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팬들의 뜨거운 요청 힘입어 1994년 창단

전남 지역 축구 활성화 및 저변확대 큰 역할
수많은 축구스타 배출과 대한민국 축구 발전 기여
유소년클럽 국내 첫 도입‘ 유스시스템 선도 구단’



지난 1985년 당시 금호도와 태인도 일부, 그리고 광양만 앞바다를 포스코 제2공장 부지로 매립하기 위한 첫 삽을 뜬지 30년이 지났다.
87년 첫 쇳물을 생산한 광양제철소는 단위제철소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현재는 매년 2100여만톤의 철강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광양제철소의 광양시 입주는 전남 제1의 경제자립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데 가장 커다란 역할을 했다는데 토를 달 수 있는 이가 없을 만큼 광양시와 광양사람들의 삶의 모습까지 바꿔놓았다.
현재는 세계적인 철강경기 불황 속에서 고전하고 있지만, 광양제철소는 고급강위주의 고부가가치 철을 생산하는 등 새로운 대체 철강 소재로 불황을 이겨내려는 노력들을 하고 있다.
광양시민신문은 앞으로 1년여 동안 광양제철소의 태동에서 현재까지 30년 역사를 되돌아 보며, 앞으로 나아갈 길도 함께 조명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포스코는 전남 지역 프로축구팀의 탄생을 염원하는 지역 팬들의 뜨거운 요청에 힘입어 프로축구의 불모지였던 전남에 프로축구 구단을 1994년 창단했다.

지역의 축구 저변확대, 대한민국 축구발전 및 축구를 통한 전남 지역협력 강화를 위해 전남드래곤즈는 1994년 9월 창단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1994년 12월 16일 새 프로축구팀으로 공식 출범했다.

전남이 제 8구단으로 정식 출범하는 것을 계기로 각 프로팀들이 지역연고제를 확정했고, 전남드래곤즈는 당시 광양, 동광양, 순천, 여수, 여천 등 전남 동부권을 연고지로 확정했다.

이를 통해 프로축구 출범 13년만에 각 구단이 모기업의 홍보차원에서 벗어나 팬들과 호흡을 같이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2002년 FIFA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전남드래곤즈는 전남지역 축구 활성화에 큰 역할을 했다.

축구와 지역 발전에 큰 기여

전남의 앰블렘은 팬과 함께하는 구단으로서 명문구단을 지향하고, 또한 지역발전과 팬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 새로운 앰블렘을 제작했다.

앰블렘의 의미는 축구단의 전통적인 문양인 방패형 앰블렘을 도입한 것으로 세계적 명문구단을 지향하는 구단의 의지를 반영했고, 좌ㆍ우측의 헤파이토스 신은 불과 대장간 수호신을 의미했다.

현재의 앰블렘으로 개선되기 전, 윗부분의 앵커는 무역항의 상징으로‘ 철의 도시’와‘ 항구도시’의 미래를 표현했다.

보라색은 창조, 신비, 고귀함을 상징하는 색으로 삼선은 팬, 선수, 구단이 함께 하는 의미를 함축했다.

앰블렘 중앙의 용 문양은 전남의 상징으로써, 전통성과 승리를 향해 힘차게 날아오르는 기상을 강조하고 있다.

전남의 광양축구전용구장은 광양시 금호동에 위치해 있으며, 면적은 3172.6평이다.

선수단의 숙소는 광양시 금호동 700번지 백운생활관 2동에 있다.

전남은 1992년에 광양전용구장을 완공하고, 1996년 조명타워 설치, 2000년 전광판 개장, 2003년 사계절 잔디로 교체해 현재까지 축구 발전과 지역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전남드래곤즈 유소년 클럽 시스템

전남은 학원 스포츠와 연계해 선진축구인 유소년 축구클럽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도입했다.

전남 유소년 축구팀은 5단계(취학 전, 12세 이하, 14세 이하, 16세 이하, 18세 이하)로 구성됐으며, 우수선수를 양성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갔다.

포항에 이어 국내 2번째로 건설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전남은 전남도민과 광양시민의 뜨거운 성원 속에 수많은 명승부를 펼치며 선풍을 일으켰다.

전남은 또 팀 성적에만 노력하지 않고 프로축구를 통한 새로운 지역문화 창조에도 힘썼다.

광양제철소 및 외주 파트너사와 전남 선수들의 자매결연을 통해 소속 선수들이 팬은 물론, 지역 주민들과 보다 친근해 지도록 유도했다.

또 광양ㆍ여수ㆍ순천 등 3개 기관단체 친선 축구대회 및 전남드래곤기 광양시 축구클럽대회를 통해 지역화합에도 기여했다.

