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재미난 시골마을 잔치마당 구경오이다 잉’

오순도순 살아가는 시골 마을이 해마다 10월이면 한바탕 잔치마당으로 흥이 넘친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농부네 텃밭도서관 생활문화 큰잔치’가 이번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진상면 청암리 텃밭도서관(서재환 관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크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공연, 옛 농촌 정서를 만끽할 수 있는 체험 그리고 놀이마당으로 꾸며 참가자들에게 즐거움을 한껏 선사할 예정이다.

텃밭도서관 흙마당에서 펼쳐지는 공연 마당은 △무형문화재 17호 영광 우도농악팀 마당놀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북을 연주하는 만오스님의 대북공연 △품바 공연-오동팔품바 △안철- 닿음과 이음의 가수 △광양문화원 시니어기악단 △태평소 연주 △7080 통기타 △트롯트-삼천포 어부가수 박효빈 △광양 버꾸놀이 명인의 북춤-양향진씨 등이 출연한다.

한편 가족단위 참가자들을 위한 체험 마당은 △천연비누화장품 만들기 △대나무 피리 만들기 △소원팔찌 만들기 △나무 곤충 만들기 △전통 농기구 및 생활용품 박물관 견학 △풍금 연주 체험 △새끼줄 꼬기 △알밤 굽기 등을 마련했으며 야간에는 달집놀이와 쥐불놀이 체험을 준비해 옛 시골놀이를 맘껏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텃밭도서관의 전통 놀이기구도 이날은 맘껏 즐길 수 있다. 제기차기 줄배타기 유격줄타기 탁구치기 잔디썰매타기 작두우물 물푸기 해먹그네타기 팽이치기 딱지치기 굴렁쇠 죽마타기 시소놀이 널뛰기 활쏘기 깡통말 타기 원형 그네 등 하나하나 헤아리기도 쉽지 않은 다양한 전통놀이는 텃밭도서관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우리 고장의 자랑이다.

“짧지도 않은 10년 세월을 텃밭잔치를 해 오면서 매년 절실하게 느끼는 감정은 너무나 많은 분들께 신세를 지면서 이 행사를 근근이 이어 왔다는 것입니다”

서재환 관장은 이번 잔치 또한 텃밭도서관을 아끼고 사랑하는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준비할 수 있었다며“ 그렇다고 별로 내 놀 것도 없는 시골 잔치에 먼 곳에서 오시는 분들께 제대로 대접도 못 하면서 매년 초청을 하는 것도 송구스럽다”고 겸손의 인사를 전했다.

텃밭도서관 생활문화 큰잔치는 특히 도시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는 시골의 전통놀이를 눈으로만 보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온몸으로 즐길 수 있는 기회이며, 기성세대에게는 유년 시기에 대한 향수를 넉넉하게 다독여줄 시간이 될 것이다.

_ 일시 : 2016년 10월 22일 토요일 오후 2시~8시 30분까지(야간 불꽃놀이 포함)
_ 주소 : 전남 광양시 진상면 청암리 730번지(청도길 15) 농부네 텃밭도서관
_ 문의 : 017-606-5025, 010-7172-5025(서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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