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정 궁도장 준공-제14대 임정섭 사두 취임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무예로 예와 도를 중요하게 여기는 궁도.

오늘날 생활체육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오랜 역사의 궁도를 사랑하고 스포츠로 활시위를 당기고 있는 궁도인을 위한‘ 마로정’이 공사를 마치고 지난 5일 신축 준공식을 가졌다.

마로정 김수정 고문과 제13대 김생규 사두, 제14대 임정섭 사두 외 100여명의 사원 및 유림정 사원 등 총200여명의 궁도인과 내외 귀빈이 준공을 축하했다.

가야산 자락 아름다운 소나무숲을 자연경관으로 새롭게 문을 연마로정 궁도장은 과녁 4면에 총 642㎡ 규모로 실내에는 사무실 대기실 등을 갖춰 궁도인의 실력 향상과 교류 활동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도로에 접한 넓은 주차장을 확보하여 편리성을 갖췄으며, 사대에서 과녁에 이르는 150m 공간과 경사지 등을 잔디로 조성하여 가야산의 풍경을 그대로 품어 안은 친환경 궁도장으로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할 전망이다.

총 5번의 이사를 거치며 우여곡절 끝에 마로정 준공을 하여 궁도인의 기쁨은 더욱 남달랐다. 마동 근린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었던 마로정은 2004년 마동근린공원 시설 설치 계획에 의거 마동저수지 하단부의 임시 궁도장으로 이전 운영 하였으며, 마동저수지 생태공원 조성사업 계획으로 다시 이전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12시부터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광양시 궁도인의 축하 속에 현판식을 가졌으며, 내빈 소개에 이어 김수정 고문의 개회선언이 있었다.

이어 궁도9계훈 실천요강 낭독과 공로패 전달로 진행. 김생규 이임사두와 최광복 전 총무, 여영희 전재무가 수상했다.

이어 광양시 궁도 발전을 위하고 마로정 신축건립을 위해 남다를 관심과 애정으로 헌신한 노고에 대한 감사패를 광양시 오태영 도시과장, 문성기 도시계장에게 전달했다. 마로정건립추진위원으로 활동한 서평원 김생규 임정섭 박우상 서종화 김순자 문정훈 사원에게는 감사장을 수여했다.

이날 마로정 준공식과 더불어 궁도장·사원을 대표하는 사두 이취임식이 열렸다. 제14대 임정섭 취임 사두는“ 경칩 절기에 새봄을 맞이하는 반가운 비가 내리는 뜻 깊은 날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고 축하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감사 인사를 먼저 올렸다. 이어“ 마로정은 역대 사두님을 비롯한 고문, 선·후배 사원들의 아낌없는 노력으로 26년 동안 다섯 번을 옮기고 비로소 새로운 정을 신축하여 오늘 영광스러운 취임식을 갖게 됐다”고 오랜 기간 회원 노고와 역사를 자축했다.

“예로부터 우리 궁도는 예와 도를 중요시하는 생활체육으로, 궁도인으로서 품위와 사원 여러분의 친선 도모를 위해 우리 지역의 모든 궁도인이 화합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로정은 현재 70여명의 사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전국대회 유치를 추진하며 전국의 궁도인에게 으뜸 광양을 홍보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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