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가지 넘는 부재료, 취향대로 골라먹는 재미‘ 쏠쏠’

최상급 프리미엄 제주 돼지, 고소한 지방과 풍부한 육즙
카페 분위기의 깔끔한 인테리어 젊은 층 사로잡아

고기의 맛으로만 정면승부를 거는 집이 있다. 떠오르는 중동 맛집, ‘제주애 한판(대표 김재만박순자 부부)’이 바로 그곳.

대한민국 돼지고기 생산량의 단 0.3%밖에 되지 않는, 버크셔와 듀록을 교배시킨 새로운 돼지 품종만을 사용해 육즙이 풍부하고 지방이 고소하다.

또 청정자연이 깃든 천혜의 섬 제주돼지만을 사용해 믿고 먹을 수 있으며, 일반 돼지 역시 국내산 프리미엄급 생고기만을 사용한다.

여기에 강원도 횡성 참나무 숯을 이용해 화덕에 초벌구이를 한다. 덕분에 손님들은 기름기는 쏙 빠지고 육즙은 살아있는 좋은 고기를 맛볼 수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가게에 들어온 손님은 일단 카페 못지않은 세련된 디자인과 깔끔함에 한번 놀라고, 가로길이 1m에 달하는 초대형 게르마늄 돌판에 또 한 번 입이 쩍 벌어진다.

이 큰 돌판을 대체 어디에 쓸 것인가? 궁금하다면 모둠한판 스페셜을 시키면 된다.

삼겹살을 시작으로 가브리살, 항정살, 갈매기살, 떡갈비, 수제소시지, 왕새우, 꼬들한방껍딱까지 8가지의 메뉴를 동시에 맛볼 수 있기 때문.

여기에 김치, 부추, 콩나물, 구수한 된장국, 양파절임이 지원사격을 나선다.

그리고 화룡점정, ‘갈치젓갈이 쌈장과 함께 등장한다. 제주도에서 흔히 돼지고기를 먹을 때 곁들이는 장이다.

비록 밟고 있는 땅은 광양일지라도 고기를 먹는 순간은 제주도에 와 있음을 느낄 수 있으리라.

김재만 대표는 돼지고기는 조합해서 먹는 맛이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10가지가 넘는 부재료를 손님 취향대로 다양하게 맛 볼 수 있다는 것이 제일 큰 장점이라며 상추에 깻잎을 얹어 도톰한 돼지고기를 갈치젓갈에 푹 담근 다음, 양파절임과 함께 싸서 먹었을 때 가장 맛있다고 팁을 전수했다.

그가 말하는 제주애한판의 또 하나의 특별함은 바로 트렌드에 발맞춰 가는 신개념 고기집이라는 것이다.

음식 문화가 바뀌어가는 것에 착안해 위생적인 식사를 위해 11 양념판을 제공하고 있다.

또 고기집 역시 하나의 문화공간이라는 철학 아래, 인테리어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메뉴를 활용한 전광판은 세련된 느낌을 주고 높은 천장과 넉넉한 통로는 쾌적한 카페 분위기를 연상케 해 젊은이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고 있다.

이날 가게를 찾은 20대 여성은 평소 집에서 고기를 먹을 때 여러 가지 재료를 준비해서 먹는 편인데, 사이드 메뉴들이 너무 푸짐해서 젓가락이 어디로 갈지 모르겠다내 취향대로 조합해서 먹을 수 있어 정말 좋고, 특히 사장님이 고기를 다 구워주셔서 편하게 배불리 먹을 수 있다고 극찬했다.

무엇보다 삼겹살집은 마무리가 중요하다.

제주애한판에서는 특별한 마무리 메뉴를 맛볼 수 있다. 그것은 바로 돌판치즈볶음밥.

고기를 다 먹고 남은 대형 돌판에 매콤한 볶음밥과 치즈를 한 데 섞어 먹는 맛은 그야말로 별미다.

시원한 맥주로 마지막 입가심을 하면 행복이 바로 이곳 돌판 위에 있었구나, 라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저녁, 청정제주돼지가 선사하는 맛의 행복을 한껏 느껴보고 싶은 분은 제주애한판을 찾아보시라.
흡사 뷔페에 온 것처럼 푸짐한 음식들이 당신을 환히 반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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