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오에서 분위기 있게 요리오 레드와인 한잔을 즐기다

요리엔 요리오!’라는 말이 있다.

우리나라에 대중적으로 알려진 이탈리아 마르께 지방의 레드와인 요리오를 닮은 요리오레스토랑으로 음식 여행을 떠나본다.

마동 노르웨이숲 아파트 근처에 위치한 요리오는 인테리어부터 일반 식당과 구분이 된다.

새 건물의 광채를 뽐내는 것도 아니지만 마치 시간의 흔적을 발견한 듯 은근한 매력이 있는 건물이다.

요리오 입구에 들어오면 오픈형 주방내부가 보여 깔끔하고 신뢰가 간다.

마침 주방에서 식사준비로 분주한 김숙현 대표를 만났다. 잠깐 이었지만 김대표는 이곳을 방문하는 누구에게라도 따뜻한 인사를 건네고 함께 일하는 직원들과도 서로 일하는 영역의 구분 없이 가족처럼 지낸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정말 가족처럼 보였다.

이 분들의 손을 거쳐서 나온 요리에는 정성이 가득 들어가겠다는 나만의 생각도 더해본다.

바쁜 시간이었지만 레스토랑소개를 부탁드리자 흔쾌히 응해주어서, 김대표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 요리오 탐방에 나섰다.

요리오는 5년 전 오픈한 레스토랑으로 스테이크를 주메뉴로 하고 있다.

요리에 사용되는 한우를 비롯한 여러 재료들은 구입과정부터 관리까지 최고를 자랑한다.

맛의 비법은 무엇보다 양질의 재료를 선택하는데 있었다.

김숙현 대표는 전직 사서출신이다. 누구에게나 안정적으로 보이는 사서라는 직업을 그만 두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요리사라는 새로운 영역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한다.

김 대표가 보는 요리의 세계는 단순히 음식을 만드는 일이 아니라 그야말로 창의성의 집합체라고 보는 것이었다.

한마디로 창의 발전소라는 말로 표현했다. 요리오 내부 인테리어를 보면 포인트를 주는 벽면과 그것을 보조해주는 다른 벽면들 그리고 다양한 무늬의 창문을 보게 되는데, 김 대표의 설명을 들으면 다양한 스토리를 담은 레스토랑임을 실감하게 된다.

스토리에 대한 해석도 남다르다. 역시 책을 가까이하면서 얻는 지식들을 삶에서 하나씩 풀어나가는 모습이 엿보인다.

그리고 직원들과도 수평적 관계를 유지하는 비법은 인테리어에서도 포인트벽과 보조벽이 각자의 역할을 충실하게 해줄 때 서로가 빛나는 것이라며 사람들도 저마다의 자리가 모두 소중하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영원칙을 묻자 내가 깨어있고 성숙해질 때 상대방도 더불어 성숙한다매일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고 하루를 시작한다고 전한다.

실내분위기를 더 자세히 안내한다. 빈티지풍 내부 분위기가 더해져 기분 좋은 공간인 1층은 조만간 가볍게 차를 마시는 손님들을 위한 자리로 재탄생할 계획이라고 한다.

겨울에는 벽난로가 있어 손님들에게 여유로운 시간을 선물할 것 같다. 1층에서 2층으로 들어서면 작은 등 하나하나가 독특하고 예쁘다.

같은 공간 내에서도 서로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룸으로 들어가는 단체석도 눈이 가지만 여유 있는 자리배치로 넉넉함을 주는 2층 창가에 앉아 식사하는 모습을 그려보아도 좋았다.

자리를 잡고 기대감을 가지며 식사를 주문해본다. 메뉴는 다양하다 많은 메뉴 중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게 되는데, 요리오 이름에 맞게 역시 와인과 어울리는 스테이크를 선택하게 된다.

식사와 함께 나온 요리오 레드와인을 더 소개해보면 요리오(Jorio)는 이탈리아에서 생산되는 레드와인으로서 와이너리는 "우마니 론끼" 이다.

만화 "신의 물방울"에서 등장하여 코스트 퍼포먼스가 뛰어난 와인으로서 평가 받았으며 허영만 화백의 "식객'에도 등장하여 국내에 잘 알려졌다.

부드러우면서도 다채로운 과일향을 지녔으며 적절한 산도와 부드러운 탄닌의 균형이 매력적인 와인이다. 음식이든 주류이든 뭐든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법이다.

한 번 가보면 다시 찾게 되는 곳! 그곳이 바로 이곳 요리오.

꼭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가까운 분들과 식사를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사람을 좋아하고 정이 많은 김대표의 정성가득한 요리들을 맛보게 된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저녁 10시까지이다.

길찾기 : 등논 32마동 1073-1문 의 : 793-8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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