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농업경영인·여성농업인 대회 ‘성황’

제12회 광양시농업경영인대회 및 제8회 광양여성농업인대회가 지난 18일 농업인과 유관기관 단체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양읍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농업농촌과 지역발전을 선도하고 풍년농사를 기원하기 위해 열린 이날 행사는 농어촌이 쾌적한 공간으로 남아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5개항의 강령 낭독에 이어 농업발전에 이바지한 공로자에 대한 표창과 기념식 순으로 진행됐다.

▲ 농어촌이 쾌적한 공간으로 남아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강령 낭독.
오후로 이어진 2부 행사에선 한농연과 한여농, 지역농협, 농업기술센터 등이 함께 배구와 단체줄넘기 등 체육행사와 읍ㆍ면 노래자랑 등으로 화합의 장을 펼치며 친목과 우의를 다졌다.

은민기 광양시농업경영인회장은 “한미 FTA가 발효 4개월에 이어 정부가 추진 중인 한중 FTA체결돼 지금의 농산물 과세율을 절반으로 줄일 경우 연간 1조9천560억의 피해가 발생, 15년간 농업생산 감소액이 29조원에 이를 것”이라며 “힘들어져 가는 농업 환경속에서 이제부터라도 현실을 직시하면서 정부에 기대지 말고 스스로 잘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 회장은 “우리 것을 지키고 뺏기지 않기 위해 뼈를 깎고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싸워서 지켜내야 할 것”이라며 “일반상식도 통하지 않는 세상이지만 우리는 끝까지 전 회원이 똘똘 뭉쳐 요구하고 지켜나가자”고 역설했다.

김재금 여성농업인 회장은 “농업인 모두가 나날이 발전하고 특히 여성 농업인이 농업에 종사하면서 다양한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오늘은 바쁘신 농사일을 잠시 접어두고 끝나는 시간까지 즐겁고 유익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유공자 표창에선 농업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김종환(진월) 씨가 중앙회장상을 수상했고, 백계은(옥곡) 씨는 농어민신문사장상을 수상했다. 또 최윤섭(진상)ㆍ박명옥(광양읍) 씨는 도연합회장상을, 서병호(광양읍)ㆍ유상옥(봉강)ㆍ박은영(다압) 씨는 시연합회장상을 수상했다.

홍경래(옥룡)ㆍ홍봉길(진월)ㆍ황인숙(진상) 씨는 국회의원상을 수상했고, 김정민(광양읍)ㆍ하정식(광양읍)ㆍ김옥둘레(진월) 씨는 시장상을, 이영만(옥곡)ㆍ서재선(다압)ㆍ조정옥(봉강) 씨는 시의회 의장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이병화(다압)ㆍ김말려(진월) 씨는 경찰서장상을, 오용표(봉강)ㆍ정택수(봉강) 씨는 농어촌공사 광양순천여수 지사장상, 박종명(옥룡)ㆍ여현숙(다압) 씨는 농협중앙회 광양시지부장상, 이승희(봉강)ㆍ이덕임(옥곡) 씨는 축협장상을 수상했다.

송재부 농업지원과 농사팀장과 김현수(농협시지부)ㆍ이경언(시청)ㆍ우영식(시청) 씨에겐 감사패가 주어졌고, 이지욱(광양고)ㆍ정동혁(백운고)ㆍ정창민(하동중)ㆍ김이슬 학생에겐 장학증금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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