유소년 클럽시스템을 통한 전력강화를 위해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던 전남은 지난 2009년 전남 소속 유소년 클럽 팀인 광양제철고가 전국고교축구리그 왕중왕전 초대 챔피언을 비롯한 2관왕에 올랐다.

더불어 광양제철중의 무학기 우승, 광양제철남초의 전국초등축구리그 왕중왕전 준우승 등의 성과를 거두며 유소년 클럽 시스템의 선두 자리를 확고히 다져갔다.


또한 공부하는 축구 선수를 육성하기 위해 훈련 후 인성교육을 비롯한 외국어, 한자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전남은 유소년 축구 육성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2009 소나타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유소년클럽’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남의 유소년 클럽 시스템은 모든 것을 프로팀에서 지원하고 있으며, 천연잔디와 인조구장, 야간 조명 시설 등 최고의 시스템을 갖추어 놓고 있기 때문에 아무런 걱정없이 즐겁게 운동에만 열중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더불어 프로팀의 체계적인 훈련노하우를 전수받으며, 프로 선수가 될 때까지 피라미드 형식으로 걸러지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전남 유소년 클럽 소속의 선수들은 구단의 탄탄한 지원 속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해 각급 대표팀에서 활약하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꾸준하게 발전할 수 있었다.

전남 프로팀 내 유소년클럽 출신 역대 선수로는 김형호, 방대종, 신정환, 유지노, 정준연, 공영선, 김형필, 신영준, 윤석영, 류원우, 지동원, 김영욱, 황도연, 이종호 등이 있다.

특히 지동원은 19살의 어린 나이에 성인대표팀에 발탁되는 등 최고 스타로 등극했으며 지동원과 윤석영, 이종호 등은 전남의 유소년 클럽시스템 덕분에 팀의 간판스타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전남은 유소년 클럽의 명문사관학교로서 국내 최고의 시스템을 갖춘 선두주자다.

팀 창단이었던 1995년 일찌감치 포스코 교육재단의 초중고 축구부와 자매결연한 것을 시작으로 꾸준하게 유소년 축구에 투자했다.

2003년부터는 연간 15억원을 투자해 초중고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2009년 광양제철고는 4개 대회에 출전해 2개 대회 우승과 2개 대회 준우승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고 2010년에는 전국체전에서 우승(금메달)을 획득함으로써 전국 최고의 팀임을 입증했다.

광양제철남초와 광양제철중 역시 해마다 전국대회에서 1개 대회 이상 우승함으로써 선배들의 뒤를 이어가고 있다.


■ 전남드래곤즈 연혁
1994년 12/16 창단
1995년 3월 25일 K리그 첫경기 Vs 전북(아디다스컵 참가)
K-리그 6위
1997년 제2회 FA컵 우승, 페어플레이상
라피도컵 프로축구대회 준우승
아디다스컵 프로축구대회 준우승 (3승 5무 1패)
K-리그 2위 (10승6무2패)
1998년 현대컵 K리그 4위
1999년 Asian Cup Winners컵 준우승
2000년 대한화재컵 프로축구대회 준우승
전남드래곤즈 축구교실 개강
2001년 POSCO K리그 8위
제18회 포스코회장기 초등학교 축구대회 개최
2002년 삼성 파크 K리그 5위
제19회 포스코회장기 초등학교 축구대회 개최
2003년 하나은행 FA컵 준우승, 페어플레이상
K-리그 2군 남부리그 우승
국내 첫 클럽시스템 도입
광양제철중학교 전국대회 2연패 및 4강 2회
광양제철남초등학교 동원컵 왕중왕전 우승
2004년 제1회 통영컵 대회 우승
삼성하우젠 K리그 3위
2005년 삼성하우젠 컵대회 9위
K리그 2군 남부리그 우승
하나은행 FA컵 3위
2006년 하나은행 FA컵 우승
2007년 하나은행 FA컵 우승
2008년 삼성하우젠컵 준우승
2009년 K리그 4위
2010년 하나은행 FA컵 4강
지동원, 윤석영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
2011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7위
팀 통산 200승 달성, 팀 통산 700호골 달성(지동원)
유스 출신 지동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더랜드 이적
2012년 윤석영 런던 올림픽 동메달 획득
현대오일뱅크 K리그 11위
2013년 유스 출신 윤석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QPR 이적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0위
팀 통산 800호골 달성(임경현)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7위
광양제철고 백운기 우승
광양제철중 제50회 춘계연맹전 우승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9위
하나은행 FA컵 4강
광양제철고 전국대회 2관왕
광양제철중 제51회 춘계연맹전 우승
광양제철남초 제주칠십리배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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