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평야’팀 대상...5.18 광주민주화운동 희생 담아내

‘제8회 대한민국 대학국악제’가 지난 6일 포스코 광양제철소(안동일 소장)주최로 백운아트홀에서 열렸다.

대학국악제는 전통국악과 현대음악의 경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추구하는 대학생들에게 전국 유일의 국악 경연대회로 해를 거듭하며 그 인기를 더해가고있다.

특히 젊은 세대의 문화 소비를 대표하는 대학생들에게 최고의 음향과 조명 및 무대와 음향 등을 제공하여 수준 높은 경연 마당을 제공함으로써 국악의 대중화에 크게 이바지하며 전국 최고의 대학국악제로 그 위상을 높이고 있다.

제8회 대학국악제는 지난 8월에 치러진 예선을 통과한 총10개 팀 70여명의 대학생이 본선에 진출, 대상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경연 결과 △대상-호남평야 △금상-본(本)·젊은예인ON △은상-어울림·한열음·퓨전앙상블 △동상-나무그루·단(單)소·노럽·감칠맛밴드(MSG)가 각각 수상했다.

영예의 대상은 상금1천만 원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금상 2팀에게는 각8백만 원, 은상 3팀에 각5백만 원, 동상 4팀에 각 2백만 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대상을 수상한 호남평야는 전남대학교 박채윤(피아노), 이화림(가야금), 윤세인(소리), 이수미(해금), 전남도립대학교 이화진(대금)학생이 팀을 이뤘다.

대상을 차지한 노래 '봄날'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역사 속의 가슴 아픈 희생을 주제로 하여 돌아오지 못하는 님에 대한 슬픔과 그리움을 국악 가락에 애절하게 담았다. 특히 소리를 맡은 윤세인 학생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감정변화를 담아내는 무대 연출 등이 돋보여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와 환호성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국악인 남상일과 가수 민해경을 비롯 광양시립국악단, 제7회 대학국악제 대상 팀‘ 경지’ 등이 축하무대를 펼쳐 시민들에게 풍성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으며, 사회를 맡은 국악인 오정해씨는 출연팀의 공연에 맞춰 국악에 대한 설명을 곁들인 친근한 진행으로 그 멋스러움을 더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지난 2008년 제1회 대한민국 대학국악제 시작부터 현재까지 전통문화 계승과 국악 발전을 위해 본 대회를 주최, 수많은 대학 국악인재를 배출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국악 행사로 그 위상을 높여가는데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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