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차 광양시국대회’ 박근혜 체포·구속 ‘잘못된 국정 중단’ 촉구

크리스마스이브의 쌀쌀한 겨울 날씨에도 ‘박근혜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광양시민의 촛불은 멈추지 않았다.

박근혜정권퇴진 광양시민운동본부는 지난 24일 중마동 사랑병원 뒤 23호 광장에서 제10차 시국대회를 열고 ‘박근혜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

광양버꾸농악보존회의 풍물로 시작된 이날 집회는 참가자들의 자유발언과, 시낭송, 노래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촛불집회에 참가한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은 “박근혜 대통령이 하루빨리 퇴진하는 것이 크리스마스 소원이라면서 다른 친구들도 나와 같은 소원일 것”이라고 말했다.

무대에 함께 오른 다른 초등학교 학생들도 하나같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해 집회에 함께한 시민들로부터 큰 박수와 호응을 받았다.

자유발언에 나선 한 시민은 “박근혜를 퇴진 시켜야 메리크리스마스이고, 헌재에서 탄핵을 빨리 결정해야 메리크리스마스이며, 직무대행이 잘못된 국정을 중단해야 메리크리스마스”라며 “나비의 날갯짓이 태풍이 되듯이, 우리들의 마음을 끊임없이 하나로 모아 진정으로 나라를 위하고 국민을 위하는 새로운 대통령을 만드는 그날까지 함께 촛불을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근혜정권퇴진 광양시민운동본부는 관계자는 “국회의 대통령 탄핵가결이후 날씨와 연말모임 등으로 집회 참가자들이 눈에 띄게 줄어들기는 했지만 헌법재판소에서 최종적으로 탄핵이 결정될 때까지 촛불집회는 참여인원에 상관없이 지속될 것”이라며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한 최종결과가 나오지 않은 만큼 시민의 지속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민운동본부는 올해의 마지막 날인 12. 31(토)에도 중마동 사랑병원 뒤 23호 광장에서 ‘송박영신(박근혜를 보내고 새해를 맞음)’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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