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 풀어주는 스트레칭ㆍ가벼운 산책

적합한 칼로리균형 있는 영양소 섭취

지천에 꽃이 피고 따뜻한 바람이 불어온다. 바야흐로 봄이 찾아온 것이다.

봄과 함께 반갑지 않은 불청객이 함께 찾아왔다. 괜히 하루 종일 몸이 무겁고 피곤한 것만 같다.

충분히 수면을 취한 것 같은데 자꾸만 졸음이 밀려온다면 춘곤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춘곤증이란, 계절의 변화에 우리 몸이 잘 적응을 못해서 생기는 일시적인 증상이다.

봄철에 많은 사람들이 흔히 느끼는 피로 증상으로 나른함, 졸음, 권태감, 식욕 부진, 집중력 저하, 소화 불량, 현기증 등이 대표적이다.

때로는 손발 저림이나 두통, 눈의 피로, 불면증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춘곤증을 겪는 이유는 봄이 되면 자연스럽게 활동량이 증가하게 되고 몸에서 여러 종류의 영양분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비타민은 겨울철보다 최고 10배까지 요하기 때문에 영양상의 불균형이 초래되기도 한다.

또 불규칙한 식사시간, 인스턴트식품, 폭식, 과로와 충분치 못한 휴식, 운동 부족, 흡연, 과다한 음주 등에서 비롯된 잘못된 생활습관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춘곤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운동으로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것이 좋다.

몸의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산책이 도움이 된다.

또 신체 활동량에 적합한 칼로리와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봄나물은 수분이 많고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유기산 등이 풍부해 봄의 피로를 이기는 데 좋다.

특히 봄철에 나는 달래, 냉이, 씀바귀, 더덕, 취나물, 미나리, 부추 등은 지친 육체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좋은 식품들이다.

춘곤증은 일시적인 현상이지만 제때 해소하지 못하면 일상생활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보통 1~3주 정도 지속되기도 하지만, 그 이상 피로감이 계속 된다면 다른 질병으로 인한 것일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전문의를 만나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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