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공원 좌회전 가변차로 겨우 두대

▲ 영세공원 앞 가변도로. 탄력봉 위치만 바꿔도 차량 5대 정도가 안전한 대기차선에 위치할 수 있어 보인다

추석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 추석도 영세공원(광양시립공원묘지) 앞 진입로에서는 짧은 가변도로로 인한 성묘객들의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

광양읍에서 영세공원으로 진입을 하기 위해선 영세공원삼거리에서 좌회전 신호를 받고 진입해야 하는데 영세공원으로 진입하는 좌회전 가변도로가 불과 2대 밖에는 대기할 수 없을 정도로 거리가 짧아 본 도로를 지나는 차량과의 사고 위험이나 교통체증을 유발시키는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것.

또한 중앙분리대 역할을 위해 설치돼 있는 탄력봉도 비효율적인 위치에 설치돼있어 가변차로의 길이를 짧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짧은 가변도로는 평소 장례를 치르고 영세공원에 안장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 장례행렬차량도 불편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한 시민은 “어머님의 장례를 치르고 영세공원으로 가던 중에 영세공원 진입을 위한 좌회전 가변도로가 너무 짧아 뒤따르는 차량들이 도로에 길게 줄을 서게 되는 정체피해를 주게 돼 불편했다”며 “도로를 좀 더 넓히든지 가변차로를 길게 확보해 주든지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러한 불편은 명절이 되면 더욱 심해진다.

현재 영세공원에는 매장 2600여기, 봉인 4500여기 등 약 7100여기의 묘가 모셔져 있다.

설과 추석이 되면 주요 성묘시간당 약 420여대의 성묘차량이 영세공원으로 몰린다는 것이 묘지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경찰관계자는 “영세공원 진입로는 오랫동안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끊이지 않는 곳이었다”며 “이러한 민원을 국도관리사무소에 꾸준히 제기한 결과 내년 3월께 이곳 도로를 확장하는 공사를 실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탄력봉이 설치된 위치를 점검해 가변차로가 더 길어지도록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광양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