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래 감독 재선임 “끈끈하고 탄탄한 조직축구 약속”

현영민ㆍ최효진ㆍ김영욱 등 고참 선수들과 재계약
수비 강화 위해 김준수ㆍ박대한 영입 ‘용병도 물색 중’

전남드래곤즈(사장 박세연)가 노상래 수석코치를 다시 감독으로 선임하며 본격적인 팀 리빌딩에 나서고 있다.

▲ 노상래 감독

전남은 K리그 승강제 시행 이후 2016년 처음으로 팀을 상위스플릿에 진출시킨 공로를 인정해 2018년까지 노상래 수석코치를 다시 감독으로 선임했다.

또 전남 창단멤버로 15~16년 전남유소년클럽 U-18 광양제철고를 이끌었던 김현수 감독을 수석코치로 임명했으며, 기존 김효일 코치와 이광석 GK코치는 그대로 가기로 했다.

노상래 감독은 “올 시즌을 돌아보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지난 2년 동안 만들어 온 팀 컬러를 더욱 더 견고하게 만들어, 내년 시즌 전남이 끈끈하고 탄탄한 조직축구를 구사하는 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남은 또 팀 주축 선수로 활약 중인 현영민(좌DF)과 최효진(우DF), 김영욱(MF)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풍부한 경험과 노련미를 갖춘 현영민과 최효진은 올 시즌 활발한 오버래핑과 안전적인 협력 수비를 통해 전남의 양쪽 측면 수비를 책임졌다.

특히 두 선수는 팀의 주장이자 고참으로서 시즌 초 어려운 시기에 코칭 스텝과 선수 간 중간 매개체 역할을 충실히 하고, 소통과 솔선수범을 통해 선수들을 잘 이끌어 후반기 팀이 상위스플릿 진출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영민은 전남에서 지난 3시즌 동안 90경기 1골 10도움을 기록했으며, 최효진도 2시즌 동안 58경기에 출전해 4골 4도움을 기록했다.

전남 유스 출신인 김영욱은 미드필더 뿐 아니라 수비와 공격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로, 스피드와 체력, 투혼이 넘치는 플레이가 인상적으로, 2010년 입단 후 올 시즌까지 147경기 8골 7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전남은 현영민, 최효진, 김영욱이 팀 고참으로서 감독이 원하는 바를 정확히 아는 만큼 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남은 또 내년 시즌 수비 강화를 위해 포항의 김준수와 인천 박대한을 각각 2년과 3년 계약으로 영입했다.

▲ 드래곤즈 김준수, 박대한 선수

포철공고, 영남대를 거쳐 2013년 포항의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단한 김준수(DF, 1991년생)는 2016년까지 포항에서 활약, K리그 통산 57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했다.

185cm, 78kg의 뛰어난 체격조건을 갖춘 김준수는 대인방어 능력이 뛰어나고 중앙수비뿐만 아니라 측면 수비도 소화할 수 있는 선수이다.

보인고, 성균관대를 거친 박대한(DF, 1991년생)은 2014년 강원 FC를 통해 프로에 데뷔, 2015년 인천로 이적 2016년까지 K리그 통산 64경기에 출전해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좌우측 수비를 소화할 수 있는 박대한 선수는 육상선수 출신답게 빠른 스피드를 가졌으며 쉴 새 없이 그라운드를 누비는 체력이 강점으로 뽑힌다.

전남드래곤즈는 두 명의 수비수를 영입하며 수비안정화와 팀 전력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전남 관계자는 “지난해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한창 선수단 리빌딩 작업 중”이라며 “좋은 기량을 가진 외국인 용병을 물색 중이고 더불어 미드필드 강화를 위한 선수 추가 영입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전남은 오는 5일 12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2017년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한편 광양제철고 감독에는 전남 창단멤버로 지동원, 김영욱, 이종호를 키워낸 김인완 前 U-19 대표팀 코치를 선임했다.

김 감독은 95년 전남의 창단멤버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99년까지 전남에서 활약하며 125경기에 출장, 20골 14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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