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빠른 대처 3인 ‘하트세이버’ 수여 예정

심근경색으로 갑자기 쓰러진 환자가 최초 목격자와 출동한 소방관의 발 빠른 대처로 목숨을 구했다.

지난 22일 오후 8시20분 쯤 광양읍 광양중앙교회에서는 임모씨(65) 호흡곤란을 일으키며 갑자기 쓰려졌다. 이를 발견한 이 교회 이동구 목사는 임씨가 맥박이 정지한 것을 확인, 즉시 심폐소생술에 들어갔다.

그리고 3분후 도착한 정형태, 김병욱 소방관은 임씨가 의식이 혼미하고, 호흡과 맥박이 없는 것을 보고 곧바로 전기충격을 가한 뒤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임씨의 목숨을 구했다.

응급처치가 끝난 뒤 겨우 맥박과 호흡이 돌아온 임씨는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이송과정에서도 한 차례 고비가 있었지만 현재 회복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양소방서 관계자는 “심장이 정지한 후 4분 내에 심폐소생 등 응급처치를 해야만 정상으로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사건은 환자를 보고 소방관이 출동할 때까지 차분히 대처해 준 최초 목격자 덕분에 인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초 목격자가 심폐소생술에 대한 강의를 수강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광양소방서는 이동구 목사와 정형태, 김병욱 소방관에게 심장이 정지한 사람을 다시 살린 이들에게 주는 ‘하트세이버’를 수여할 예정이다. 하트세이버는 심정지 환자를 심폐소생술 및 자동제세동기를 이용하여 소생시킨 구급대원 및 일반인에게 주는 배지로 지난 2009년부터 시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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