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의 현역 물갈이 여론 진원지로 꼽히는 호남지역 가운데 광양의 우윤근 의원이 홀로 공천을 확정했다.

하지만 호남지역에선 우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선거구 공천자 발표가 뒤로 미뤄져 큰 폭의 호남 물갈이가 현실화 되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통합당는 22일 영남지역에 대한 1차 공천후보자를 선정 발표한 데 이어 24일 단수 후보자 및 경선후보자 확정 등 2차 공천지역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광양선거구에선 유일하게 민주통합당 공천을 신청한 우윤근 의원이 후보로 확정됐다. 단수로 신청한 데다 후보에 적합하다는 게 공심위의 판단이다.

우 의원은 “광양과 광양만권 발전을 위해 처음 정치를 시작하는 마음으로 뛰겠다”고 밝혔다.

그는 “3선에 도전, 국가적으로 심각한 양극화 해결을 위한 경제민주화, 장애인과 노인복지, 서민을 위한 무상급식과 무상보육, 무상의료 등을 위한 보편적 복지 실현, 그리고 현 정부 심판을 위해 반드시 승리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광양지역에선 민주통합당 우윤근 후보, 유현주 통합진보당 후보, 무소속 김현옥, 신홍섭 후보 등 4명이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반면 새누리당 공천신청이 예상됐던 김광영 예비 후보는 22일 불출마를 선언했고 김여태 예비후보 역시 새누리당 공천신청 마감일인 15일까지 공천신청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김 예비후보는 중앙당의 결정에 따라 지역구 출마도 고민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불출마 확정과는 다소 거리를 두고 있다.

한편 이날 2차 발표에 따라 민주통합당은 후보가 나온 전체 245개 선거구 가운데 94곳의 공천이 확정됐다. 또 30개 선거구가 경선 지역으로 분류되는 등 124곳의 윤곽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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