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광양 방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5일 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선원표)를 찾아 광양항 현황을 점검하고 지역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문재인 전 대표는 여수수산시장 화재현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을 위로한 뒤, 오후 2시경 광양 월드마린센터를 찾아 선원표 항만공사 사장의 브리핑을 받았다.

이날 브리핑 현장에는 정현복 시장과 송재천 의장, 김재무 더불어민주당 광양·곡성·구례지역위원장, 김성희 부의장과 시의원 등이 참석해 의견을 더했다.

선원표 항만공사 사장은 브리핑을 통해 물동량 감소, 지역경기침체 등 광양항이 처한 현실을 알리고 광양항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선원표 항만공사 사장은 “한진해운 사태를 겪으면서 광양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정체기에 빠졌다. 2016년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보다 4.4%가 감소했다”며 “지역 경제침체의 심각성을 알리고, 지역살리기와 균형발전의 취지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광양항 2포트 정책이 재가동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박 노후화와 장기간 대기로 인한 손실이 크고, 한 컨테이너에 여러 회사들의 제품을 모아 운송하는 ‘콘솔 서비스’도 큰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러한 문제들이 원활하게 해결돼 광양항이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재무 위원장은 “물동량 증대를 위해서는 농수산식품을 저장할 수 있는 냉동·냉장창고가 마련돼야 한다”며 “또한 기업유치를 통해 배후단지가 활성화 된다면 안정적인 물동량 확보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지역경기 활성화와 지역발전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한다”며 “광양항의 배후산업단지를 활성화시켜 국가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광양항이 동북아시아의 물류 허브항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광양은 세계제일의 철강산업이 자리하고 있으며, 광양항 및 육지와 해상의 사통팔달한 천혜의 환경을 가지고 있어 그 발전가능성이 크고 또한 역동적인 도시로 더 큰 성장이 가능한 곳"이라며 지역현안을 세세히 살피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이날 김재무 위원장은 △3-3단계 부두 개발 △물류자동화시스템 구축 △항만 야드 장비 △철송장 운영 △초대형 컨테이너선 입항을 위한 수역정비 등의 내용이 담긴 ‘광양항 발전을 위한 19대 대선 공약 건의사항’을 문재인 전 대표에게 전달했다.

저작권자 © 광양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