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동설한, 계속되는 한파에 얼어붙은 구시폭포 위에 하얗게 눈이 덮였다.

겨울의 의미로 채색된 한편의 수묵화. 혹독한 추위 속에 텃새들마저 눈을 털고 날아가 버리지만, 곧게 흐르던 날들을 기억하며 투명한 침묵 속에 그림을 완성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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