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민신문 8월 정기독자위원회 개최

7·8월 발행 신문‘ 지면평가’ 및 현안 논의

광양시민신문 독자위원 8월 정기회가 지난 17일 시민신문사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정은영 독자위원장, 정성주 위원, 손성국 위원, 박문섭 위원, 배은희 위원 등이 참석해 7·8월 발행 신문에 대한 지면평가와 개선점을 논의했다.

특히 시민들의 목소리를 좀 더 가까이 듣기 위해 시민신문‘ 밴드’를 개설해 새로운 소통 공간을 마련했다.


손성국 위원은“ 요즘 휴가철을 맞아 수도권에서는 계곡 통제가 이슈가 됐던데, 평상 값이 20만원까지 이르는 곳도 있다고 한다”며“ 광양 지역은 5만원 정도로 알고 있는데, 시민들에게 불만이 나올 수 있는 부분인 만큼 시의 입장은 어떤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신장환 국장은“ 관에서 선제적으로 해주길 바라며 시민신문이 피서철 전에 먼저 관련 기사를 썼다”며“ 매년 이렇게 문제가 불거져 나오는 만큼, 시에서 항구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답변했다.

정은영 독자위원장은 ‘광양시 SNS 주간 핫뉴스’ 코너에 대해 지적했다.

정 위원은“ LF아울렛 승소 시, 페이스 북에 조감도와 함께‘ 드디어 광양에서 영화를’이라는 문구를 올린 것을 봤다”며“ LF아울렛은 광양에 너무 중요한 부분이었는데, 세 마디로 정리해 버리며 희화화 시켜버렸다”고 꼬집었다.

또“ 공식적으로 공무원이 하는 업무인데, 너무 감성적으로만 한다면 마냥 지나갈 수 없는 부분이 생길 것”이라며“ 비판적 측면을 가지고 어떤 때는 구체적 정보를 정확하게 줄 수 있는 진지함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알도 사고와 관련, 안전문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박주식 대표는“ 배알도 해수욕장을 한동안 개장했을 때는 안전요원이 있어 사고가 나지 않았다. 그런데 개장이 끝나고 나면 꼭 사고가 난다”며“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을 사람들이 지키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일어나는 것이지, 배알도가 안전하냐 안전하지 않느냐의 관점으로 볼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작년부터 실시해 올해 성황을 맞고 있는‘ 할머니 밥상’에 대한 다양한 의견도 나왔다.

손성국 위원은“ 맞벌이 부부 자녀들을 위해 시작한 사업이 동네 애들 다 나와서 밥 먹는 잔치자리로 변해 취지에 맞지 않는 것 같다”며 “공적인 세금으로 먹고 즐기는, 사업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복지 포퓰리즘이 아닌가 싶다”고 우려했다.

최난영 기자는“ 사업은 취지에 맞게 맞벌이 가정 아이들을 위한 식사로 잘 이뤄지고 있다”며“ 사업비가 부족한데도 중마동 쌀독이나 반찬가게에서 스스로 지원해주는 등 좋은 방향으로 운영돼 가고 있다. 시에서는 물꼬를 터준 것 뿐”이라고 답변했다.

박주식 대표는“ 시 예산 지원으로 지역의 여러 사람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며“ 공동체 운동 관점에서 본다면 200~300만원의 적은 예산으로 수천만원 이상의 효과를 내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풀이했다.

이에 손성국 위원은“ 광양은 어느 도시보다 자원봉사 문화가 잘 정착돼 즐기고 당연시하는 분위기가 만연하지만, 반면 내막에 감춰져 있는 단점이 덮어지기도 한다”며“ 좋은 부분을 부풀리는 것도 좋지만 안 좋은 부분도 들춰낼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배은희 위원은 “시민신문에서 자주 요구하는 것 중 하나가 제보를 많이 해 달라는 얘기다”며“ 아예 시민신문 밴드를 만들어 크고 작은 이야기들을 소통하고, 기사화가 가능한 내용은 제보자 이름으로 기사화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 호 편집국장은“ 독자위원들이 주신 여러 의견을 적극 반영해 더 나은 시민신문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특히 시민신문밴드 제안은 바로 시행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광양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