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인차와 무인자동 CCTV로 정면 돌파

폭염과 불볕더위가 계속되며 불법주정차 차량으로 인한 시민들의 짜증도 극에 달하고 있다.

특히 대로변의 차선을 한 차선 이상 물고 들어가는 불법대각선주정차 차량으로 인해 사고 위험과 더불어 교통 흐름을 저해하고 있어 단속 등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 같은 시민들의 불만 섞인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 광양시 교통행정과를 찾아 불법주정차에 대한 실태와 단속, 그리고 대안에 대해 알아보았다.

교통행정과에 따르면 고질적인 대각선주차로 몸살을 앓아 온 중마동 르네상스 모텔 앞 대각선 주차는 담당부서의 단속과 계도 노력으로 상당한 효과를 거둬 현재는 대각선 주차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동광양장례식장에서 중마터널 구간 도로는 지속적인 단속과 계도로 잠시 효과를 본 듯 했으나 다시 불법대각선주차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광양읍의 경우 덕례리 대림아파트 도로와 베스파 앞 도로, 인동로터리 구간의 대각선 및 이중주차 실태는 하나의 주차문화로 착각할 만큼 운전자의 도덕불감증이 심각한 상황이다.

대각선 주차를 하는 운전자들은 “늘 이곳이 대각선 주차가 돼 있기 때문에 별다른 경각심 없이 주차를 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7월 한 달간 이곳 덕례리 대림아파트 도로와 베스파 앞 도로, 인동로터리 구간의 대각선 및 이중주차에 대한 불법주정차 과태료 부과 건수가 240여건(하루 약 11건)에 이를 정도로 지속적인 단속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그러나 “폭염이 이어지는 무더운 여름철의 기후환경과 단속직원들의 여름휴가 등으로 8월 들어서는 단속이 뜸해진 것이 사실”이라며 “다시금 단속직원들을 재정비해 불법주정차에 대한 계도와 단속을 한층 더 강화시켜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양시는 불법주정차 단속과정에서 자주 발생하는 폭언 등의 민원상황과 부족한 단속인원 문제 해소를 위해 시 주요 불법주정차 상습구역에 무인자동단속시스템으로 운용되는 고정식 CCTV 6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 CCTV는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CCTV인근 불법주정차된 차량의 번호판을 찍어 불법주정차 과태료를 부과하게 되며 CCTV 한 대당 단속 인원 3~4명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무인자동단속시스템으로 운용되는 CCTV가 설치되면 ‘불법주정차의 천국’이라는 오명 속에서 그동안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오던 광양시의 불법주정차 문제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와 더불어 광양 최초로 불법주정차된 차량을 견인할 수 있는 견인차량을 오는 9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며 견인차량은 광양시가 직영으로 운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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