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사건과 사고들을 주변에서 심심찮게 접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벌어지는 사고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광양시민신문은 안전불감증을 해소하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코자 ‘안전’에 초점을 둔 <사라실예술촌, 안전하십니까?>를 기획했다.
지난 4일 개관을 앞두고 시민들과 관광객 맞이에 분주한 사라실 예술촌의 내부와 외부를 직접 돌아보았다.

이를 통해 사고의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는 곳들을 발견했고, 이 부분을 지적함으로써 위험성을 제거하고 방지할 수 있도록 지면에 사진과 함께 보도한다. <편집자 주>

사진 1- 계단에 가뭄이? 쩍쩍 갈라진 계단.

사라실예술촌 주차장에서 건물로 향하는 방향의 계단. 시멘트로 이뤄진 이 계단은 시공 후 얼마 되지 않아 금이 가기 시작하더니, 비가 오거나 계단이 물을 머금기라도 하면 금간 부분이 부서져 내린다. 전체적으로 금이 간 상황으로 향후 이용이 많을 경우 안전사고에 노출될 가능성이 농후해 보였다.

사진 2- 아이들 발이라도 빠지면 어쩌나? 마무리 미흡한 우수받이.

예술촌과 시립국악단 건물 사이의 유휴공간에 설치된 우수받이의 마무리가 미흡해 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실제로 광양시 중마청룡길에서는 도로의 벌어진 우수받이 사이로 보행자의 발이 빠져 한 달간 병원 치료를 받은 일이 있었다. 향후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나 체험객,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속결돼야 할 필요가 있다.

사진 3- 누가 돌을 던졌나? 깨진 채 방치된 유리창.

예술촌 창작실 외부 유리창이 깨진 채 오랫동안 방치 된 채 놓여 있다. 사라실 관계자에 따르면 입주 전부터 유리창이 깨져 있었고 돌에 맞아 깨진 흔적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현재 무인 경비시스템도 갖춰지지 않은 상황이라 도난 사고에 대한 위험도 간과할 수 없다.

사진 4- 문을 열 때마다 ‘덜컹덜컹’ 소리 지르는 창문.

내부 사무실과 창작실의 출입문, 위쪽 창문의 나무가 틀어지는 현상이 발생해 문이 벌어지고 이로 인해 창문과 창틀이 맞질 않은 상황이다. 때문에 출입문을 드나드는 작가들은 문을 열거나 닫을 때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심한 경우에는 이처럼 창문의 홈이 창틀을 벗어나 있어 자칫 창문이 바닥으로 추락해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이다.

사진 5- 부서지는 것이 어디 철평석 바닥뿐이겠는가.

운동장에서 사라실예술촌 건물로 진입하는 곳에 마련된 돌계단은 시멘트로 엉성하게 덧 발라져있다. 아직 이 곳의 이용이 저조함에도 불구하고 이미 부서지고 깨져서 그 조각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음을 볼 수 있다. 발을

딛기에도 일정치 않은 돌계단 때문에 오르거나 내릴 때 방심한다면 넘어져서 다칠 가능성도 있어 보였다.

사진 6- 비가 오니, 복합문화공간 벽면도 눈물을 ‘뚝뚝’.

지난 6일 광양시에 비가 내렸다. 이전부터 벽면이 습기를 머금어 외부와 내부 곳곳의 페인트가 벗겨지기 일쑤였던 복합문화공간에 빗물이 새서 바닥에 고이기 시작했다. 사라실예술촌 관계자는 “옥상의 방수처리 비흡 때문이라며 조치를 취했다고 했지만 언 발에 오줌 누기 식이 아닌 근본적인 문제 진단과 그에 맞는 해결책 간구를 원한다”고 밝혔다.

사진 7- ‘자물쇠’와 ‘못’으로, 진정한 ‘철통보안’

복합문화공간의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다. 이 곳에는 ‘그랜드피아노’등 값비싼 악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샷시 문에 구멍에 못을 넣고 자물쇠를 채우는 식의 보안장치뿐이다. 과거 사곡초등학교 당시의 교실 문을 잠그던 방식을 그대로 재현한 것으로 시대에 한참 뒤떨어진 초라한 보안으로 향후 대책이 필요해 보였다.

저작권자 © 광양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