통 4월, 먹거리타운 완공 7월

광양이순신대교가 오는 4월 중순 개통을 하게 되면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광양을 찾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오는 5월, 광양월드아트서커스페스티벌과 여수세계박람회가 개최되면 광양이순신대교를 이용한 관광객의 수가 극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광양시는 이러한 특수를 이용해 지역상권의 활성화를 꾀한다는 목표 아래 ‘이순신대교 먹거리 타운’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

광양시는 이순신대교 먹거리 타운을 통해 광양숯불고기 외에는 딱히 내놓을 만한 먹거리가 부족한 상황에서 특색있는 광양 먹거리문화 발전과 정착 그리고 지역상권 활성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4월 중순이면 개통될 이순신대교와 5월에 개막될 두 개의 대형 행사를 특수로 노린 준비치고는 늦은 감이 없지 않느냐는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또한 지난해와 올해, 광양시의 사업설명회를 통해 먹거리타운 조성에 참여를 희망했던 업소들 중 일부 업소는 사업추진을 기다리다 지쳐 열의가 시들해진 곳도 생겨나고 있다.

광양월드아트서커스와 여수세계박람회 모두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90일간 펼쳐진다.
결국 이 기간에 이순신대교를 통해 광양을 방문하는 관광객 중 절반 가량은 이순신대교 먹거리 타운을 이용하지 못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광양시에서는 지난해부터 이순신대교 먹거리 타운 조성계획을 추진했지만 예산과 장소에 대해 결론을 이끌어 내지 못한 채 올해로 넘어왔고, 이제 정상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해졌지만 여전히 사업추진이 더뎌 보인다.

광양시가 광양의 특색있는 음식문화 정착과 지역상가 활성화를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이순신대교 먹거리 타운 조성사업이 용두사미가 될까 걱정인 이유다.

이제라도 관계부서 간의 대승적인 협조와 추진으로 이순신대교 먹거리 타운 조성을 하루라도 빨리 앞당겨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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