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배 광양원예농협 조합장

김영배 조합장은 십여년 전 일본의 농업을 견학하던 중 지산지소판매장을 보고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로컬푸드를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품었다. 오랜 구상 끝에 지난 해 4월 광양 로컬푸드 1호점이 개장해 많은 생산자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김 조합장은“ 농업인을 위한 농협을 만드는 꿈을 꿔왔고 십여년 전부터 로컬푸드직매장에 대한 생각이 있었지만 당시 지역실정에 맞지 않아 포기했다가 2014년 전국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직매장 건설이 현실화 됐다”며“ 농산물 유통의 흐름을 새롭게 바꾸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로컬푸드직매장이고 앞으로도 지역공동체로서의 농산물 유통변화를 주도해 나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래전부터‘ 다산 정약용’선생을 존경해 왔다. 다산 선생의 주옥같은 저서들을 접하면서 특히‘ 3농 정책’에 크게 감명을 받았기 때문이다.

김 조합장은“ 20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다산의 3농정책은 농업인들을 위한 울림이고 국가가 농업정책을 수립하는데 있어 적극 반영해야 한다”며 “시장 개방화로 인해 갈수록 우리 농민들이 설 자리가 줄어들고 있는 현 시점에서 농업환경의 개선은 필수고 그런 이유에서도 고령ㆍ귀농ㆍ귀촌인ㆍ중소농업인을 위해 판매 공간을 제공하는 로컬푸드직매장은 꼭 필요한 공간이다”고 역설했다.

그는 조합장을 맡으면서 그동안 다른 농협에서 하지 않는 일들을 시작했다. 미래를 보고 차별전략으로‘ 농산물 공동 선별장’,‘ 친환경농업 육성’, 2005년에는‘ 농산물 수출센터 운영권’을 취득해 농업 변화에 끊임없는 시도를 꾀했다.

김 조합장은“ 우리 원협은 전남최대 규모의 로컬푸드를 통해 농업인들과 상생하고 소비자의 농산물 구매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지역 내 농업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농업인과 소비자가 함께하는 행복나눔의 장으로 언제나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또“ 성공적인 로컬푸드 사업을 위해 혼신을 다해 준 전 직원들과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 되준 조합원들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발전적인 방향을 고심해 개선해 나가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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