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민신문
포토ㆍ동영상아날로그의 추억
순간을 바라보다-<2 6> ‘쨍’ 하고 해 뜰 날
최난영 기자  |  nanych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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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15  10: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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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라도 고이 보관된 소중한 시간을 지면에 싣고 그 안에 담긴 추억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광양시민신문’은 <아날로그의 추억, 순간을 바라보다>를 통해 기성세대에게는 낭만에 젖은 추억을, 젊은 세대에게는 아날로그적 감성을 선사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꿈을 안고 왔단다 내가 왔단다~슬픔도 괴로움도 모두모두 비켜라~ 안 되는 일 없단다 노력하면은 쨍하고 해 뜰 날 돌아온단다”

송대관의 히트곡 한 구절을 구성지게 불러본다. 어느덧 40년이 다된 사진 한 장에는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자식들의 어린 시절이 담겨 있다.

TV에서 울려 퍼지는 노랫소리에 맞춰 냄비 뚜껑을 손에 들고 집이 떠나가라 노래를 부르던 아이들. 지금도 송대관의 노래를 들으면 그 시절 그 순간이 떠올라 저절로 웃음이 난다는 김기호(76)씨.

김 씨는“ 2남 1녀를 키웠는데 참 우애 좋고 밝고 쾌활했지. 벌써 큰 애가 50세가 다 됐어. 지금도 한 번씩 모이면 내가 요 사진을 꺼내 보여주거든. 그러면 밤새 이야기꽃이피어.‘ 아 우리가 이렇게 재밌게 놀았구나’ 하면서 옛 추억에 잠기지. 그럼 나도 덩달아 그 시절로 되돌아가는 기분이야”라고 말했다.

이 사진을 보면 가슴이 뜨거워진다고 했다. 전셋집에 살던 김 씨 가족이 처음으로 마련한‘ 내 집’이고, 이 사진을 찍을 즈음에는 내부를 넓게 증축했다.

“좁던 집이 넓어지니깐 얼마나 기쁘고 좋았겠어. 신나서 셋이 TV에서 노래만 나오면 우리 부부 앞에서 쇼를 펼치곤 했지. 어찌나 우습던지 내가 얼른 카메라에 담아뒀어.참 즐겁게 키웠던 것 같아”라고 말하는 그의 얼굴에 행복한 미소가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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