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 600여명 참석, 전통 명문의 자부심 계승 다짐

선인간 후지식(先人間 後知識)의 건학이념으로 수많은 인재를 배출, 광양 교육의 중추 역할을 담당해 온 진상중·한국항만물류고의 제17회 총동창회 어울림 한마당 축제가 지난 15일 모교 운동장과 강당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전국 각지 600여명의 동문이 참석한 가운데 내빈 소개와 자랑스런 동문인상 시상, 장학금 전달에 이어 1947년 진상중학교를 설립한 서운 황호일선생 추모 묵념으로 개회식을 치렀다.

이어 동문 화합과 친목을 위한 족구와 배구, 승부차기 단체줄넘기 등 체육대회가 열렸으며 각 기수별 대표 선수가 실력을 뽐내는 노래자랑 등 화합축제 한마당이 흥겹게 펼쳐졌다.

자랑스런 진상중·고인상 김상배(중13회ㆍ고10회)동문, 모교발전 공로상 이성연(중26회·고23회) 송성현(중27회·고26회) 강병재(중36)동문이 각각 수상했다.

황상보 회장은“ 동문 여러분의 모교를 사랑하는 마음이 모여 진상중·한국항만물류고가 발전하고 진화하는 밑거름이 된다”며“ 오늘 하루 순수했던 어린 시절로 돌아가 동문·동창과 즐거운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백기언 한국항만물류고 교장은 “산업수요맞춤형 특수목적고인 마이스터교로 진상고등학교가 지난 2010년 전환하여 올해 4회 졸업생을 배출하며 명문고교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고 밝히며 “졸업생 취업률 92%는 전남 1위로 교육혁신과 인성교육을 기반으로 높은 학업성취율을 이뤄 졸업생 여러분의 모교 발전에 대한 기대에 부응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열린 총동창회는 진상중·고 설립자 서운 황호일 선생흉상 제막식과 학교 설립당시 사재를 협찬해 준 지역의 선각자 김현주ㆍ김철주ㆍ서문학 공적비를 같이 제막, 총동창회 어울림 한마당축제에 맞춰 그 뜻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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