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준의 별 이야기_ 41

오늘은 광양에 살고 계시는 여러분께, 제가 알아낸 하늘과 땅의 오묘한 비밀을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작년 6월말일 광양시 봉강면 하조마을로 귀촌했습니다. 이제 막 일년이 지났네요! 저는 지난 일년간 광양에 살며,“ 왜, 하필 광양인가?”,“ 나와 광양은 무슨 인연인가?”,“ 광양의 무엇이 나를 이끌었나?” 등등 많은 의문에 답하기 위해 관심을 가지고 주위를 살펴왔습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첫째는“ 광양은 생명을 탄생시키고 키우는 특별한 지리적 형태를 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래 그림은 서울대학교가 설치한 서울 대학교 백운산 학술림 지역을 알리는 표지판 사진입니다. 녹색으로 표시된 모양을 보십시오. 무엇처럼 보이시나요? 머리를 들어 하늘높이 쳐다보며 두 다리를 디디고 서서 날개를 약간 펴고 있는 닭처럼 보이시나요? 저에게는 그런 자세의 봉황새처럼 보입니다. 옥룡사지는 두 다리 사이 한 가운데에 있습니다. 마치 알을 품는 위치와 같습니다. 옥룡사지가 있는 옥룡 지역은 알을 품는 곳, 즉 생명이 탄생하는 곳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지도에서 현 위치로 표시된 곳과 반대편은 날개 밑, 즉 새끼를 품어 키우는 생명을 키우는 지역에 해당합니다. 참고로 봉황새는 불사조입니다. 즉 광양의 백운산 지역은 불멸의 생명을 낳고 키우는 장소인 것입니다. 제가 너무 많이 나갔나요? 저는 풍수지리가도 아니고 신비주의자도 아닌 평범한 귀촌인 이기에 광양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이런 생각을 감히 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둘째는“ 봉강 하조마을도 생명이 탄생하는 곳”이라는 것입니다. 아래 그림을 보십시오. 왼 편은 오리온 대성운이고 오른편은 하조마을 지도입니다. 아래새 마을이란 이름의 하조마을을 흐르는 두 물줄기가 만나는 모습이 마치 새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름만 새 마을이 아니라 지형도 새의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 모습이 마치 북반구에서 가장 밝은 성운이고, 중심에서 지금도 별이 탄생하고 있는 오리온 대성운과 무척 닮아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우연의 일치라고만 해야 할까요?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저는 공학을 공부했고 자연과학을 좋아하며 별 보기를 좋아하는 사람인데, 신비주의자는 아닙니다.

단지 우리마을이 뭔가 특별했으면 하는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렇게 광양 백운산 지역은 생명이 탄생하고 자라나는 지역입니다. 우리나라의 모든 신혼부부가 새 삶을 시작하기에 앞서 필히 다녀가야 하는 지역으로 손색이 없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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