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광양농협 강강술래 100’ 팀의 열정 넘치는 연습 현장

지난 4일 시청 앞 광장, 흥겨운 국악과 어우러져‘ 강강술래’를 연습중인 한 무리의 여성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들은 지난 8월부터‘ 걷세 뛰세 강 백세’라는 슬로건을 걸고 매주 수요일 다양한 연령층의 여성참여자들과 함께 민속전통놀이인 강강술래를 연습하고 있는 동광양농협 여성단체 회원들.

강강술래 연습엔 소리 이동엽, 무용 송미경, 이연화 국악3남매가 팀을 지도하고 있으며, 윤숙미 동광양농협 여성복지팀장이 총괄 관리 책임을 맡고 있다.

윤숙미 팀장은“ 여성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동광양농협에서 이미 여러 가지 문화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지만 지자체나 타 시설과 중복되는 것이 많아 차별성 있는 프로그램을 고민했다”며“ 취미생활도 하면서 지역을 알릴 수 있는 콘텐츠로 100명의 인원을 정원으로 강강술래 팀을 구상했고, 현재 86명이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팀장은 또“ 특별히 강강술래를 기획한 이유는 우리 민족의 전통성을 살리면서 다양한 연령층의 여성들이 함께 하기에 무리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꾸준한 연습을 통해 우리 것을 알리고 지역을 알리는 놀이로 자리 잡도록 함께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연습에 참가한 금호동 이영난 씨(60)는“ 처음에는 자신이 없었는데 한번 두 번 하다 보니 시간가는 줄 모르게 즐겁다”며“ 운동도 되고 스트레스도 풀리고 손을 잡고 하기 때문에 금세 친해져 여성들의 단합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NH 동광양 농협 강강술래 100’팀은 대회를 목적으로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내년 5월에‘ 여성조직 한마당 체육대회’ 참가를 계획하고 있으며, 그 전에 지역 내 문화 행사 등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 훗날 실력이 완벽하게 갖춰지면 강술래가 유명한 진도나 해남, 여수의 강강술래 대회에 참여해 광양을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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