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사회적기업’ 국내1호 대기업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포스코휴먼스는 포스코가 지난 2013년 1월 취업여건이 어려운 이웃, 특히 장애인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설립 취지를 가지고 새롭게 출범했다.

포스코휴먼스에는 장애인, 고령자 등 취약계층 직원 204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는 전체 직원의52%에 해당한다. 이중 장애직원은 193명으로 취약계층 대부분이 장애직원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광양사업장에는 88명 직원 중 장애직원이48명으로 장애인 고용률이 55%나 된다.

입사 이후 고용안정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1:1멘토링(mentoring)제도를 운영하여 업무에 능숙한 비장애직원이 지적장애직원의 멘토가 되어 조직적응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사내에 직업생활상담원을 선임하여 장애직원들의 심리상담 등 고충사항을 해결해주고, 2012년부터 직업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해 정기적인 직업능력평가와 지적·청각장애 언어치료 등 맞춤형 재활치료도 지원하고 있다.

장애인고용창출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2009년), 국무총리표창(2011년)을 비롯해 작년에 광양시장 표창을 받았으며, 올해도 고용노동부로부터 장애인고용 우수사업주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사업장은 포항(본사), 광양, 서울에 있으며, 광양사업장은 광양제철소3냉연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사업영역은 크게 경영지원부문과 스틸앤건축사업부문으로 나뉜다. 경영지원부문은 주로 포스코의 인사·노무·후생·총무 등 사무지원업무와 포항·광양제철소 및 포스코 패밀리사 직원들의 근무복 등을 세탁하는 클리닝서비스, 포스코 패밀리사

PC장애 헬프서비스와 포스코 대표전화 등을 응대하는IT서비스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스틸앤건축사업부문은 친환경 건축공법으로 내진에 특히 강점이 있는 스틸하우스를 비롯한 종합건설업과 포스코가 개발한 고내식강인 포스맥(PosMAC)을 활용한 태양광 하지구조물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광양사업장의 경우 광양제철소를 비롯해 포스코 출자사와 외주사 등 총124곳에 세탁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일일 물량만 총4만4674벌에 달한다.

또한 포스코 직원들의 각종 업무용 문서 및 우편물 수·발신을 담당하는 문서수발센터와 복사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포스코 백운아트홀센터를 운영하며 광양 시민들의 쾌적한 공연 관람과 건전한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안전활동 체계적 전개

포스코휴먼스는 장애직원과 여성직원이 다수 근무하고 있기 때문에 특히 재해가 없는 사업장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속적인SAO(안전행동관찰)활동을 통해 잠재적 위험요소를 발굴하여 즉시 개선하고, 정기적으로 안전협의회도 개최해 이슈사항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SMS(휴대폰 문자서비스)를 활용한 안전퀴즈를 수시로 실시하여 일상생활에서 직원들의 안전의식이 체질화 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안전활동을 체계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10년, ‘KOSHA18001'(안전보건경영체제)인증을 획득했으며 무재해6배수(광양)를 달성했다.

포스코휴먼스는 장애ㆍ비장애직원 등 다양한 구성원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따뜻한 조직문화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전문강사를 초빙하여 장애인인식개선 교육을 실시하고 청각장애직원과의 의사소통을 위해 수화교육도 운영했다.

특히 장애ㆍ비장애직원이 공통의 취미를 함께 즐기며 신바람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공연관람, 스포츠, 독서 등 사내 동호회 활동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노사협의기구인 한가족협의회를 운영하여 회사 발전을 위해 노사간 상호 협력하고 근로자위원에는 장애직원도 포함시켜 장애직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경청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올해4월 광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으로부터 장애인고용우수사업장 상패를 받았으며, 5월에도 광양시로부터 노사문화 우수기업에 선정되는 등 지역사회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

사회공헌활동 지속적 전개

또한 포스코의 사회공헌활동 비전인 “for a better world(더 나은 세상을 향해)”에 발맞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우선 직원들이 휴무일에 장애인시설을 방문해 매월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 광양에서는 광양시 장애인종합복지관 환경정화와 매화원 목욕봉사, 아름다운 가게 물품정리 등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그리고 광양시가 주관하는1사 1하천 캠페인에 동참하여 광양시 옥곡천의 환경보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전통시장 물품구매 등 광양시 전통시장 살리기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회사의 고유 인프라를 활용한 재능기부도 하고 있다. 광양 클리닝부문에서는 전남 시각장애인협회 광양지회, 한국농아인협회 광양시지부, 전남지체장애인협회 광양시지회 등에 이불세탁 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도2010년부터 지역의 장애인을 초청해 무료 급식 봉사인 ‘나누면 마싯Day’와 연말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매칭그랜트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매칭그랜트기금은 직원들이 사회공헌을 목적으로 매월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회사에서도 그에 상응하는 금액을 출연해 기금을 조성하는 제도다. 지금까지 약3억원을 모금하여 가정 형편이 어려운 장애인 가정 등을 후원해왔다.

현재는 포스코1%나눔재단에 기금을 기부하여 포스코 패밀리 차원의 사랑나눔에 동참하고 있으며, 작년부터 포스코 1%나눔재단과 연계하여 지역 장애학생을 위한'With Dream'장학사업 등 자체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 포스코휴먼스 허태구 사장

“장애인을 위한 최고의 복지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

허태구 사장은 “지속적으로 장애인 등 취약계층 고용을 확대하고, 고용안정화를 위한 지원을 하기 위해서 회사가 탄탄한 자생력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 최근 국내 지진 발생으로 인해 건축물의 내진설계가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는데 내진에 특히 강점이 있는 스틸하우스에 대한 기술력을 보다 향상시키고 솔루션 마케팅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큰 변화의 물결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3D프린터, △드론, △빅데이터 및 코딩 등 신기술에 대한 직원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창의적인 인재육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변화를 기회로 삼아서 포스코휴먼스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허 사장은 “포스코휴먼스의 미션은 우리 이웃들의 자립적 삶을 돕고 함께 행복을 나누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이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행복을 나누는 포스코휴먼스가 되도록 전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허태구 사장은 1986년부터2012년까지 포스코에 근무하며 인사노무 그룹리더를 역임했으며, 2012년~2016년 포스코엠텍 상무를 거쳐 올해 포스코휴먼스 사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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