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넨ㆍ거즈 제품ㆍ인테리어 서적ㆍ커피가 있는 멀티 공간
전형숙 대표의 ‘여심자극 센스’ ‘최상의 것만 고집하는 마인드’
“시간이 날 때면 혼자서도 편안하게 와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장소이고 싶어요. 마리아칼라스를 찾는 손님들 각자의 순간, 순간들이 소중할 수 있도록, 오늘도 매 순간을 이 곳에 쏟아 붓고 있답니다”
우림필유 인근(광양시 눈소로 75)에 자리하고 있는 ‘마리아칼라스(Maria Callas)’를 찾았다. 오페라계의 한 축을 쌓아올린 소프라노 가수의 이름을 딴 이곳은, 바깥에서부터 전형숙 대표가 손수 기른 아기자기한 화분들과 초록색의 간판이 그 어떤 분위기를 자아내며 지나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마리아칼라스’는 다른 커피숍들과는 다르다. 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녀가 오래전부터 꿈꿔왔던 긴 시간들과 열정, 그리고 수집품들이 조화를 이룬 하나의 작품과도 같은 곳이기 때문이다.
전형숙 대표는 “오래전부터 옷 가게(바구니)를 운영해 왔는데 커피에 관심이 많았어요. 훗날 커피숍을 하게 되면 ‘마리아칼라스’로 하려고 이름도 오래전부터 지어놨어요. 이곳에 있는 갖가지 소품들은 18년 전부터 손수 하나씩 모아오기 시작한 거 에요”라고 수줍게 미소를 보였다.
전 대표는 이미 SNS에서 유명했다. 블로그와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마리아칼라스’와 현재 커피숍 내부에 함께 운영 중인 린넨ㆍ거즈 등을 판매하는 옷가게 ‘바구니, 본인의 인테리어 감성 등을 오래 전부터 공유해 왔다. 본인의 SNS 사진들을 엮어 ’편집북‘도 여러 권 만들어 손님들이 볼 수 있게 제공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입소문을 타고 다른 지역에서 일부러 이 곳을 찾아오는 손님들도 꽤 있다.
전 대표는 “특별히 원두를 전주에서 공수해오고 있어요. 바리스타 세계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분이 직접 로스팅 해 커피 맛을 보면 단방에 그 특별함에 빠지실 거예요, 유기농 미숫가루 같은 경우에도 인기가 많은데, 본인이 재배한 유기농 곡물들로 만드시는 분을 알게 돼 따로 부탁해 가져 옵니다. 한 번 드셔보신 분들이 또 찾으시는 이유에요”라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마리아칼라스’를 찾는 손님들에게 인기 있는 것은 전 사장이 직접 아침마다 구워내는 ‘커피콩 빵’‘이다. 음료 주문 시 서비스로 손님들에게 맛보였는데, 그 반응이 뜨거워 포장 판매를 시작했다. 이 날도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매진돼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 곳을 찾은 손님 한 사람은 “이 전에 이 곳에서 사진 몇 장을 찍어 올렸더니, 친구들이 이곳이 어디냐며 궁금해 하길 래 오늘 같이 오게 됐다”며 “자주 오게 된다.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 사장님이 모아둔 인테리어 서적을 볼 수 도 있고, 커피 맛도 맛이지만 볼거리가 많은 곳이라 이곳에 오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고 말했다.
컵 받침 하나에도 사랑스런 감성이 묻어나는 ‘마리아칼라스’에 오늘 한번 방문해 그 매력에 빠져 보는 것은 어떨까.
영업시간 _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
길찾기 _ 광양시 눈소로 75 (우림필유A 인근)
문의 _ 010. 3259. 8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