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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강의 가을바람 들어간 ‘곶감빵’ 한 번 드셔보시렵니까?지역 농가 살리는 특별한 가게 ‘행복한 빵집’ 임옥천 대표
김신희 기자  |  drm1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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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03  08:4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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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장아찌가 우리 밀을 만나 ‘매실쿠키’로 새 인생 찾다!

매실이 식탁에만 오르는 줄 알았더니, 오븐 속에도 들어가 맛좋은 간식으로 재탄생했다. 거기에 단맛 좋기로 소문난 봉강 곶감까지 합세해 맛을 더하니 이제 부모들도 걱정 않고 아이들에게 ‘건강한 간식’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광양시가 지역특산품을 활용한 6차산업 수익모델을 전폭 지원하면서 매화빵에 이어 올해 매실쿠키와 곶감빵이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 그 맛을 구경하고자 광양읍에 위치한 ‘행복한 빵집’을 찾았다. 상큼한 매실이여, 너는 어떻게 빵이 되었니?

‘행복한 빵집’ 임옥천 대표

매실이 식탁에만 오르는 줄 알았더니, 오븐 속에도 들어가 맛좋은 간식으로 재탄생했다. 거기에 단맛 좋기로 소문난 봉강 곶감까지 합세해 맛을 더하니 이제 부모들도 걱정 않고 아이들에게 ‘건강한 간식’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광양시가 지역특산품을 활용한 6차산업 수익모델을 전폭 지원하면서 매화빵에 이어 올해 매실쿠키와 곶감빵이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 그 맛을 구경하고자 광양읍에 위치한 ‘행복한 빵집’을 찾았다. 상큼한 매실이여, 너는 어떻게 빵이 되었니?

동전의 양면, 매실 ‘신맛’ 부담 없이 중화시키는 게 관건

‘행복한 빵집’에 들어서자 임옥천 대표가 매실쿠키와 광양곶감빵을 한 판 가득 내온다. 오백 원짜리 동전 크기의 매실쿠키를 한 입 가득 넣으니 임옥천 대표가 ‘쿠키는 조금씩 베어 먹어야 제 맛’이라며 제대로 먹는 법을 알려준다. 매실 쿠키를 다시 한 입 베어 물고 광양의 향기를 더듬더듬 찾아본다. 처음에는 우리밀의 고소한 풍미가 마중 나왔다가, 이내 그 안에 숨어있던 매실장아찌의 쫀득한 식감과 상큼함이 입안을 가득 메운다. 단맛으로 시작해 상큼한 뒷맛으로 끝나는 매실쿠키는 계속 집어먹고 싶은 오묘한 매력이 있다. 설탕 맛에 질리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매실장아찌 본연의 맛이 밀과 버터와 만나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맛의 영역을 제시하고 있는 것. 임옥천 대표의 야심작인 매실쿠키가 탄생하기까지는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먼저 매실을 제빵 재료로 사용한다는 것부터가 큰 도전이었다. 산도가 높아서 다른 맛들을 모두 잡아먹기 때문. 산도를 중화시키는 동시에, 거부감 없이 고객들이 먹을 수 있도록 ‘먹기 좋은 신맛’을 만들어내는 게 관건이었다.

임옥천 대표는 “신맛을 입맛에 맞게 조절하기 위해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신맛을 중화시키는 동시에 기존의 특성을 살려야 했다”며 “먼저 매실 과육을 잘게 다져서 너무 시큼하지 않도록 한 뒤, 하루정도 숙성해 신맛이 가라앉도록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 덕분에 매실쿠키는 품평회에서 ‘새콤한 맛이 살아있으면서도 거부감 있지 않은 쿠키’라는 호평을 받았다. 가격은 1봉지(15개입)에 2천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곶감’ 푹신푹신한 빵을 만나 제2의 인생을…

곶감빵은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겉면에 도장처럼 ‘광양곶감빵’이라고 이름이 새겨져 있기 때문. 임옥천 대표가 매실에 이어 곶감을 원재료로 선택한 이유는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맛’을 가지고 있어서다. 어르신들에게는 추억의 간식이자, 아이들에게는 거부할 수 없는 달콤 쫀득한 그것, 곶감. 임 대표는 곶감의 씨를 제거하고 과육을 잘게 다져서 카스텔라 촉감처럼 폭신폭신한 곶감빵을 만들어냈다. 곶감 자체에 단맛이 많이 포함돼 있어 설탕을 많이 넣지 않아도 됐다. 가격은 단돈 천원.

임옥천 대표는 “곶감빵은 정식 출시 전부터 인기를 끌어 예약이 끊이지 않고 있다. 부드럽게 넘길 수 있는 빵이라서 남녀노소 다들 좋아하는 편”이라며 “또 건강을 중요시 하는 요즘 트렌드를 따라 설탕함량을 줄이고 우리 밀을 사용해 신뢰를 쌓았다”고 말했다.

지역특산물을 활용해 빵을 만드는 일은 침체기에 빠진 농가를 되살릴 수 있는 의미 있는 작업이다. 다압 매실과 봉감 곶감은 임대표의 손을 거쳐 하나의 상품으로 만들어지며, 수많은 관광객들에게 광양의 맛을 전파하는 중요한 매개체가 된다.

임옥천 대표는 “지역농산물을 사용해 상품을 만드는 것은 농가소득과 연계돼 있는 것이기 때문에 책임감도 막중하고 자부심도 많다”며 “농가와 소상공인이 서로 win-win 할 수 있도록 최상의 맛을 만들려고 여전히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행복한 빵집은 맛의 형평성을 유지하기 위해 제조공장 설립을 앞두고 있다. 전문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거기에 체험프로그램도 접목시켜 6차 산업으로서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임옥천 대표는 “매실쿠키와 곶감빵이 광양의 또 다른 특산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며 “표고버섯, 복분자, 단감, 불고기 등 광양의 다른 특산품들도 빵과 접목시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위치 : 광양읍 인서중앙길 24
- 문의 : 010-2615-6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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