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참여연대 ‘ 2017년 정기총회’

김윤필 대표 이임, 박주식 상임대표ㆍ이정재 대표 취임


시민의 자발적 참여로 만드는 주인으로서의 시민사회건설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는 광양참여연대가 지난 2일 중마동 금정에서 ‘2017년 광양참여연대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조직개편과 사업계획 등을 승인하며 희망찬 2017년의 도약을 위한 다짐의 자리를 가졌다.

이날 김윤필 상임대표가 이임하고 박주식 대표가 상임대표로 취임했으며, 이정재 운영위원장이 공동대표로 선출됐다.

김윤필 이임대표는 “그동안 두 개의 원칙을 지켜나가며 6년 동안 광양참여연대를 이끌어 왔다. 첫째는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것, 둘째는 정책과 대안을 통해 사전 예방적 대응을 하는 것”이라며 “외롭고 따가운 질책의 시선도 피할 수 없었지만 이런 것들을 이겨냄으로써 우리 사회가 좀 더 살기 좋아진다고 믿고 앞으로도 많은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주식 상임대표는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에 대한 올곧은 판단을 바로 하는 것이 시민단체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세상을 바꾸는 힘은 ‘참여’다. 모든 분야에서 많은 이들이 참여하고 변화를 일으킬 수 있도록 노력하며 선배들이 쌓아올린 공적에 누가 되지 않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정재 공동대표는 “처음 대표직 제안이 들어왔을 때 광양시민을 대표하는 자리에서 역할을 잘 할 수 있을까 시민들에게 누가 되지 않을까 부담이 많았다”며 “미약하나마 지역사회에 작은 역할이라도 할 수 있다면 힘을 보태야겠다는 마음으로 대표직을 수락했고 앞으로 광양시의 올바른 발전과 공익에 대해 많은 고민과 토론을 거쳐 결과물을 창출하는 단체의 일원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양참여연대는 2016년 사업평가를 통해 형식적인 연대, 행사성 연대, 한쪽으로 치우친 연대는 많이 개선됐고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설립 시 차입했던 금액을 반환한 뜻깊은 한 해 였음을 밝혔다.

이인수 감사는 “주요 사업 중 하나인 행의정지기단 활동이 위축돼 가고 있다. 광양시의회 행정사무감사를 제외하면 뚜렷한 활동을 찾아보기 어렵다”며 “행의정지기단은 본회 사업이지만 광양지역 재 시민단체와 함께하는 연대사업의 성격이 강하다. 연대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단독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2017년 사업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2016년 현안대응운동으로 실시한 LF아울렛 의류상인 및 지역 하도급율 관련 설문조사는 시기적절한 사업이었고, 세월호 3주기, SNNC슬래그매립문제, 故 백남기 농민, 백운산지키기협의회, 박근혜정권퇴진 광양시민운동본부 등의 연대사업 또한 활발하게 진행된 한 해 였다”며 “다만 정보공개청구 활동을 통해 습득한 자료는 해당 사업개선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줄 것”을 요청했다.

광양참여연대는 ‘2017년 중점 사업’으로 △지방권력 감시를 위해 행의지기단 재편과 실질적 활동 계획 추진ㆍ전개 △제 19대 대통령선거기간 중 지역현안 발굴해 중앙단위의제로 확산 되도록 네트워크 구축 △원활한 사업추진과 재정안정을 위해 회원확보 운동 △연대활동의 새로운 틀 모색으로 시민참여운동 전개 △체계적인 정보관리 및 홍보시스템 구상 마련 △시민단체 실무자 교육프로그램 적극 참여로 사무국 역량강화 도모 △임원 간 단합유도 위한 정기ㆍ비정기 모임 적극 개최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광양참여연대는 국가 및 지방권력을 감시하고 구체적인 대안제시와 실천적인 시민행동을 모토로 지난 1998년 창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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