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호부터 ‘여행전문가 이영석과 함께하는 - 반짝 반짝 여행칼럼’을 연재한다.
반짝 반짝 여행칼럼은 광양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며 13년간 여행가이드 경력을 쌓은 여행전문가 이영석 씨가 국내외 여행현장에서 느꼈던 점들을 재미있게 풀어갈 예정이다.

특히 여행을 함에 있어 필요한 정보와 꼭 챙겨야 할 부분, 여행사와의 상담방법, 각 나라의 문화 특색 등 여행을 위한 가이드를 광양시민들에게 소개한다.


▲ 이영석 여행전문가
자동차 판매대리점에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오래간만에 걸려온 전화라 판매사원은 반갑게 전화를 받았다. .
고객 : 자동차 1대에 얼마나 하나요?
판매사원 : 네? 어떤 차종을 말하시는 것입니까? 차량가격은 어느 정도 수준으로 권해드릴까요?
고객 : (질문은 무시한 채) 그냥 5명이 타는 승용차이어야 하구요, 음.. 그리고 에어컨, 기아는 오토로 해주시고, 그리고 꼭 카세트 등을 포함해서 알려 주세요.
판매사원 : ........!!

여행칼럼을 연재하기로 해놓고 느닷없는 자동차판매 대리점 일화를 소개해 독자들께서 많이 의아해 하겠지만, 이런 식의 질문이 13년 동안 여행사를 경영하고 있는 필자를 가장 많이 당황케 하는 질문 중의 하나이다.

여행사에 전화해서 거두절미 하고 “중국 3박4일에 얼마인가요? 또는 태국 가는데 비용이 얼마인가요?” 라는 질문이 바로 그것이다. 해외여행을 조금 다녀왔다 싶으면 “대한항공을 타고, 호텔은 2인실로, 관람료는 포함시켜서 알려주세요” 라는 식이다.

여행(국내외 여행 포함)을 하기 위해 여행사에 문의를 할 때 꼭 확인해야 하는 몇 가지를 나열하자면 △얼마의 예상 견적으로 △어느 곳을 몇 명이 △어느 나라 항공기편을 이용하여 △언제 출발하며 △가장 중요한 사항인 ‘단독’으로 여행할지 아니면 ‘패키지’ 여행을 할지를 기본적으로 여행사 직원과 상담해야 한다.

또한 △현지에서 따로 지불해야 할 비용 옵션은 어떤 것이 있는지 △쇼핑은 어디를 몇 차례 가는지 △식사의 질과 종류 △마지막으로 가이드 기사 팁의 포함여부를 꼭 물어야 할 것이다.

여름방학이라 많은 독자들이 이미 휴가를 다녀오거나 앞으로 계획 중일 것이다.
1990년대, 2000년대 초 만하더라도 휴가지를 꼽으라면 동해안 등지의 바닷가, 그리고 온천 등이 대부분이었고, 좀 더 특별한 휴가를 떠난다고 하면 제주도가 단연 1등이었다.

하지만 이제 제주도는 기본이고 일본이나 중국 또는 동남아로, 그리고 많지는 않지만 좀 무리하게 계획을 잡아서는 유럽까지도 여행을 다녀오는 추세이다. 이렇다 보니 개학을 하면 아이들이 방학 중에 어느 나라로 휴가를 다녀왔는지가 제일 먼저 서로 묻는 질문이 되어버렸고, 서울의 어떤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어느 나라를 다녀왔는지 설문조사까지 한다고 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1989년 바야흐로 해외여행 자율화가 된 이후에 많은 사람들이 국외여행을 다녀오고 있다.
앞으로 ‘반짝 반짝 여행칼럼’ 연재를 통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A부터 Z까지 여행의 모든 것을 함께 하고 싶다.
‘반짝 반짝’ 따라 할 수 있어도 똑같을 수 없습니다.
문의 : (주)컬쳐메이트 795-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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