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34개 업체 참여‘ 설계비 15억5천만원’

2017년 하반기 착공 예정인 전남도립미술관 건립사업이 사전 행정절차를 모두 완료하고 국제 설계 공모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갔다.

광양시는 지난 18일 전남도립미술관 건립공사 설계공모에 접수한 업체를 대상으로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총 공사비 400여억원 중 설계비 15억 5천만원이 책정된 이날 설계공모 현장설명회에는 국내외 34개 업체(외국업체 3곳) 1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업체 관계자들은 광양시와 전남개발공사 관계자의 △설계공모 목적 △사업대상 및 범위 △미술관 건립 기본 방향 △설계공모 일반사항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미술관 건립 장소 현장으로 자리를 옮겨 현장설명회를 청취했다.

전남도는 현장설명회 이후, 질의 접수 및 회신 등의 일정을 거쳐 오는 12월 16일 작품 접수를 마감하고, 22일 작품을 심사해 23일에 심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당선작 업체에는 미술관 건립에 관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권을 부여하고, 우수작 1점과 가작 1점에 대해서는 설계보상비를 지급하게 되며, 설계자가 선정되면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17년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김문수 광양시 문화관광과장은 “도립미술관 주변 약 6만㎡에 대한 공원화 공간에 전시나 창작, 체험공간 등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해 미술관과 연계해서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설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립미술관은 옛 광양역사 일대 1만7천465㎡에 전시, 교육, 휴식 등 기능을 갖춰 연면적 1만2천㎡ 규모로 건립되며, 건립 기본 방향은 △숲속의 전남 만들기와 연계 △지역 대표하는 랜드마크로서의 미술관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교육ㆍ체험 기능 강화 △편안하고 다시 오고 싶은 미술관 △동서통합 남도순례길 조성사업 연계 등으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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