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연임 숲 해설가의 사진이야기

손길 닿아 지나는 곳 마다 가지런히 놓이는 한 단의 파.
농민들은 초겨울 추위마저 구슬땀으로 맞이하며 누군가의 식탁을 위해 일한다.
허리 한번 곧추세울 틈 없이 하루가 가고 세월이 가도 농민의 그 마음 여전히 곧다.
머리가 파뿌리처럼 세어도 농민의 그 마음 여전히 푸르다.
그 마음 알고 파는 변함없이 곧고 푸르게 자란다.

저작권자 © 광양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