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가정 구간별 초과 않도록 에너지 절약 필요

지난 한 주 광양은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웃돌아 폭염경보가 내려졌으며 시민들은 찜통더위를 실감하며 많은 불편을 겪었다.

특히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가정 내 에어컨 사용 증가에 따른 전기료 누진세 적용으로 요금 폭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정부가 가정용 전기료에 대해 7~9월의 경우 누진제를 현행 6단계에서 구간마다 50h(킬로와트시)씩 더 높이는 방식으로 누진제를 완화 적용키로 지난 11일 발표했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19.4%의 가계 지출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밝혔지만 과도한 전기 사용은 누진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요금 폭탄을 맞을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다.

구간별 폭이 50h에 불과해 자칫 정부 발표만을 믿고 냉방기 등을 지나치게 사용할 경우 높은 구간 요금을 적용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출산 가정이나 노약자 등 집안에서 생활하는 가족이 많을 경우 전력량 소비는 폭염 속에 줄일 수 없는 상황으로 가게 부담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높다.

50h 전력량은 얼마나 될까?

50h 전력량은 에어컨 스탠드형을 25시간 더 쓸 수 있는 양으로 정부는 발표했다. 가정에서 전기료 고지서를 확인해 계량기를 수시로 확인해가며 전기를 사용하며 가장 좋겠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지난달과 비교해가며 에어컨 총 사용시간을 체크하는 계획이 필요하다.

구간별로 절감 효과를 살펴보면 3단계 350h 전력량을 썼을 경우 기존 단가 280.6원에서 187.9원 인하로 32445원이 줄어든다. 4단계 450h는 기존 417.7 단가를 적용하면 187965원이었으며 완화 후 280.6의 경우 126270원이 전기료로 부과되어 61695원을 아낄 수 있다.

각 가정의 전기제품 종류와 사용 시간이 다르겠지만 4인 가족의 경우 되도록 350h / 450h 구간을 목표로 에너지 절약을 하는 것이 생활비 지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전기료 절약을 위한 에어컨 사용법!

1. 26~27적정 온도 유지

실내가 덥다고 최대18로 맞춰서 에어컨을 켜면 한꺼번에 많은 냉각이 필요하므로 전기 소모량이 크다. 희망온도를 26~27이상으로 하면 천천히 냉방이 이뤄지며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다. 습도가 많다면 제습 기능을 활용하면 체감온도가 더욱 떨어지기 때문에 상쾌함을 더 느낄 수 있다.

2. 커튼을 활용하여 외부 열 차단

창호는 주택에서 열 손실이 가장 많은 곳. 햇볕이 바로 드는 창문은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설치하고, 발코니는 빨래건조대를 활용하여 이불 등을 널어 빛을 차단해주면 뜨거운 열기로 집안이 무더워지는 것을 크게 줄일 수 있다.

3. 선풍기 함께 쓰기

에어컨 차가운 공기를 더욱 빠르고 골고루 순환시키기 위해 선풍기를 사용하면 좋다. 냉방 온도를 과도하게 내리지 않아도 선풍기 바람으로 집안 전체가 시원해지기 때문에 에어컨과 함께 선풍기는 공기 순환이 필요한 방향으로 사용토록 한다.

4. 필터 청소로 열교환율 높이기

정기적으로 필터를 청소하여 먼지 등으로 송풍 기능이 약해지는 것을 막고 냉기가 잘 전해지도록 한다. 필터는 간단한 물청소로도 먼지 제거가 가능함으로 가족 건강을 위해서도 잊지 말고 꼭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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