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시료 채취 전남보건환경연구원 분석 의뢰

국도 제2호선 우회도로 GS건설 중군터널 종점부(옥곡면 신금리) 폐수배출시설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폐수를 배출했다는 시민 제보로 지난 9일 광양시 환경과 환경지도팀은 공사현장을 방문 점검하고 방출 폐수의 시료를 채취해 전라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터널 폐수는 굴착에 따라 유출되는 지하수 외 암반 굴착 과정에서 유출되는 지하수와 천공 작업으로 석분과 잡돌(버럭) 등에서 세립토가 혼입되기 때문에 부유물질 농도가 높은 뿌연 빛깔의 고탁수가 발생한다. 아울러 터널 공사 중 콘크리트 타설 시 석회 성분이 용해되어 PH 9~12정도의 알카리성 폐수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

위와 같은 폐수의 무단 방류에 따른 환경오염의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수질 및 수생태계보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각 공사 현장에서는 폐수배출시설을 운영토록 하고 있으며, PH 농도와 COD(화학적 산소요구량) 질소 인 부유물질(SS-suspended solid) 등의 적정 처리와 배출 기준을 준수토록 하고 있다.

기준치를 초과하는 고탁수의 폐수가 하천과 농수로 유입될 경우 수질 생태계 파괴는 물론이며 강알칼리성 폐수는 농경지 토양 오염과 농산물 경작 피해를 불러올 수 있다.

중군터널 종점부 폐수처리장은 현재 수질3종으로 1700가 최대 처리 용량이며 저감 시설은 유량 증가에 대비해 11900의 처리가 가능하도록 설치됐다.

공사 관계자는 터널 완전 개통에 따라 시점부 처리장을 폐쇄해 경사가 낮은 종점부로 전체 폐수가 흘러들었으며, 최근의 잦은 비로 지하수 발생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기준치를 준수해 배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1개월 이내 변경 신고 기간 동안 배출량 변동을 살펴 2이하 배출이 가능한 2종 사업장으로 폐수처리장 변경 신고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 환경과 환경지도팀 관계자는 시민 제보에 따라 공사 현장과 방류 하천을 둘러보고 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한 상황으로 결과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광양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