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를 옮겨 놓은 듯, 그 시절 향수 불러일으키는 분위기

주머니가 얇아도 OK~! 가볍게 한 잔이 생각날 때 찾는 곳
3~4인 기준 세트메뉴가 23000원... 안주는 무려 1천원부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서민들의 식습관과 음주 문화도 저렴하고 실속있게 바뀌고 있다.

특히‘ 가볍게 한잔’이 트랜드가 되면서 배부르지도 않고 주머니 부담도 적은 안주를 찾는 실속파들이 늘고 있는 것.

이런 실속파들을 위한 맞춤형 포차가 광양읍 용강리에 문을 열었다.

건어물포차 짝태패밀리, 일명‘ 짝패’가 그곳이다.

외식업 프랜차이즈 짝패는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의 성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브랜드로, 인테리어도 80년대 그 시절 동네 어귀에서 마주칠 수 있는 흔한 풍경을 모티브로 했다.

이처럼 짝패는 복고풍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들에겐 신선한 복고풍 분위기를 제공하고, 80년대 시절을 그리워하는 중년들에겐 그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분위기를 제공한다.

그리고 짝패의 대표적인 안주는‘ 짝태’다.

함경도 지방의 특산물로 유명한 짝태는 명태의 배를 갈라 내장을 꺼내고 소금으로 염장해 넓적하게 반건조한 명태를 말하며, 겨울 내내 차가운 눈과 시린 바람 속에서 말리는 게 특징으로 사투리로는‘ 쫀득이’라고도 불린다.

짝패의 가장 큰 매력은 1천원짜리 안주부터 세트 메뉴까지 다양하게 구비돼 있는 저렴한 안주로 승부한다는 것이다.

일반 호프집에 가서 마른안주를 시키려고 하면 비싸기도 하지만 골라먹을 수 있는 선택권이 별로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건어물포차라는 말에서 보듯 다양하고 저렴한 건어물 안주가 애주가들의 입맛을 다시게 한다.

더나가 짝패가 부담없이 가볍게 한잔 할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결정적인 메뉴는 바로 세트메뉴다.

짝패의 세트메뉴는 건어물 세트와 Best 세트 두 종류이며, 3~4인 기준으로 2만3천원부터 2만7천원까지 저렴하게 준비돼 있다.

건어물 세트는 생맥주 2000cc(3000cc)와 짝태, 북어칩, 왕노가리로 구성돼 있으며, Best세트는 생맥주 2000cc(3000cc)와 국물떡복이튀김세트, 마약소시지로 구성돼 있다.

이곳‘ 짝패 광양용강점’의 주인장인 이세준(33)ㆍ김정주(32) 부부는“ 튀김류 일색인 안주들 속에서 지친 애주가들의 입맛들이 이제는 배부르지 않고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안주를 저선호한다는 것에 착안했다”며“ 더불어 경기침체로 모두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주머니 부담도 덜어 주고 다양한 안주도 먹을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짝패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또“ 안주가 저렴하다고 해서 재료도 저렴하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며“ 가장 좋은 재료를 사용해 맛있는 안주를 제공하고 있다. 항상 웃는 모습으로 짝패를 찾아주시는 손님들을 맞이하겠다”고 덧붙였다.


_ 찾아가는 길: 광양시ㆍ읍 용강리 909-3
_ 영업시간: 17시부터 02시까지
_ 예약문의: 061)763-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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